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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촌기차역] 고냉지 식당

전날 회식이 끝나고, 1시 무렵에 집에 들어왔다. 짝은 코로나로 고생하는 것도 마무리 되어가고 있었고, 어제가 스쳐갔지만 월급날이었다. 이불 빨래를 하러 코인빨래방에 갔다가, 짝이 배가 고프다고 하고, 나도 해장이 필요했다. 집에서 볶음밥 해줄까? 라는 질문에 김치찌개가 먹고 싶다고 답했다. 퇴근 후에 자주 가는 아콘스톨(곧 포스팅예정) 앞에 식당이라 늘상 궁금했는데 이참에 명분이 섰으니 가보기로 한다. 가게는 엄마와 연배가 비슷한 분들이 일하고 계셨다.메뉴판은 심플하다. 정식으로 먹을래 아니면 김치찌개 먹을래, 아니면 계란말이 먹을래 아니면 보쌈먹으면서 술이나 음료 마실래 정식을 먹기로 하고, 토핑은 돼지고기+순두부로 했다. 비빔밥은 곁들여 나오는 세가지 반찬과 고추장 그리고 참기름을 비벼서 먹고김..

먹은 것 2023.06.24

Leeum - 리움 패밀리 멤버십 가입

모든게 힘든 5월의 초였다. 같이 사는 짝과 이런저런거로 싸우기도 했고, 일은 일대로 잘 풀리지 않았고 쓸 수 있는 돈은 없지만 뭐라도 쓰고는 싶었다. 기왕 쓸거라면, 한 번 쓰고 없어지는 것 보다 1년간 즐길 수 있는 것에 써버리자로 생각이 들었고 가뜩이나 가득찬 머리를 비우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미술관 사이트들을 기웃기웃거렸다. 그런던 차에, 대학생 때 멋모르고 다녔던 리움이 생각나서 가보기로 했고, 예약이 빡세다는 이야기를 듣고, 빡센 예약을 다 씹어먹고 바로 발권이 가능한 유료 멤버십이 있다고 해서 신청해보기로 했다. https://www.leeum.org/common/membershipguide.asp 메인 www.leeum.org 멤버십은 1인 연간 회원권인 프렌즈와 가족 또는 친구와 함께 ..

일상 2023.06.21

[신촌기차역] 우미마루 우동집

금요일 저녁에 짝으로부터 급하게 연락이 왔다. 38도가 넘어가는 열이 나고 있다고... 짝은 그 날 저녁 약속이 있었다고 했는데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학교 수업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왔고나도 짝이 저녁 약속이 있을 것을 알고 느긋하게 저녁에 일을 하고 있다가, 회사에 이야기 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6시 넘겨 아프다는 이야기를 듣고, 퇴근 길 택시를 타려고 했으나, 금요일 저녁이라 택시도 잡히지 않는다. 일단은 가장 급할 때 가는 집 근처 8시까지 하는 병원을 가서 약을 받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저녁을 뭐 먹지 이야기를 했다. 정신없이 퇴근해서 왔기 때문에 아무 생각도 나지 않았지만, 버스에 앉아서 오픈 전, 우리가 유심히 봤던 우동집을 가보자고 했고, 신촌 기차역에서 내려서 바로 앞에 있는 우동집으로 ..

먹은 것 2023.06.20

노티드 X BTS

BTS 데뷔가 어느덧 10주년이 되었다고 한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고메위크처럼 서울의 여러 곳에서 BTS 데뷔 10주년을 기념한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여의도 밥을 먹는 나는 산책으로 다니는 IFC몰이나 더현대에서 소식을 알게 되었고 점심 먹고 산책하는 길에 있는 IFC의 노티드를 가봤다. 이상하게 사람이 없네? BTS와 콜라보라고 해서 품절이나 노티드를 사려고 줄서서 포기하고 돌아가는 모습을 상상했는데, 이상하리만치 사람이 없었다. 목요일이라 그랬나? 글을 이어쓰는 금요일 오후는 사람이 많아 줄을 제법 서있었다. 여튼, BTS FESTA SET을 사면, 영수증과 함께 교환권을 내주고, 교환권에 날짜를 표기해준다. 그리고 이걸 들고 가면, 수령 완료했다는 스탬프를 노티드 스탬프로 찍어줌과 동시에 번호를..

