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간 곳

[DDP] 2023 컬리 푸드 페스타

[영민] 2023. 7. 9.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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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말, 컬리에서 푸드페스티벌? 전시회 또는 박람회 같은 행사를 한다고 메시지가 왔다.

가격도 딱히 비싸지 않아서 덥썩 물었다.

 

주말에 나름 할 일도 없는데 한번 가보지 뭐, 사람이 얼마나 있겠어라는 알량한 생각으로...  

1시 즈음에 도착했다. 좀 붐비겠지만 그냥 들어가겠지... 했는데,

오신 분들은 저쪽에 서주세요~ 장내 안전상의 이유로 대기해주셔야 합니다~ 라는 말을 듣고, 대기 줄에 섰다. 

디즈니랜드 갔을 때 이 기분을 느꼈는데, 놀랍게도 우리 뒤에 줄을 더 서고 있었고 줄이 주체할 수 없을만큼 길어졌다. 

입장이 조금씩조금씩 진행되었고 저기 뒤에 있는 사람들이 모두 대기줄이다. 

사뭇 컬리의 모객 능력에 다시금 놀라고, 먹을거에 진심인 한민족의 힘에 다시 놀랐다. 

전시장은 아트홀을 다 쓴다.

좁다면 좁을지도 모르지만, 넓다면 넓은 전시장

동선을 생각해보면, 웰컴 기프트 존을 수령 후 처음 만나는 곳이 식품 대기업들의 부스를 가장 먼저 만난다.

 

팔찌를 차고 들어간다! 

웰컴 기프트 존으로 들어가는 길

타포린백에 각 회사들이 체험하라고 주는 선물들을 이것저것 준다. 

어? 근데 선물들의 가격만 대충 두들겨봐도 티켓값은 뽑힌다라는 계산이 선다. 

돌아다니면 각 회사들의 상품들을 시식하거나, 주문을 하고 보여주면 사은품을 더 준다거나 현장에서 구매할 수 있었다. 

이 치즈도 처음 먹어봤는데, 제법 맛있어서 찍어뒀다. 

 

현장구매가 되었다면 하나 샀을텐데 아쉽...

백화점에서 자주보던 참치인데, 무슨 맛인지 궁금했었는데, 맛있었다. 

크래커나 맥주안주로 먹기 괜찮은 느낌이었다. 

가장 유심히 봤고 두어번 들렀던 부스 

이즈니랑 앙상블 치즈를 시식할 수 있었다. 

이즈니야 집에서도 먹고 있고, 앙상블 치즈는 백화점 식품관에서 봤는데 무슨맛일지 궁금해서 못집었었는데 

 

오~ 맛있었다. 샐러드에 넣긴 비싸겠지만 금요일 퇴근 후에 먹기엔 좋은 치즈처럼 보였다. 

인스타그램에 미션을 하면 로리나를 주는 행사도 했는데, 로리나는 커피샵에서 고를 수 있는 병음료 중 탑티어라 생각해서 손이 잘 안갔는데

이번 기회에 처음으로 접해봤다. 

 

광화문 미진 HMR 키트

들기름 막국수를 시식으로 소개해줬다. 

열심히 시식으로 준비하고 계시고, 열심히 집어간다. 

현장구매로 산 쌍화차

쌍화차의 단계가 입문과 다크가 있던데, 입문은 꿀이 좀 많이 섞인 가벼운 느낌이라면 다크는 진짜 마시면 크허.. 하고 약을 마시는 느낌이었다. 

회사에서 진빠지거나 딸리는 순간이 오면 한포씩 마셔야지

아까 말했던 눈을 떼지 못했던 앙상블 치즈 코너

치즈안에 초리조가 들어있어서 치즈를 먹으면서 고기를 씹는 느낌도 났다. 

식품관에서 저 빨간 포장지 많이 봤는데, 이제 겁먹지 않고 집을수 있을 것 같다. 딸기 크레페는 저장! 

 

유기농 견과류를 소개해준 유가원

다음에 견과류를 고를 땐 고려해봐야겠다.

컬리가 소개하는 사과의 맛 사분면도

오늘 장보러 백화점에 갔을 때 벌써 아오리가 나온거 보니 본격적인 여름이 다가온듯 싶다. 

다음에 아오이 사과 사서 먹어봐야지

다음은 자기가 좋아하는 파스타 소스 타입과 어울리는 파스타면을 매칭시켜주는 곳이다.

꼬불꼬불한 길을 따라가면, 어울리는 파스타면들이 있다. 

나는 크림파스타와 까르보나라가 좋아서 그 길을 따라 갔더니, 소스가 닿는 면적이 많은 면들이 나왔다. 

밀가루 면은 다 좋지 뭐

식빵에 대해서도 설명해주고

개인적으로 이런 정보를 표시해주면서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더 많았다면 좋을 것 같다. 

같은 요리지만 원료가 갖고 있는 맛이나 식감의 차이를 느끼면서 어떤 것이 더 맞는지 고를 수 있다면 좋을 것 같다. 

 

현장구매가 가능해서 사온 샘플러

맛간장, 꽃게액젓, 맛육수가 들어있다고 한다. 

한번 써봐야지

 

가장 푸짐한 시식을 제공했던 풀무원

풀무원은 그들의 자랑인 콩으로 만든 다양한 요리들과 함께 밀키트제품들을 고객들에게 소개해줬다. 

배가 어느정도 부른 상태에서 풀무원의 시식을 먹으니 배가 완벽하게 불러서 더 먹기 힘든 느낌..

이벤트와 줄서기로 받은 쌀들 

같은 회사 판매지만, 하나는 그 회사 부스에서 받은거고 다른 하나는 컬리 브랜드에서 받은 것

골든퀸이 맛있다고 하던데 나중에 밥 지어 먹어봐야지

 

이번 행사의 전리품

더 있지만 안보이는 것도 있고 머 그렇다.

 

느낀 점

1. 꽤 잘 준비한 잔칫상이지만 초대손님이 주말에 몰려서 꽤나 빡빡했다.

2. 컬리의 색보다 컬리에 입점한 브랜드의 특징을 알릴 수 있었던 느낌

3. 오트 밀크와 프로틴 그리고 친환경에 대한 이야기들의 변방에서 주로 나온 느낌

4. 시식의 경험이 이후에 구매의 경험으로 이어질 브랜드가 제법 많이 보였다. 

5. 안내하는 분들이 단순히 방문객을 시식하는 사람으로 보고 그칠것인지, 이후 잠재 고객으로 볼 것인지가 각 회사마다 갈린듯 싶었다.

 

먹어본 놈이 맛을 알듯, 이번 행사에서 먹어본 경험을 만들어주었고, 이후에 소비의 경험으로 이끌어줄 것 같았다. 

 

 

다음에도 한다면 갈 것인가? Y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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