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간 곳 - 해외

[2017.12] 일본 시즈오카 여행 - 4. 잠깐 아타미, 미시마, 다시 시즈오카

약 1년 반 전 여행한 글을 다시 써보려니, 기억이 새록새록 나는 느낌인 것 같고, 

말도 못하는 녀석이 가서 맨땅에 삽질한 기억이 떠오른다. 

 

[2017.12] 일본 시즈오카 여행 - 2. 출발, 시즈오카 시 #1

앞선 준비물과 여행 준비과정에서 모든걸 준비하고, 12월 4일 인천공항으로 출발했다. 인천공항으로 가는길도 내 맘대로 잘 안되었는데... -_- 벅시라는 서비스를 사용해서 아파트 로비에서 차량을 타고 인천공항..

hyunyrn.tistory.com

 

 

[2017.12] 일본 시즈오카 여행 - 2. 시즈오카 시 #2

하루가 길어 하루를 두 개의 글로 나눌 예정이다. 3박 4일의 일정 중 마지막 4일째는 호텔 > 공항이므로 사진이 그닥 없어서... 이건 그냥 하나로 담을 수 있을 듯... 어쨌든, 키르훼봉에서 타르트를 먹고, 시즈오..

hyunyrn.tistory.com

 

[2017.12] 일본 시즈오카 여행 - 3. 시즈오카 / 시미즈 구

1년 반 만에 다시 쓰는 시즈오카 여행 글 앞선 글을 보니, 하루 치의 글을 쓰고 다음 날부터 글이 없었네... https://hyunyrn.tistory.com/296?category=780574 [2017.12] 일본 시즈오카 여행 - 2. 시즈오카 시 #2..

hyunyrn.tistory.com

대략 여행의 정리라면 정리인 듯 

난생 처음 혼자 해외를 돌아다니는 경험은 처음이라서,

꽤나 긴장하고 다녔지만, 구글 지도와 파파고를 섞어서 쓰면 어려울 게 없었다.

 

기술의 발달이 이렇게 좋은것 같단 말이야...

 

지난 번 글에 이어서 적자면, 

시미즈 드림플라자에서 시미즈 역으로 가는 버스를 탄다. 

버스에 배차 시간 표가 있으니, 이걸 잘 보고 다니는게 여러모로 현명하다. 

 

 

가격은 무료, 정차하는 곳은 신시미즈역, 시미즈역 그리고 드림 플라자를 다닌다.

평일 오후에 탔던지라, 조용한 일본 지방 동네를 돌아다니는 기분이다. 

 

그리고 아무 계획 없이 토요코인 아타미 호텔을 예약한 아타미역으로 가본다. 

후지 / 시즈오카 패스이니, 이것도 무료 

단 아타미를 넘어 도쿄 / 요코하마 방향으로 가게 되면 과금을 하게된다. 

후지 / 시즈오카 패스를 쓰는 방법은 다 와서 설명하지만, 

역무원이 있는 개찰구로 가서 패스를 보여주거나 버스 기사님께 패스를 보여주면 타도 괜찮다고 하신다. 

 

시미즈에서는 미호노 마츠바라를 보고 싶었는데, 바람도 많이 불고, 짐도 있어서 다음을 기약하는 것으로...라고 했고, 

진짜 그 다음 여행에 여친님과 갔었는데 이건 다른 포스팅에

 

후지산이 있는 동네니까, 다음역은 후지역 

 

사실 시즈오카현에서 왠만한 지역에서 후지산이 보인다.

후지산이 자신네 현의 산이라 다투는 곳은 야마나시현과 시즈오카현 

 

시즈오카 사람에게 후지산은 야마나시현의 산이 아닌가? 라고 하면 발끈한다. 

평화로운 여행을 위해서라도 이런 이야기는 하면 좋을게 없음

 

기차가 후지산을 돌아 지나간다. 반대편은 바다 (스루가 만)이다. 

뭔가 관광열차 같은 느낌이지만, 그냥 일반적으로 타는 전철 같은 느낌이다. 

