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간 곳 18

[DDP] 2023 컬리 푸드 페스타

6월 말, 컬리에서 푸드페스티벌? 전시회 또는 박람회 같은 행사를 한다고 메시지가 왔다. 가격도 딱히 비싸지 않아서 덥썩 물었다. 주말에 나름 할 일도 없는데 한번 가보지 뭐, 사람이 얼마나 있겠어라는 알량한 생각으로... 1시 즈음에 도착했다. 좀 붐비겠지만 그냥 들어가겠지... 했는데, 오신 분들은 저쪽에 서주세요~ 장내 안전상의 이유로 대기해주셔야 합니다~ 라는 말을 듣고, 대기 줄에 섰다. 디즈니랜드 갔을 때 이 기분을 느꼈는데, 놀랍게도 우리 뒤에 줄을 더 서고 있었고 줄이 주체할 수 없을만큼 길어졌다. 입장이 조금씩조금씩 진행되었고 저기 뒤에 있는 사람들이 모두 대기줄이다. 사뭇 컬리의 모객 능력에 다시금 놀라고, 먹을거에 진심인 한민족의 힘에 다시 놀랐다. 전시장은 아트홀을 다 쓴다. 좁다면..

일상/간 곳 2023.07.09

[광화문 폴앤폴리나] 빵지순례 왔읍니다.

퇴근하고 집에 들어가면 엄마가 "빵 안사왔냐?" 라고 가끔 물어본다. 그래서 목요일에 동네 빵집에서 빵 만원어치를 사갔는데, 식빵 사이즈가 작다며, 뭐라뭐라하신다. -_-사실 그 빵집도 동네 프랜차이즈 집보다 나름 착한 맛이고, 시장에 있어서 가끔 가는데... 그래서 빵 크기가 불만족이라면 큰 빵을 사는게 맞는 것 같아서 점심 먹고 나서 회사 근처에 폴앤폴리나 광화문점으로 가보았다. 폴앤폴리나 광화문점은 정부 청사 별관 뒤편께에 있다. 근처에 가니, 진한 빠다 냄새가 나는게, 이 곳이 성지구나... 라는 것을 알아챘다. 팔고 있는 빵은 프랜차이즈 빵집에 비해 적고 투박해보이지만, 사람이 끊이지 않았다. 빵지순례는 홍대 근처로 다니면 매우 많은 곳으로 다닐 수 있지만, 주말에 내가 언제 일어날지도 모르고,..

일상/간 곳 2017.03.05

[이태원] 영하 7도 이태원 홀로 마실기

연 이틀 잡혀있던 약속들이 모조리 깨저버렸다. 집에서 이틀동안 무의미하게 보내는건 싫어서 지난 번 블로그에서 본 외국 식재료점들을 가보기로 했다. 애오개역에서 전철을 타고, 공덕역에서 갈아타고 이태원역에서 하차... 일단 무작정 3번출구로 나와서 가본다. 포린 푸드 마켓과 내셔널 푸드 마트 그리고 하이 스트리트 마켓을 가려고 했으나, 위에 적혀있는 곳 중 두군데만 가보았다. 처음으로 가본 곳은 내셔널 푸드 마트 National Food Mart인데, 이태원 119 센터 골목으로 조금 들어가보면 있다. 3번출구 기준이라면 길을 건너지 말고 골목으로 들어가면 보인다. 들어가 보면, 쉽게 보지 못하는것 절반 혹은 60%와, 이제는 어느 경로로든 조금씩 많이 보게 된 품목들 40% 정도로 해서 있다. 원두는 내..

