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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의선 숲길] 쁘띠브루통

5월의 마지막 날, 꽤 하릴없이 바빴던 것 같았다. 키우던 분재의 상태도 매우 좋지 않아져서, 분재를 맡기러 이태원에 들렀다가, 집으로 바로 들어가기 싫어서 와이프와 백화점에서 장을 보고 배달을 맡기고 대흥역에서 공덕역 중간치까지 걸었다. 늘 아침에 산책을 하다보니, 저 가게는 과연 어떨까?라는 이야기만 했지, 직접 가보지는 못한 가게가 있었다. 붉은 외장의 건물에 1층은 와인바 또는 식당 같아보이고, 2~4층까지는 베이커리가 있는 건물이었다. 산책할 때 즈음엔 영업중이라 운이 좋게 가게 안으로 가볼 수 있었다. 1층의 가게는 아직 밝기에 영업은 하지 않고 준비중인듯 싶었다.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을 올라가보면, 왼쪽에는 케익과 빵들이 보였다.아침부터 부산하게 움직이기도 했고, 시간이 애매해진 ..

먹은 것 2025.06.05

[꾸까 꽃 구독] 1회차 수령 후기

집에서 반려동물을 키우기는 어려운 환경이니, 식물들을 들여 자라는 모습을 보곤 한다. 와이프도 집에 꽃을 두고 보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라 이런건 잘 맞는거 같다. 꽃을 인터넷 쇼핑몰에서 주로 사는 곳이 있는데, 늘 눈여겨 보던 것이 꽃 정기구독 서비스였다. [농부의 꽃] 1만원대로 제철 꽃 구독(S) - [20% 특별할인]https://kukka.kr/products/6435/ [농부의 꽃] 1만원대로 제철 꽃 구독(S) - [20% 특별할인]2~3종의 제철꽃 큐레이션 파머스 구독(S)kukka.kr 너무 비싸지도, 많지도 않은 꽃을 2주에 한 번 새롭게 집에 전달해주니, 우리야 있던 친구들의 컨디션 관리를 잘 해주다가 작별을 하고새로운 꽃을 마지하면 될 것 같다. 눈감고 6개월치를 결제했다. ..

일상/일상 2025.06.01

강박증과 ADHD와 함께 사는 생활 6

2025.05.20 - [일상/일상] - 강박증과 ADHD와 함께 사는 생활 5 강박증과 ADHD와 함께 사는 생활 5지난 글에 이어...ADHD를 가진 내가 좀 더 잘 살아가기 위해 하나의 약물을 추가했다는 이야기로 시작한다. 가장 낮은 18mg으로 시작 돌아오는 목요일이 이 약을 먹기 시작한 지 2주가 되어가는 날hyunyrn.tistory.com 지난 글에 이어서, 가장 낮은 용량의 ADHD 치료제를 받고 3주가 흘렀다. 3주간 많은 일들이 있었던 것 같다. 회사는 늘 금요일마다 사고가 터져서, 사고를 막다보면 퇴근시간이 되어있고, 허탈하게 웃고 퇴근하고 공부 안하고 요행을 바라던 자격증 시험은 69점으로 1점차로 불합격이 되었고 ㅋㅋㅋㅋ 어제(28일)는 하루를 온전히 연차를 내고 못한 것들을 하..

일상/일상 2025.05.29

아이유 꽃갈피 셋 앨범 도착

지난 주인가? 지지난주에 아이유 꽃갈피 앨범 예약 판매 메시지를 받았다. 네모의 꿈아티스트아이유앨범꽃갈피 셋발매일2025.05.27 음악을 온라인 서비스로 듣고는 있지만, 소장할만한 앨범은 하나씩 사는 듯 싶다. 아이유의 꽃갈피 앨범이 발매되던 해들은 나에게 꽤 특별한 사건들이 발생했던 것 같다. 꽤 쪼들리던 해였다거나, 나를 키워주신 분이 세상을 떠나셨고, 그리고 몸과 마음을 회복하는 그러한 시기를 지나가고 있다. 이번에 아이유의 표지는 뭔가 울적해보이기도 하고, 초점도 흐릿한 아날로그의 기억으로 보인다. (회사에서 늘 만나는 자본주의 아이유의 그 느낌과는 전혀 다른...) 처음 열면 엽서가 들어있다. 첫 문구가 우리가 들어간다...우리... 진달래 사진봉투를 열면 네버엔딩스토리에 나왔던 증명사..