시미즈에서 아타미는 제법 멀어서 꼬박 한시간 가량을 전철을 타고 가야한다. 

 

아타미 역에 도착! 

시즈오카의 다른 역들과 달리 여기부터는 관리회사가 야마노테센의 JR 히가시 니혼의 그곳이기 때문에 초록색 간판이 보인다. 

온천으로 유명한 동네이기도 하고, 여기서 갈라지는 노선이 제법이기에, 역 자체는 사람이 많았다. 

 

역에서 내려 조금 걸어보니, 뭐... 죄다 호텔밖에 없네...

그렇다 여긴 온천이 붙어있는 호텔이 많은 곳이라고 하더라.

나도 온천을 할까 했는데, 온천딸린 호텔은 비싸고 그래서 그냥 토요코인에서 잤다. 

이럴꺼면 왜 여기까지 왔나? 라고 생각했다가, 나름 시즈오카의 끝까지 한번 객기부려 온것도 잘 한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아타미 토요코인 호텔에 체크인 했더니, 이렇게 아타미 시내의 식당을 알려준다.

늦은 저녁인지라, 그냥 먹을 곳들은 죄다 문을 닫았다. 

초겨울의 아타미는 겨울이라고 바람도 을씨년 스럽더라.

 

아타미 온천에서 터져나오는 온천수 

보면 꽤 이런 곳들이 많다고 하더라

따뜻하고, 만져보면 기분 좋은 느낌이 들었다. 

 

여기서 얼마나 도쿄가 가깝냐면...

2만원이면 도쿄 시나가와까지 갈 수 있다. 

그 전에 대략 140000원 정도면 요코하마까지도 갈 수 있고, 에노시마나 가마쿠라도 갈 수 있는...

수도권 사람들이 온천을 즐기러 오는 동네이니까

 

호텔에 물이 없어서 편의점에서 파는 물을 샀다. 

일본의 물도 있다지만, 나이먹어서 느끼지만, 미키 덕질을 하는게 은연중에 드러난다. 

일본에서 느끼는 알프스의 졸라 비싼 물 맛

 

시내 구경은 특별히 할 만 한 것이 없기 때문에, 다시 시즈오카로 돌아간다.

근데, 배가 살살 아파...

그리고, 가고 싶은 곳은 있는데, 갈까 말까 고민 되게 많이 했는데, 어찌해야할까 열차 내에서 고민 좀 했다. 

아타미에서 시즈오카 역은 76분,  시즈오카 공항과 가까운 시마다는 아타미에서 약 105분을 타야한다. 

 

돌아가는 차를 타려고 하니, 누마즈가 종점이라서 갈아타라고 한다. 

안녕 아타미

오.... 그냥 열차를 탔는데, 좌석이 좋네! 

기차 안에서 심적 갈등이 약간 있었지만, 다신 못올 수 있기 때문에, 배가 아파도 걍 질러보기로 한다. 

 

미시마 역에서 내려, 미시마 스카이워크를 올라가보기로 한다. 

 

근데, 버스 시간이 언제인지 잘 몰라, 안내소에서 몇시 출발인지 물어보았다. 

요렇게 시간표를 전달해주시면서, 내릴 곳에 네온 펜으로 표시해주시는 친절함 

사실 저때도 일본어 말하는건 스미마셍, 그리고 말을 잇지 못했는데..

버스에 앉아 미시마 스카이 워크로 가본다. 버스로 시간이 좀 걸리는데, 청명한 초겨울 시즈오카의 풍경을 보면서 가기 때문에, 별 지루함은 없었다. 

날씨가 너무 좋아, 후지산이 제대로 보이는 날씨

실은 이 날이 내 생일이었다. 

미시마 스카이 워크에 도착! 

저 다리가 스카이 워크를 일부 체험할 수 있게 만들어 둔 것이다. 

매표소에서 티켓을 사려고 하는데, 외국인 부스가 따로 있어 외국인 부스로 갔다. 

