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따뜻했던 3월의 주말,
(기억하기로는 버거킹 1+1 행사를 했던 주말로 기억난다. 와퍼를 엄청나게 먹었던 봄이었는데)
지난 직장의 사장님이자, 어릴적을 함께한 삼촌과 함께 광화문에 위치한 대한민국 역사 박물관 출사를 다녀왔다.
(이 날도 요즘 처럼 공기는 그리 좋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된다. )
대한민국 역사박물관은 무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우리나라 중에서
"대한민국" 건립 이후의 역사 유물을 모아둔 박물관으로써, 현대사적으로 꽤 중요한 전시품들이 많은 곳이다.
입장료는 무료
개장한지 얼마 되지 않은 곳이기에 시설은 최고에 가까웠으며, 3월의 주말임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많지 않아 쾌적한 관람환경에서 관람할 수 있다.
(8개월 뒤인 지금은 나도 잘 모르겠다.....-_-)
청나라의 사신을 맞이하던 영은문을 헐고, 그 자리에 세운 독립문을 작게 만든 모형
독립문은 지금도 서대문의 독립문역에 내리면 볼 수 있다.
물론 그 근처에 있는 서대문 형무소 공원도 들려보면, 일제치하에 독립운동을 하던 독립운동가 분들의 숭고한 희생을 만날 수도 있다.
대한제국의 애국가도 볼 수 있고..
임시정부에서 활동했던 내용과 일제치하에서 활동했던 독립운동도 확인할 수 있다.
왜 태극기를 거꾸로 해놨는가에 대한 의문이 지금 든다. -_-
동사무소 태극기도 거꾸로 달았다고 영등포구청에 말했는데.. 저것도 말해야하나...
3.1 운동 당시 만세운동을 주도했던 유관순 열사의 수형 기록표도 확인할 수 있다.
서대문 형무소에서도 볼 수 있고, 독립기념관에서도 볼 수 있다.
일제치하의 부끄러운 역사라 뒷맛이 씁쓸하지만,
자신을 희생하며 나라를 되찾기 위해 많은 활동을 하신 분들을 보면 그저 고개가 숙여질 뿐이다.
우리나라 임시정부가 옮겨간 기록도 확인 할 수 있다.
이 내용은 효창공원에 있는 백범 기념관에서도 볼 수 있다.
대한 제국에서 사용했던 오얏문양의 기와도 전시되어 있다.
오얏문양은 창경궁 대온실에서도 볼 수 있다.
사실 창경궁 대온실도 일제가 만들었지만.... =_=
일본의 항복을 다룬 소책자도 만날 수 있다.
조금은 아쉬운 부분이라면, 저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면 어땠을까라는 생각도 든다.
21세기에 지어진 최신식인데... 전자책형식이라도 조금은 볼 수 있다면....
일제 치하가 끝나고 난뒤 38도선을 기준으로 북쪽은 소련, 남쪽은 미국이 통치한다는 내용의 표지판도 볼 수 있다.
지리적 특성상 열강 만나는 곳이 되어버려 좌지우지 된다는것... 이 말이지..
미군의 6사단 깃발이다. 1보병 연대이려나 여단이려나... 대대려나...
드디어 1948년 7월 17일 헌법이 제정된 제헌절이 되었다.
헌법 제 1조는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그렇지.... 요새 그렇지 않은거 같아 문제지....
그리고 6.25가 발발했다.. -_-
6.25때 사용한 총기와 전사자 유품도 볼 수 있다.
한국전쟁을 다룬 라이프 잡지...
휴전 협정 전문
안타까운건 저기에 우리측 대표자가 없다.....
머릿니 등 각종 해충을 없애기 위해 뿌렸던 DDT 분무기..
저 DDT는 이제 인체에는 사용하지 않는다.
60년대 콩나물 시루 학급
이건 정독도서관 쪽에 역사 사료관인가 거기가서 보면 더 재미있게 만날 수 있다.
오해 금지,
처음 만든 자동차라고 하기 위해 시발이다.
내가 자주 내뱉는 그것과는 다른 의미이다.
시간을 건너뛰어서 독일로 파견간 간호사분의 여권도 보인다.
작금의 상황과 비슷한 내용?
똘이장군, 그리고 있지도 않는 삐라를 줍게 만드는 상황이 현재도 계속된다.
아 요새는 종과 북을 같이 연주하면 잡혀가지 .... -_-
남북 공동선언문
이때는 정말 남북관계가 훈훈한 것 처럼 보였었는데...
아들딸 구별말고 한명만 낳자던 그때의 그 이야기....
인구수가 너무 늘어나 감당할 수 없고,
남아선호사상이 심하게 흘러가서
이 모양 이 꼴이 되어버렸....
덕분에 산아제한(가족계획) 시범 마을등이 생기고,
정관수술등을 국가에서 지원해주는 사업을 진행했었다.
하지만 이러한 정책 덕분에 인구수와 출산율은 꾸준~히 줄고 있다.
1~4호선 개통기념 승차권과 소책자
2호선이 지금처럼 순환형이 된 것은 구자춘 서울시장이 약 20분만에 그린 노선으로 인해 탄생했다는 이야기는 많은 사람들이 모를 것이다.
덕분에 2호선이 지나는 모든 곳들은 번화가가 되어있고.
그리고 2호선은 가축 수송 열차가 되어버렸다.....
요새 다시 써도 무방할 새마을 운동 깃발
다시 이 시대로 돌아가는 듯한 느낌이 드는건 기분탓은 아니겠지..
마지막으로 바로 앞에 있는 경복궁의 모습과 함께
줄이며,
1초,1분,1시간도 역사로 기록되고 있고, 우리 이후 세대는 그 역사를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우여곡절 많은 우리나라 역사를 확인하고, 과오를 되풀이하지 않는 사람과 나라가 되길 바라며~
다음에도 다시 갈 만한 곳임은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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