일상/일상 2025.05.29

[25.05.23 ~ 25.05.25] 와이프 친구들 한국 방문 선물

일본에서 와이프 친구들이 방문했다. 최근에 한국을 방문했던 적은 10년 전이라고.... 겸사겸사 여행기간 동안 우리 집에서 지내다 가기로 했다. 본가로 돌아갈 수 있지만, 나도 이번에는 집 밖에서 호캉스를 누려보자라는 생각으로 모텔과 호텔을 돌아다녔다.사실 호캉스라지만, 밀린 잠을 자는게 전부였던 것 같다. 와이프 친구들도 이번에 오면서 와이프와 내가 좋아하는 것들을 바리바리 들고 왔다. 그저 감사할 따름 마룻바닥에 깔아보니, 한바닥이네당장 일본 과자가 그립지 않을 수준으로 많이 받았다. 그리고, 요긴하게 쓰다가 이제 없어서 사야하는 로키소닌 파스도 당분간 생각조차 나지 않을 정도로 많이 받았다. 내가 킷캣을 좋아한다고 와이프가 이야기 했는지, 한국에서 보이지 않는 맛들로 골라서 가져왔다. 감사합..

죽어가는 블로그 다시 털어 살리기

블로그를 2년간 방치시켰다. 그래도 2년전에는 제법 들어오는 날에는 하루에 136건씩 조회되는 날도 있고 제법 많은 조회수가 있었는데, 스킨을 바꾸고, 방치시켜서 던지듯 던져둔게 문제인지라.... 2년이 안되는 시간에 하루 조회수가 7건까지 안나오는 망하고 방치된 블로그가 되었다. 세상에..... 충격을 받기도 했고, 뭘했는지에 대한 기록을 여기에 조금씩 조금씩 남기는 걸 목표로해서 죽어가는 블로그에 다시 숨을 불어넣고 있는 중 .... 살려야 한다. 살려야 해....

일상/일상 2025.05.27

[과자] 체스터 쿵 - 돌아왔지만, 완벽하게는 못 돌아온듯

어릴적 과자가 돌아왔다고 한다. 체스터 쿵 30년만에 돌아온 과자라고 해서 매우 기대했다. 왜냐면, 체스터쿵은 시럽을 진하게 발라서 달디단 맛이었거든.... 30년만에 다시 돌아왔다. 딸기맛으로 다시... 돌아오긴 했으나, 부활시킨 회사가 롯데라는 점... 롯데가 만든 치토스는 오리온에서 만들었던 치토스랑 맛이 매우 달라서 실망을 안긴 점 과연 이번에는 어떨까...라는 조금의 걱정어린 생각에 옛정이니 다시 한 번 믿어보자라는 믿음을 갖고 먹어봤다. 예전엔 꽤 두꺼운 시럽으로 파삭파삭은 많이 없었던걸로 아는데,이번에 새로 나온 녀석은 시럽을 너무 얇게 펴발라서 인지, 파삭파삭한 느낌이 많이 든다. 마치 옥수수맛 딸기 뻥튀기를 집어먹는 마냥... 복각 또는 복원의 맛은 이전 맛을 얼마나 잘 살려서 ..

