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인신고 접수를 마치고, 다음 날 와이프의 조상님이 계시는 신사에 들러, 인사를 하고 나왔다. 잘 부탁드린다는 마음과 함께 감사하다는 생각을 하면서... 그리고 차를 타고, 내가 시즈오카에 가면 늘 가고 싶어하는 곳을 함께 갔다. 미호마쓰바라라는 곳이 그 곳이다. 푸른 하늘에 눈이 쌓인 후지산 그리고 바다가 있는 그러니까 풍경이 사기 같은 곳 그런데, 사람이 붐비지 않아 마음을 두고 서울에서 갖고 온 무거움을 내려둘 수 있는 그런 곳.... 운전은 와이프가 난 조수석에 앉아서 간다. 와이프가 기존에 타던 차는 팔아서, 이번에는 장인어른의 차를 잠시 빌려 탔다. 나즈막한 건물들이 있고, 후지산이 동네 뒷산처럼 보여지는 그런 곳이다. 풍경만으로도 마음이 회복된다는 기분 와이프가 사는 곳에서 미호까지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