일상/간 곳 2017.01.23

[대림동 차이나타운] 서울에서 낯선 손님이 된 느낌

예전 살던 동네 옆 동네가 대림동이었다. 지하철이 어중간해서 7호선이 약간 애매하게 끊어질 시간이면, 2호선 대림역에서 내려 버스를 타고 집에 들어가곤 했다. 신길동으로 가는 방향의 버스정류장은 7호선 대림역 출구와 꽤 가깝게 있다. 갈 때 마다 늦은 밤이기도 하고, 익숙한 간판이 아닌 한자와 한글이 섞인 마치... 황해에 나왔던 그 가리봉 시장, 그리고 텔레비전에서 보았던 연변의 모습이 떠올라 빨리 자리를 뜨고 싶던 동네였었는데... 여기도 사람은 사는 동네이고, 낮에 가면 여느 사람 사는 동네와 같고, 인천의 차이나타운처럼 인공적으로 조성된 동네가 아닌, 중국인들이 와서 계속 발전한 동네여서 정말 네이티브스러운 느낌이 난다고 하더라 여긴 쥬씨 간판도 한자와 한글이 병용되고 있다. ㅋㅋㅋㅋ 보면서 중국..

일상/간 곳 2016.10.30

[IKEA] 머나먼 그 곳... 이케아 방문기

오픈되서 이슈를 모으는 건 꽤 되었지만, 너무 멀어 선뜻 가기 주저하는 곳이라... 시간이 남을때 한번 다녀와봤다. 집이 아현동이고... 광명이니.....아 XX 이걸 어떻게 가면 좋지...? 라는 생각을 10분동안 하다가, 인생 뭐 있나, KTX 타고 광명역까지 가기로 했다. 갈때는 1시간 남짓 걸린다. 나는 다른 방향으로 갔다. 집 > 공덕역 > 공항철도 서울역 > KTX > 광명역 > 도보 이동 포털에 지도 서비스는 좋지만, 길이 머릿속에 그려진다면 그 길 따라가는게 더 빠를수도 더 편할수 도 있다. 공덕역 공항철도 승강장 가는길... 졸라 길다.... 이대역 에스컬레이터 만난 줄 알았다. 때마침 전철이 와서 공항철도에 기다림 없이 탈 수 있었다. 공덕에서 KTX로 움직인다면, 열차 시간 보고 경의..

일상/간 곳 2015.07.08

14년 12월 28일 동대문 - 황학동 방문기

블로그에는 1년만에 올리지만, 간간히 다니던 황학동을 1년만에 올리게 되네즐겨다닌지 약 4년이 되는데... 그동안 많은 매체들에서 이 곳의 매력을 소개해주어 그런지...사람에 치여다닐정도로 많았다. (12월말의 특수일지도 모르지만..) 구제 옷은 괜찮은 녀석들이 보이지 않아 넘어가고, 유통기한 임박제품을 파는 곳을 구경 다녀봤는데 뭐랄까나.....요즘 수입 스낵 판매회사가 너무 많이 생겨져서 그런가 예전에 이 곳에서 득템하는 그 짜릿함은 많이 사라졌다. 사실 이 곳에 나오는 물건들이 많이 나오는것은 그만큼 물건이 돌지 않아 이리로 들어온다는 것인데좋으면서 씁쓸한 느낌이다. 성경책을 든 이 분도 몇개월째 이 곳에서 전도활동중이시다. 아! 뭐 달라진건 있다. 날씨에 맞게끔 의상이 좀 두터워지고, 얇아지는 점..

일상/간 곳 2014.12.28

13년 12월 31일 동대문 - 황학동 방문기

12월 마지막 날, 12월 마지막 화요일,12월 마지막.... 동대문에 다시 왔다. 동대문 종로에 빠지기 시작한게 약 4년정도 된듯 싶다.홀로 스스로 도는게 재미있다는 걸 느끼기 시작한 때가 말이지... 오늘도 동대문에서 출발! 씨레기... (며칠전 끝난 응사의 그 분 아님...) 국밥이 3천원이란다.뱀장어보다 더 몸에 좋다고 한다. 그런데... 여기 탕수육이랑 떡볶이 세트는.... 다시 먹고 싶지 않을 정도로 맛이 없었던 기억이 난다... -_- 동대문역 앞 주전부리 가게 다 좋아하는데, 2천원짜리 꿀땅콩 하나 집어왔다. 호박시를 깔까, 다른걸 먹을까 했는데, 그냥 꿀땅콩이 무난할거같아서.... =_= 나름 가격이 저렴저렴하니 먹을만한 것들이 많다. 나름 괜찮았던 중국집가격은 동네보다 더 싸다... =..