먹은 것 2025.05.27

[신촌] 연래춘

이사오면, 그 동네 동사무소가 어디인지 먼저 찾고, 근방에 식당과 편의시설부터 먼저 찾는 것 같다. 집 근처에 괜찮게 하는 중국집이 어디있나 좀 찾아봤고, 늘상 배달로 먹던 중국음식이 아닌 중식당을 찾을 수 있었다. 가게 이름은 연래춘 봄에 제비가 온다는 뜻인가 가게 앞에는 정말 정말 오랜만에 볼 수 있는 가게 이름이 적혀있는 오토바이가 여러대 있었다. 라이더도 오긴하지만 가게에 오토바이가 직접 있는걸 보면 이 동네에서 좀 한다는 이야기 같아보인다. 가게 들어가는 입구를 보면, 화상(華商)이신지, 중국어로 재복을 불러오는 문구들이 쓰여 있었다. 간단히, 짜장곱빼기에 미니 탕수육 한 접시 시켜두고 먹어봤다. 탕수육은 적당히 한두사람이 먹기 충분한 양이다. 짜장면은 건더기가 좀 잘게 다져진 그..

먹은 것 2025.05.27

[점심] 2025.05.22 점심 도시락 - 샌드위치

점심도시락 오늘의 점심은 샌드위치와 콘버터 콘버터 사진은 못찍었네... 어제 저녁에 와이프가 점심에 약속이 있는지를 묻고, 반찬이 없다고 하길래 샌드위치도 좋다 이야기하니, 새벽부터 샌드위치를 만들기 시작했다. (찌뿌드한 날씨 때문인지, 며칠간 콘서타의 각성이 예전만치 못한것 같다.) 집 안에 있는 채소를 최대한 활용하여 만들어 주었다. 잘 먹었습니다.

먹은 것/점심 2025.05.22

[마포] 원조부안집

공황도 터지고, 부서장도 바뀌는 일이 올 해 있었다.함께 같은 부서에서 일한지 대략 2년 반이 되었는데, 옆 부서장이 되시니, 여러 감정이 머릿속을 스쳐지나갔다. 숨이 벅찰 정도로 바빴던 일들도 어느정도 정리가 되었고, 이런저런 일들로 이전 부서장께 저녁을 사고 싶었다. 약을 먹고 있으므로, 술은 잘 마시지 못하니, 옆자리 막내도 데려갔다. 장소는 강건너 마포의 원조부안집 생각으로는 공덕에 있는 락희옥이나 조금 고급진 곳에서 대접하고 싶었는데,가격도 저렴하고, 맛있어 보이는 이 곳에서 먹고, 비싼 그런 것들은 와이프한테 사라며 손사레치셨다. 주문은 이 곳에서 가장 인기메뉴라고 쓰여있는 메뉴 4가지를 먹어보고, 맛있는 메뉴를 추가로 더 시키는 걸로 시작했다. 오? 생각보다, 고기 상태가 괜찮게 나온..

먹은 것 2025.05.22

[저녁] 파스타, 샐러드, 버섯스위트콘 볶음

5월 20일 - 월급 전야제 별 일은 없는 것 같아, 한시간 정도 남은 일을 처리하고 일찍 퇴근했다. 와이프는 저녁을 해두고 늘 그렇듯 업무를 보고 있었다. 오늘의 메뉴는 야채 야채한 메뉴로 저녁이다.엄마가 주신 파프리카와 모짜렐라치즈 그리고 백화점에서 샀던 양상추와 오이를 듬뿍 넣었다.저 자체만 먹는 것도 맛있어서 그냥 먹다가 오리엔탈 드레싱을 끼얹어서 먹었다. 양이 많아 보이는데, 그렇다. 양이 많았다. 채소니까 괜찮지... 버섯과 스위트콘 버터 볶음처음 손이 갔던 음식은 버섯과 스위트콘을 버터로 볶은 요리였다. 와이프는 내심 내 손이 어디부터 갈지 궁금했고, 이거부터 먹을 줄 알았다고 한다.익히 아는 그런 맛, 하지만 아는 맛이 더 무섭다고 맛있다. 파스타인데, 에프에 돌려 바삭한 파스타 ..