 

1명입니다. 한국인입니다. 라고 이야기 했는데, 

매표소 직원은 자꾸 홍콩 사람으로 표시하려고 한다....

아니... 생긴게 그래도 한국여권을 보여줬는데 말이야..

 

뭐 이런저런 해프닝은 끝냈고, 요렇게 스카이 워크 입간판과 후지산을 나란히 찍을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물론 이 때도 평일 오전이기에 사람이 많이 없을 때 둘러보았다.

개털잠바와 출근 때 입는 차분한 바지를 입고

사진 찍어달라 말씀드리니, 잘 찍어주셨다. 

찍히는 대상이 구려서 그렇지, 참 좋은 배경이다. 

 

 

 

그렇지 좀 멀리서 보니까 낫네

스카이 워크는 400m의 철제 다리로, 이즈반도와 하코네를 구경할 수 있는 다리라고 한다.

실제 다리에 올라 있으면 반도 풍경과 후지산의 풍경을 제대로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절대 밑을 보면 안된다. 그리고 바람에 좌우로 흔들리는 쫄깃한 맛이 약간씩 느껴지니, 앞만 봐야한다. ㅋㅋㅋㅋㅋ

 

 

스카이 워크의 스카이 가든, 기념품 판매와 약간의 식당이 있는 곳이다.

여기서 아무것도 안사면 나중엔 갔다는 것을 기념하기 어려울 것 같아 냉장고 마그넷 하나 사서 내려왔다.

 

사진엔 없지만, 돌아가는 길에 돌아가는 편 배차 시간을 모르는 외국인에게 내가 갖고 있던 배차시간표를 건내줬더니, 

정말 고맙다고 하더라 

 

홍콩인가 중국 여권 들고 다니신 거 같던데, 일본어 안되는건 피차일반인것 같고, 그러니 이거 쓰라고 드리니 좋아하셨던

 

늦은 점심은 미시마역에서 따뜻한 소바를 먹어본다. 

미시마가 소바가 유명하다던데, 뭐 기분만 내면 된거지 

 

기분도 내지만, 맛도 괜찮았다. 

 

다시 시즈오카로 돌아와서 시즈오카역과 연결된 빌딩의 하비스퀘어를 가보기로 한다.

 

호텔 센추리 건물에 있었네 

입장료는 무료, 시즈오카 현에 있는 피규어들을 볼 수 있는 공간이다. 

물론 구매도 가능하다. 

시즈오카 시에 반다이 공장도 있고, 여러 손을 쓰는 회사들이 많기 때문에 요렇게 전체로 볼 수 있는 공간이 있다고 한다. 

위 두개는 갖고 싶을 정도로 정교하지만, 내가 만들면 레고처럼 될 그런 피규어들 

정말 정교해보인다. 

가볍게 미니카를 하나 덥썩 지를까하다가 참았다.

정말 잘한거같아...

 

30분 정도 둘러보고, 시즈오카의 유명한 커피가게인 허그 커피를 가보기로 했다.

시즈오카 현 서울 사무소에서 시즈오카의 로컬 커피로 소개해줬는데, 시즈오카 시에 3개 점포가 있다고 하더라 

 

시즈오카 시내 중심가인 료카에 마치에 있는 허그커피에서 커피를 마셔보기로 한다. 

메뉴는 꽤 다양하다. 

하지만, 그 집 맛 볼려면 아메리카노를 마시라는 이야기가 있기 때문에,

아메리카노를 주문해본다. 

 

위에 꼬여있는 로프는 이 커피가게의 시그니처 느낌이다. 

나중에 꽤 규모가 있는 허그커피 가게에 가니, 저 꼬인 로프같은게 걸려있었다. 

한잔 쭉 마셔보고, 맛있어서 선물로 줄 것이 뭐가 있을까 보니, 드립백 커피가 있어서, 선물로 나누니, 

향이 그윽하고 맛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래로 시즈오카를 가거나, 여자친구가 한국에 올 때, 오미야게로 부탁한다. 

