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간 곳

[이태원] 영하 7도 이태원 홀로 마실기

[영민] 2017. 1. 23. 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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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이틀 잡혀있던 약속들이 모조리 깨저버렸다. 


집에서 이틀동안 무의미하게 보내는건 싫어서 지난 번 블로그에서 본 외국 식재료점들을 가보기로 했다. 

애오개역에서 전철을 타고, 공덕역에서 갈아타고 이태원역에서 하차...




일단 무작정 3번출구로 나와서 가본다. 


포린 푸드 마켓과 내셔널 푸드 마트 그리고 하이 스트리트 마켓을 가려고 했으나,


위에 적혀있는 곳 중 두군데만 가보았다. 




처음으로 가본 곳은 내셔널 푸드 마트 National Food Mart인데, 이태원 119 센터 골목으로 조금 들어가보면 있다. 

3번출구 기준이라면 길을 건너지 말고 골목으로 들어가면 보인다. 


들어가 보면, 쉽게 보지 못하는것 절반 혹은 60%와, 이제는 어느 경로로든 조금씩 많이 보게 된 품목들 40% 정도로 해서 있다.




원두는 내 생각엔 코스트코에서 파는 그 녀석들인거 같고, 여기서 좀 신기했던 품목은  크림카라멜 푸딩과 헝그리잭 팬케익 믹스...


아직 식견이 부족하여 많은게 보이지 않았다. 


그리고 사진 하단에 보이는 한국인의 맛 - 맥심 모카골드도 판다. 




꽤 다양한 향신료들을 구비해두고 판매하고 있다. 오늘의 마실의 잠정적인 목표는 그라인더 달린 통후추를 사는게 목적이었으니...


이런 향신료들은 눈으로만 구경하고 다음에 필요하면 다시 오기로 하고 떠난다. 


그래도 가게에 들렀는데 사진 않고 사진만 찍으면 안되니까, 경험해보지 못한 루트비어를 하나 들고 나온다.


직원분들도 외국인이신데, 계산대를 맡은 직원은 한국어를 꽤나 유창하게 하신다. 


그리고 다시 이태원 큰 길가로 나와서 만나게 된 라인 스토어 



이웃집이 갈기없는 사자 돈을 끌어모은다면, 여기는 토끼와 곰이 임대료를 벌어주는 것 같다.

확실히 라인쪽이 제품 품질이 더 앞서보이기도 하고 나오는 제품들이 비싸긴 하더라도 브랜드 있는 제품들이랑 같이 나와서 


비싸도 그 가격에 캐릭터 가격이 붙은것처럼 보인다.




토깽이가 많이 편해보인다. 샐리는 누군가가 씨게 쥐고 갔나보다. 






조리용 장갑이 저리 비쌀줄이야... 


껴보니까 그렇게 방열이 되진 않던데... 




공기청정기는 생각보다 괜찮다. (삼실에서 쓰고 있는 중) 



옆집엔 후디라이언이 있다면, 여기엔 호랑이, 기린, 공룡 브라운이 있다. 

브라운도 후드를 입히면 귀여울텐데, 


확실히 도깨비 시장 같은 카카오스토어에 비하면 조용하고 조금 한적하다.


라인스토어를 나와 횡단보도를 건너 IP 호텔 방향으로 가다 보면, 미니스톱과 수제버거 가게가 있는 건물에 2층에 오늘의 최종 목적지가 있다. 


위치는 대략 제일기획 건너편이라면 가장 알기 쉬운 설명이 될 것 같다.




2층으로 올라가는 곳은 건물 오른쪽에 있다. 



올라가 보면, 그간 내가 다녔던 동묘앞 품목과 신세계 본점 지하의 수입 식품들이 적절히 배합된 느낌을 느낄 수 있다.




Pop Rocks는 내가 처음 본거고, 나머지는 다 먹어봤다. 




마시멜로와 핫초코를 살까 하다가, 먹고 설거지가 두려워 사지는 않았다. 


가격은 인터넷에서 사는 것보다 좀 비싼건 사실이지만, 택배비도 그렇고 뭐 구경하는 맛으로 지불하는 가격이 있으니 개의치 않을정도다. 




소시지나 고기는 아직 둘러보진 않았는데, 


여기에선 각종 향신료를 소분해서 팔고 있다. 


내셔널 마켓이 좀 더 큰 분량이면, 여긴 찬장에 가볍게 놓고 쓸만한 분량


가격도 그리 나쁘진 않았다.


여기에 이집트 콩이나 동부콩등도 소분해서 살 수 있도록 있었다. 



보기 힘든 (내가 잘 안먹는) 통조림도 팔고



창가쪽에는 Blow out Sale로 세일하는 품목도 보였다. 


여기선 잘 건지면 싼것도 제법 있을 것 같다.



음료도 꽤 여러가지 종류별로 있다.


음료는 아이러니하지만 백화점 식품 코너가 좀 더 저렴했다.


그리고 식료품 코너와 함께 간단한 맥주와 샌드위치도 팔고 있는데, 


직원분들이 외국인인지라 주문도 영어로 해야했다.


콜라나 사이다를 카운터에서 팔 줄알았는데, 냉장고에서 꺼내와야 했다. 


6년 정규교육에서 배운 영어를 이렇게 써먹는구나 생각을 하며 


코티지 샌드위치를 주문하고 창쪽에 앉아 조금 기다렸다.




옆 자리에서는 지방에서 살고 계시는 외국인 며느리들이 이 곳에서 모여 맥주 한잔을 하고 있더라.


이탈리아 직원과 영어로 대화하다가 내가 샌드위치를 다 먹을 무렵 나갔다. 





오늘의 구매 품목


그라인더 병을 홀라당 버린 엄마 덕에, 그라인더 병이 달린 통 후추를 다시 사고,

캠벨 닭고기 수프가 궁금해서 이렇게 골라보았다.


후추는 청정원에서 파는 것보다 싼데, 리필 그라인더를 쓸 수 있다는 걸 생각해보면 비슷한거 같기도하고...



주문한 메뉴가 나왔다.


직원분들은 다 친절하고 웃으며 서빙해주셨다. 



샌드위치 맛과 안에 들어간 고기와 양파잼 그리고 감자칩 맛은 오...맛있다라는 느낌이 절로 들정도다.


이제 이태원을 처음 시작했으니, 종종 다녀봐야지


날씨가 좀 덜 추웠다면 좋으련만, 


오지게 추운게 마이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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