먹은 것 2025.05.21

[점심] 2025.05.20 점심 도시락 - 유부초밥 도시락

주말에 간단하게 시장을 보았다. 점심약속이 없는 날은 와이프가 도시락을 싸주곤 한다. 오늘의 점심은 유부초밥 도시락 유부초밥은 어릴 적 엄마도 잘 만들어주셨는데, 그때나 지금이나 좋아하는 것 같다. 예전엔 이 도시락 양이 작아서 주먹밥 같은걸 하나 더 챙겨줬는데, 지금은 저 정도만 먹어도 포만감이 제법 있어서 좋다.

먹은 것/점심 2025.05.20

강박증과 ADHD와 함께 사는 생활 5

지난 글에 이어...ADHD를 가진 내가 좀 더 잘 살아가기 위해 하나의 약물을 추가했다는 이야기로 시작한다. 가장 낮은 18mg으로 시작 돌아오는 목요일이 이 약을 먹기 시작한 지 2주가 되어가는 날이다. 곧 2주차가 되므로, 먹고 10일이 된 현재까지의 후기1. 첫 주의 로봇처럼 힘세고 강하고 머리가 말끔해진 느낌은 조금 덜한 기분이다.2. 그렇다 한들 과거에 일 미루는 것들은 많이 줄었다.3. 여전히... 책 같은 문자들은 눈에 잘 들어오지 않을 때가 많다.4. 시간이 점점 지나, 잠들지 못했던 하루하루도, 잠만 잘 잔다. 다만 예전에 비해 좀 더 빨리 일어나는게 바뀌었을 뿐 말 할 때, 무엇을 말할지에 대해 제대로 잘! 나온다는 것에 큰 의의를 두고, 업무의 이거저거 스위칭으로 인해 발생되었던..

일상/일상 2025.05.20

[두번째 시험] 사수 하면 내가 침팬지다.

어쩌다 보니, 금융업에 들어왔다. 작년엔 펀드시험을 아슬아슬 1점차이로 합격했으나....(이거도 기술이지) 작년 증권투자권유자문인력은 11점 차이로 떨어졌다. 작년엔 시험 날짜를 잘 못 알아서 시험공부를 안했는데, 이번 시험은... 토요일 컨디션 난조로 책을 들여보다 말다 하다가 접었다. 아침은 늘상 5시 50분 무렵 눈이 떠지니... 아침에 일어나서... 보다 접은 책을 본다. (솔직히 말하면, 이때부터 학교에서 눈에 익은 문제들이 더 잘 맞는 것 같더라..) 시험은 여의도고에서 보았다. 작년까지만해도 4개 영역이었는데, 3+4 영역이 합쳐지고, 문제 비중이 더 늘어난 것 같다.작년엔 주워먹으라고 대놓고 주던 문제도 꽤 눈에 보였는데, 왜 올해는 그런 문제는 안보이고, 비비 꼬인 문제만 눈에..

일상/일상 2025.05.19

[2024.11] 시즈오카 시미즈 동네 반바퀴

혼인신고 접수를 마치고, 다음 날 와이프의 조상님이 계시는 신사에 들러, 인사를 하고 나왔다. 잘 부탁드린다는 마음과 함께 감사하다는 생각을 하면서... 그리고 차를 타고, 내가 시즈오카에 가면 늘 가고 싶어하는 곳을 함께 갔다. 미호마쓰바라라는 곳이 그 곳이다. 푸른 하늘에 눈이 쌓인 후지산 그리고 바다가 있는 그러니까 풍경이 사기 같은 곳 그런데, 사람이 붐비지 않아 마음을 두고 서울에서 갖고 온 무거움을 내려둘 수 있는 그런 곳.... 운전은 와이프가 난 조수석에 앉아서 간다. 와이프가 기존에 타던 차는 팔아서, 이번에는 장인어른의 차를 잠시 빌려 탔다. 나즈막한 건물들이 있고, 후지산이 동네 뒷산처럼 보여지는 그런 곳이다. 풍경만으로도 마음이 회복된다는 기분 와이프가 사는 곳에서 미호까지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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