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운족발인데, 짝과 내 팔이 처음으로 나온건 여러의미를 담고 있... RADWIMPS의 공연을 보고 싶었다고 하지만, 꿩대신 닭이라고 10-FEET의 공연을 스탠딩으로 구경하고 집으로 오는 길에 저녁을 먹지 않았다. "뭐 먹을까?" "국수 먹고 싶은데" "그럼 지난 번에 보쌈 먹었을 때 그 국수는 어때?" "좋아~" "근데, 너가 싫어하는 족발을 파는 가게야. 거기서 족발 먹어야 하는데 괜찮아?" "으.... 싫어" "뼈를 빼고 달라고 할테니 이 참에 도전해봐, 순살은 그냥 돼지 다리살인데 뭐" 일본인 짝에게 족발 먹이기 성공! 그래서 우리는 집 앞에 있는 대현매운족발집에 들어갔다. 우리가 갔을 때가 9시 무렵이 되었음에도 가게에는 외국인 관광객들도 있고, 근처에 사는 분들도 있어보였고, 배달로 꽤 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