일상/간 곳 2014.01.01

[여의도] 13년 4월의 풍경

따뜻했던 28살의 봄은 제법 빨리 갔고,무더운 여름도 어느 덧 내 곁을 빨리 지나갔다. 2013년 12월, 서울은 더욱 쌀쌀해져가고 있는 겨울에, 따뜻했던, 4월의 봄을 되새겨 보며, 가는 봄을 잡고 싶은 듯한 벚꽃 사진을 올려본다. 이 날의 벚꽃은 여의도에서 여의도 중학교에서 여의나루역의 길에서 찍은 벚꽃이다. 윤중로 벚꽃도 아름답지만, 탁트인 큰 길과 강바람을 맞으며 보는 벚꽃도 아름다운듯 싶다. 내 손에 뜯겨온 어느 불쌍한 벚꽃이여, 흐드러지게 핀 분홍 벚꽃잎은 두근거리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것 같다.아직 채 피지 않은 꽃 망울도 이뻤다. 올 한 해를 마무리 하면서,가장 예쁜 꽃을 봤던 것 같았다. 가장 두근 거렸던 꽃이였기도 하고 내년에도 다시 보길 바라면서~

일상/간 곳 2013.12.10

13년 3월 23일 / 대한민국 역사박물관 탐방기

날씨가 따뜻했던 3월의 주말, (기억하기로는 버거킹 1+1 행사를 했던 주말로 기억난다. 와퍼를 엄청나게 먹었던 봄이었는데) 지난 직장의 사장님이자, 어릴적을 함께한 삼촌과 함께 광화문에 위치한 대한민국 역사 박물관 출사를 다녀왔다. (이 날도 요즘 처럼 공기는 그리 좋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된다. ) 대한민국 역사박물관은 무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우리나라 중에서 "대한민국" 건립 이후의 역사 유물을 모아둔 박물관으로써, 현대사적으로 꽤 중요한 전시품들이 많은 곳이다. 입장료는 무료 개장한지 얼마 되지 않은 곳이기에 시설은 최고에 가까웠으며, 3월의 주말임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많지 않아 쾌적한 관람환경에서 관람할 수 있다.(8개월 뒤인 지금은 나도 잘 모르겠다.....-_-) 청나라의 사신을 맞이하던 영은..

일상/간 곳 2013.12.05

2013년 11월 마지막날 타임스퀘어

동네인데, 요새 자주 찾지 못해서, 주말에 시간내어 찾아왔다. 별달리 살 것은 없더라도, 유행이나 뭐가 도는지는 쉽게 알 수 있는 곳이라, 자주 찾았는데, 요샌 빈도가 많이 줄었다. 오늘은 월드비전과 SK에너지가 1층을 잡아서 쓰고 있다.교보문고는 요조 싸인회로 분주하긴 하던데, 사람이 그리 많이 몰리진 않았다. (1시 40분 기준) 올해 트리는 어떨까 봤는데, 크고 아름답지만, 예전에 신세계 명품관과 타임스퀘어의 미칠듯한 장식에 비하면 많이 소소해졌다. 낮에 봤는데도 예쁜데, 밤에 보면 더 빛날듯~ 차가워진 경기때문인지, 크리스마스 장식은 예전에 비해 많이 소소해지는듯 싶다.

일상/간 곳 2013.11.30

13년 11월 23일 동대문 / 황학동(동묘) 방문기

주말에 시간이 생긴다면, 서울의 어디든 놀러가는 편이다.자주 놀러가는 곳은 동대문, 동묘, 황학동 재미있는 것도 많이 볼 수 있고, 서울에서 사람사는 기분이 나는 몇 안되는 곳일듯 싶어서 자주 간다. 오늘은 고등학교 친구녀석들과 내 아지트를 가기로 마음먹었다. 이 녀석은 애완동물을 그리 좋아하지 않아 오늘은 동대문 완구거리 > 벼룩시장을 가기로 정했다. 이제 곧 연말이라, 연말을 준비하는 분들이 많이 나오셨다. 크리스마스 분위기의 아이템도 쉽게 볼 수 있고 말이지... 그 중에서 귀엽게 생긴 바나나 쿠션, 가격을 물어보진 못했지만, 여기는 자주볼 수 있는 문구점보다 약 3~40% 정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그리고, 겨울의 필수템, 삼호호텔 앞에 붕어빵은 동대문 / 동묘앞 아이템에선 빠질수 없는듯 싶..