먹은 것 2023.06.16

2023 LG 제습기 16리터 오브제 컬렉션

올 3월부터 부모님과 떨어져 살기 시작했다. 쓰잘떼기 없이 샀다고 욕을 들어먹었던 제습기는 본가에서 열심히 습기를 빨아재끼고 있고 5월의 어느 주말의 연휴는 비가 끊임 없이 내려서 바닥에 살이 늘러 붙는 날씨가 계속 되었다. 한국의 여름 날이 길면 길 수록 제습기는 필수가전이 된다는 느낌이 들었고, 5월 말에 제습기가 필요하여 퇴근 후 더현대서울의 LG매장에 가서 제습기를 확인했다. 판매직원과 이야기를 했는데, 22년 모델을 단종을 쳐버리고, 23년 모델이 곧 나온다고 하여, 예약 주문이 된다고 하더라 23년 모델과 22년 모델의 차이는 기술적인 진보라기 보다는 제습기의 색상이 오브제 컬렉션으로 나와요 ^^ 라고 한다. 그리고 10만원 정도 더 비싸짐 그래서 66만원을 결제하였고, 얼마 후 판매직원으로 ..

[콘래드 서울] 37 Grill And Bar

작년 콘래드 코노소어 멤버십 블랙을 가입했다. https://conradseoul.co.kr/hub/ko/membership/connoisseur.do?searchPkgCategory=K02 작년까지만 해도 60만원이었는데 해가 바뀌면서 5만원이 더올라 65만원이 되어버렸다. 이거도 제대로 잘 써먹지 못하긴 하는데... 이번달 말이 유효기간 마지막날이라 쓰러 갔다. MEMBER_CONNOISSEUR conradseoul.co.kr 이런 레스토랑은 난생처음인지라 뭘 어떻게 시켜야하는지 몰랐다. 돈이란건 참 좋은건지... 직원분에게 어떻게 먹는게 좋은지에 대해 물어보니, 친절하게 어떤 샐러드를 좋아하는지 물어보고 그 샐러드에 맞는 메인 요리를 추천받았다. 우리는 시저 샐러드를 좋다고 이야기 했고, 그에 맞는..

먹은 것 2023.06.12

[2019.10] 시즈오카, 야마나시 여행기 - 첫째 날

2년 뒤에 쓰는 2년 전 여행기 2019년 10월엔 여자친구네 동네인 시즈오카와 야마나시에 다녀왔었다. 20리터짜리 캐리어에 이마트에 산 것들을 바리바리 싸들고, 출국 준비... 한쪽엔 줄 것들, 한쪽엔 옷가지들을 넣고 떠난다. (이젠 큰 캐리어로 바꿔서 저 캐리어로 들고 다닌 것도 하나의 추억이 되었다.) 인천의 하늘은 나쁘지 않았다. 흐리지도 그렇게 화창하다고도 하기엔 애매한 날씨 일찍 탑승해서 먼저 자리에 앉고, 다른 승객들이 오는 것들을 기다려본다. 한국인 승객도 제법되지만, 일본 승객도 제법 되었다. 탑승교와 분리가 되고, 비행기가 후진하면서 활주로로 가기 시작한다. 이 때가 제일 설렌다. 작업하신 엔지니어분들이 비행기를 배웅해주면서 출발.... 머리위 먹구름 비슷한게 있듯... 시즈오카는 이 ..

[무릉외갓집] 2021년 1월 꾸러미 오픈

시골이 없는게 이상해 보일 것 같은 서울 사람으로, 피난민 외조부모님과 사대문 안에 사셨던 친조부모님 덕에, 시골이 없다. 설날이나 추석에 누구는 어디에 간다거나, 외갓집이나 친가에 가면 보따리 잔뜩 받는 기분은 정말 남들의 이야기였다. 그래서 작년부터 구독해서 이용 중인 서비스가 무릉 외갓집의 제주산 제철 농산물 꾸러미 서비스를 받아보고 있다. 월 4만원의 구독료를 내면 그 시기에 제주도에서 수확한 농산물을 받을 수 있다. 어떤 달은 4만원의 가치보다 넘치게 온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는 달이 있는 한 편, 어떤 달은 음... 조금 아쉽다라고 평가되는 달의 구성품도 존재한다. 그래도 그런거 가려가면서 받는거도 귀찮기도하고, 제주도의 한 마을을 돕는다라는 느낌으로 산다라고 하면, 금액적인 가치는 나쁘지 않..