 

여기저기 둘러보다가 타워레코드가 있어서 들어가봤는데, 

 

'

노기자카 46의 뽑기 게임이 보이고, 조금 더 가보니, 

국뽀... 아니 마음의 김치를 가득 먹은 느낌이다.

그리고 저 사진을 찍은 반년 뒤, 관련된 일을 하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 

 

시내를 돌아다니다 시즈오카에 오뎅거리가 유명하다길래, 오뎅거리에 들어가봤다. 

 

아오바 요코초

아오바 요코초가 눈에 보인다. 골목에 여러 가게가 있는데 선술집이었다. 

가게는 많은데 걍 들어가고 싶은데 들어가봤다. 

들어간 곳은 오뎅야 오바챵 오뎅가게 

잘 몰랐는데, 여기가 이시언씨가 다녀간 스팟이라더라

 

들어가보니, 한 분은 술이 꽤 취하셨고, 다른 분은 한국인 가족 엄마와 초등학생 되보이는 아들을 데리고 오셨더라.

선술집에 아이를 데려온 것 같으니 좀 이상함. 

 

한국인 가족과는 몇마디 주고 받고는, 남편이 기다린다고 자리를 뜨더라 

 

후지산이 있는 동네니까 후지산 모자도 있고, 

 

여기에 이름을 적으라고 견출지와 펜이 있길래, 내 이름을 박고 온다. 

ㅑ한국인이 제법오기에, 한국어로 된 이름이 많이 있었다. 

여긴 오뎅이 한국에서 먹던 것과는 달리, 까만 색이 특징이다.

이게 시즈오카 오뎅의 특징이라고, 

 

오뎅 국물을 마시는 한국의 그것과는 다리, 꼬치만 먹는다. 

다시봐도 먹고 싶네 

꼬치에 있는 것들이 한국의 싸구려 어묵이 아니라 술안주로 먹는 것들이기에 가격이 제법한다.

다른가게에 여친님과 있을 때 들었을 땐, 

왜 오뎅이 이렇게 비싸냐고 뭐라하던 한국사람도 있었다고 하더라.

 

내가 하지도 않았는데 왜 얼굴이 붉어지는 이유는 뭐지...

 

젓가락에 이런게 있길래, 봤다.

옆에서 술을 드시던 분이 나에게 말을 걸어 오시길래,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친해졌다.

그리고 이걸 펼쳐보면서 운이 좋다라고 이야기 하면서 북한과 시미즈 에스펄스 그리고 안정환과 정대세 등을 이야기 하면서 오뎅 가게에서 맛나게 먹었다. 

 

대세 탤런트님 인증이구요. 

 

시즈오카에서 유명한 케익 가게인 키르훼봉에서 생일 타르트를 먹는다.

혼자...

 

잔돈을 만들기 싫어서 카드를 쓰려고 했는데, 카드가 안된다더라...

다시 갔을 땐, 카드가 잘 되서 잔돈을 안만들어도 된다. 

 

정말 맛있었던 기억, 그리고 혼자 보낸 쓸쓸했던 생일

뭐 혼자 놀러 나왔으니 당연히...

 

돌아가는 길에 타마루야 와사비 가게에 있던 이시언씨 인증 사진

시즈오카현은 이시언씨 덕에 스팟이 될 뻔 했으나, 힐링하러 간 관광객에겐 도쿄나 오사카에 비해 접근성이나 언어에 대한 어려움이 좀 더 느껴지는 작은 도시라, 다시 가라앉았다는게 아쉬울 뿐

 

 

늦잠 자서, 비행기를 놓칠 것 같아서, 공항 리무진 타는 정류장 앞에서 잤다.

나중에 이야기를 들었지만 여기도 비싼 호텔 가운데 하나였다고.

 

그리고 한국에 돌아오는 비행기를 타고 돌아왔다.

그리고 복도측 여성분과 이렇게 될 줄은 꿈에도 모른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