일상/간 곳 2013.11.24

13년 10월 26일 청계7가 / 황학동 방문기

무한도전의 패셔니스타, 정형돈의 비밀 아지트라고 소개된 황학동이 지지난주, 무한도전을 통해 공개되었다. 사실 여긴 내 아지트이기도 함.... =_= 13년 10월 12일 무한도전 말미에 나온 황학동 벼룩시장의 모습은... 이때는 날이 그리 쌀쌀하지 않아 도니형도 반팔을 입고 나왔다. 위에까진 무한도전이라면, 이제부턴, 내가 내 아지트 가는 길에 대한 포스팅 사실 동묘앞 황학동 벼룩시장은 동묘앞역에서 내려 벼룩시장을 구경하는 코스도 있지만, 이 코스는 이 구역을 전부 구경하지 못하는 오류를 범할 수 있다. 황학동 벼룩시장은 동대문역에서 내려, 앞에 빵집에서 천원짜리 샐러드빵(사라다빵)이라 부름, 하나 먹고 문구상가를 슬슬 걸어다니며, 애완동물 거리를 찍고, 청계7가 횡단보도를 건너는게 코스. 가는 방법은 ..

일상/간 곳 2013.10.27

13.09.18 마포대교 생명의 다리 출사~

몇 개월 전부터, 가야지 가야지 하면서 못갔던(귀찮고, 더워서 안갔던 이라 씀...) 마포대교를 이제서야 다녀왔다. 사실 몇 달 전, 다른 분의 블로그에서 보고, 다리 난간에 쓰여진 글귀를 보고 눈가가 뜨거운 느낌이 들었는데... 오늘은 그 길을 버스를 타고 내려서 마포대교로~ 사실.... 추석이라 날이 선선할 줄 알았는데,최고 온도 31도..... 가는 길에 나무에 달려있는 뿡뿡이 인형이~ 다리를 어느정도 건너고 나니, '다리에 하나씩 메시지가 있었다. 메시지는 건너는 보행자와 대화하듯 되어있는 것이 특징불명예스러운 기록이지만, 서울시 다리 가운데 마포대교에서 자살하는 사람이 가장 많다고 한다.이러한 이유로, 삼성 생명이 마포대교에 설치해둔 것이 생명의 다리이라고 한다. 사실 나쁜 마음 먹고 온다면, ..

일상/간 곳 2013.09.21

13/03/30 현대카드 디자인 라이브러리 방문기

현대카드에선 카드사에서는 벌이지 않는 꽤 특별한 것들을 많이 만들어 낸다. 현대카드는 그들의 문화를 전파하며, 그들을 좋아하는 팬들을 많이 만들어내는 중이다. (반대로 혜택이나 깐깐한 것들로 인해 다소 싫어하는 사람들도 많이 있지만..) 이번 포스팅에선 현대카드에서 만든 디자인 라이브러리를 다녀온 이야기! 음... 현대카드 디자인 라이브러리는 삼청동 헌법재판소 인근의 가회동 주민센터에 위치해있다. 3호선 안국역에서 내려서 조금 걷는 것도 좋고, 어떻게 가는것도 다 좋지만 오늘은 종각에서 마을버스를 타고 가기로 했다. 항상 그렇지만 종로는 주말이나 평일이나 차가 가득가득하다. 배차 간격은.... 눈 앞에서 바로 차를 놓쳐서 그런지 조금 기다렸다. 마을 버스를 타고 가는 길에, 버스에 아주머니들이 시끌시끌하..

일상/간 곳 2013.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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