일상 2021.02.04

[福袋] 일본에서 온 선물

지난 글에서 일본 스타벅스 복주머니를 소개 했다. 운이 좋았던건지, 당첨되어 언박싱도 해보고, 즐거운 새해를 맞이했다. hyunyrn.tistory.com/332 [일본 스타벅스] 2021 스타벅스 복주머니(2021 スタバ福袋) 개봉기 지난 번 12월 11일 글에 이어서, 당첨되고, 결제했던 스타벅스 복주머니가 여자친구 집에 1월 1일에 도착했다. 건너나라의 문화는 신년에 럭키박스 (복주머니)를 사는 것이 문화여서 백화점이나 hyunyrn.tistory.com 여자친구는 한국으로 스타벅스 복주머니 박스에 돌려보낼 것들(쓰지 않을 것이라 생각되는 것)과 신년 연휴에 백화점에서 산 복주머니 과자들을 담아 한국으로 보냈다. 박스는 스타벅스의 복주머니 박스로 왔고, 대략 1주일여 걸린 것 같았다. 보통 사나흘이..

[일본 스타벅스] 2021 스타벅스 복주머니(2021 スタバ福袋) 개봉기

지난 번 12월 11일 글에 이어서, 당첨되고, 결제했던 스타벅스 복주머니가 여자친구 집에 1월 1일에 도착했다. 건너나라의 문화는 신년에 럭키박스 (복주머니)를 사는 것이 문화여서 백화점이나 큰 양판점에 줄을 서는 것이 문화인데, 스타벅스는 몇 년 전 부터 추첨 방식으로 매장에서 수령하는 방식을 취하다가, 올해는 배송으로 수령 방법을 변경하였다. (시기가 시기인 만큼...) 물론 백화점이나 다른 마트에서는 아직 복주머니 (럭키박스)를 사는 것은 오프라인에서도 판매한다. hyunyrn.tistory.com/330 [일본 스타벅스] 2021 스타벅스 복주머니(2021 スタバ福袋) 당첨 여자친구와 만나면서 새해의 일본 문화를 조금씩 알아가는 것 같다. 31일엔 메밀국수를 먹고, 1월 1일이나 2일즈음엔 백화..

[신라호텔] 딸기 쇼트 케이크 후기 - 2020 크리스마스 시즌

지난 번 생일 케익 수령할 때 엄마의 생일 케익도 예약했었다. 엄마의 생일은 음력으로 맞기 때문에, 어쩔 땐 내 양력생일과 비슷하거나, 어쩔 땐 몇 주 멀리 떨어진 날에 생일을 맞곤 한다. hyunyrn.tistory.com/329 [신라호텔] 스노우플레이크 위시스 후기 - 2020크리스마스 케익 생일, 1년에 한 번 돌아오는 날인데, 그냥 그런 케익을 먹기는 싫었다. 그냥 그런 케익도 먹으려고 하면, 꽤 비싸기도 했고.... 그래서 몇 년 전부터, 먹을바에야... 비싼 녀석으로 가보자!라는 선 hyunyrn.tistory.com 지난 번의 스노우 플레이크 위시스 케익은 꾸덕한 레드벨벳 케익이었고... 이번엔 꼭 먹어봐도 좋다는 신라호텔의 생크림 케익으로 골라봤다. 시즌이 시즌인지라, 가족과 함께 혹은 ..

먹은 것 2020.12.30

[일본 스타벅스] 2021 스타벅스 복주머니(2021 スタバ福袋) 당첨

여자친구와 만나면서 새해의 일본 문화를 조금씩 알아가는 것 같다. 31일엔 메밀국수를 먹고, 1월 1일이나 2일즈음엔 백화점이나 가게의 복주머니를 사고, 신사에 들러 부적을 사면서 새해 소원과 안전을 기원하는 것을 한다. 우리나라도 스벅의 럭키백은 불티나게 팔리지만, 일본도 마찬가지 www.starbucks.co.jp/luckybag/ 일정은 열흘간 온라인으로 접수하고, 12월 초에 당첨자를 발표한다. 그리고 1월에 배송 해준다. 2020년 11월 16일 ~ 11월 26일 (2020年11月16日(月)10:00~2020年11月26日(木)23:59) - 온라인 접수 2020년 12월 7일 - 당첨자 발표 2021년 1월 1일 ~ 1월 6일 - 배송 당첨 결과는 스벅 앱에서 알 수 있다. 회의하고 ..

[신라호텔] 스노우플레이크 위시스 후기 - 2020크리스마스 케익

생일, 1년에 한 번 돌아오는 날인데, 그냥 그런 케익을 먹기는 싫었다. 그냥 그런 케익도 먹으려고 하면, 꽤 비싸기도 했고.... 그래서 몇 년 전부터, 먹을바에야... 비싼 녀석으로 가보자!라는 선택으로 호텔 케익 도장깨기를 하고 있다. 첫 해는 롯데호텔 델리카 한스, 두번째 해는 조선 델리, 그리고 이번엔 신라 패스트리 부티크 케익을 사려고 하는데, 딸기 쇼트 케익과 크리스마스 케익이 보이길래, 딸기 쇼트케익을 먹고 싶었지만.... 생일엔 모두 예약이 꽉차서 먹을 수 없다고 한다....... 좀 더 미리 예약했어야 하는데.... 아쉽지만 이건 엄마 생일 케익으로! 트리케익과 스노우플레이크 위시스 두개가 있길래 스노우플레이크 위시스 (눈송이 소망이려나...) 케익을 예약했다. 그리고 생일 날, 코로나..

먹은 것 2020.12.10

[투병기] 흉선 낭종 모험기 #4 퇴원 후 첫 외래, 흉선의 낭종 > 심낭의 낭종으로

퇴원 후, 1주일이 흘렀다. 퇴원 당일 ~ 월요일까지는 수술부위가 꽤나 아팠다. 정말 흉강경으로 들어가 몸 속을 꼬집는듯한 아픔을 느꼈다고 해야하나... 덕분에 마약성 진통제를 받아서 먹었다. 수술 하고 나서는 울트라셋이라는 비마약성 진통제를 받았으나, 퇴원날 몸 상태가 안좋아져서 마약성 진통제를 처방약으로 받았다. 성분은 코데인이니, 기침약으로 처방받는 코데날과 크게 차이가 없다지만, 여기에 해열진통제를 섞은 그런 진통제였다. 마약성 진통제의 성향이 그렇듯 이 녀석도 먹으면 변비가 온다. 그래서 함께 처방받은 변비약도 간간히 먹어야 한다. 수술 후, 퇴원날까지 변비로 개고생했다가, 퇴원 후, 집에서 모든걸 내려놓는데, 죽다 살아났다. 수술 후 동네 정형외과에서 소독을 받으라는 이야기를 해서, 화요일 토..

일상 2020.11.23

[투병기] 흉선 낭종 모험기 #3 세브란스 병원 입원, 수술, 퇴원

안 올 것 같던 입원일이 생각보다 빠르게 다가왔다. 오전에 온다던 병원에서의 입원 문자도 오는 것 보니, 시간이 멈추지 않은 것 같았다. 15층 흉부외과 병실이 꽉차서 17층으로 안내받았다가, 17층으로 가니, 다시 19층으로 가라고 안내 받았다. 이래저래 안내받은 19층 병실에서 수술용 라인을 꽂고, 팔찌에 수술합니다와 낙상 주의 딱지를 받았다. 그리고, 수술하고 나서 계속 해야 회복이 빠르다며 받은 호흡 훈련기? 라고 해야하나 수술 전이니 가볍게 3개를 모두 올렸다. 수술 전날 밥을 먹고, 물김치는 맛이 없더라... 그래도 쌀에 윤기가 있는게 밥은 맛이 있었음.. 수술 전 금식을 알리는 포도당과 함께 수술을 기다렸다. 교수님이 찾아와 자네는 젊어서 수술 순번이 밀린거라며 3번째 수술이라고 이야기 하시..

일상 2020.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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