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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 일본 시즈오카 여행 - 3 - 시미즈, 시즈오카

[영민] 2019. 6. 29.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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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박 3일의 짧은 여정은 꽤나 아쉬운 것 같다. 

항공편이 더 많았으면 좋겠는데, 또 그런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시즈오카에서 느적하게 돌아가는게 아니라 낮 12시 비행기니, 서둘러야 하는 점이 늘 아쉬운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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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 일본 시즈오카 여행 - 2 - 아타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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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 아타미를 떠난다. 

저기 흰색 건물이 이번에 묵었던 료칸이다. 바다 바로 앞에 있는 료칸인지라, 바다를 보면서 산보를 즐기기 좋은 곳에 있다.지만...

전날부터 그리 날씨가 좋지 않았던 아타미의 날씨 덕분에, 잠깐 산책할 때도 우산이 필요 했었다.

 

그리고 차를 타고 아타미를 빠져나갈땐 조상님 보러 가는 길을 가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앞에 누군가 소복을 입고 계셔도 전혀 어색하지 않을 느낌...

아타미에서 다시 여자친구의 동네인 시미즈로 가는 길은 왔던 길을 다시 돌아가는 것이었는데,

올 땐 내리막이지만, 갈 땐 오르막이다. 

 

그리고 고속도로로 진입해서 시미즈로 열심히 달려간다. 

 

어? 아타미만 날씨가 좋지 않았나보다. 

시즈오카로 내려가는 날씨는 맑게 개고 있는게 아닌가... 

 

제법 빨리달린다. 이전에 시즈오카 현 블로그에서 본 초타로 반점의 점심 브레이크 타임에 걸리지 않도록 달리는거란다. 

앗 여기다!! 

제법 장사가 잘 되는것인지, 다른 주차장에 몇 칸을 가게 주차장으로 이용하고 있었다. 

차를 세워두고 가게로 들어가보기로 한다. 

 

 

오늘의 추천메뉴는 이렇다고 합니다. 

가게는 그리 넓다고 하기에도 좁다고 하기에도 뭐한 좀 평범한 크기의 가게였다. 

2시쯤이 다 되어서 들어갔는데, 점심에도 사람이 많았다. 

그리고 모두 잘 먹었다고 하면서 한 손에는 고기만두를 사가는 분들이 계시더라 

 

우리도 고기만두를 먹어보자! 

만두는 한개에 330엔 

저 때 돈으로는 3300원 정도, 지금은 한 3600원쯤 하겠네

맛있어! 라고 하면서 각자 하나씩을 먹었다. 

 

고기만두를 잘 못 먹으면 속에서 계속 냄새가 올라오는데, 여긴 그런 것도 없고 야채와 고기의 풍미를 모두 보여주는 것 같았다. 

 

그리고 이건 교자 - 같은 만두지만, 위에 그것은 니꾸망(고기 만두), 얘는 교자라고 하더라 

교자는 6개에 500엔

크기는 한국에서 먹는 왕교자보다 더 큰 느낌이다. 

 

그리고 이건 가지 소바 (나스 소바) 

이 가게의 스페셜 메뉴 같은 메뉴이다. 

사실 가지를 그렇게 좋아하는 편은 아니었는데, 먹어보고 나니, 우와!!! 맛있다 라는 이야기가 절로 나오게 되는 그런 맛이다. 

 

약간 탄탄멘 같은 느낌이었다. 

 

이렇게 둘이 먹은 메뉴는 고기만두 660엔 + 교자 500엔 + 가지소바 900엔 

2060엔 - 약 20600원 

시미즈라면 수산시장을 떠올리는데, 해산물을 잘 먹지 못한다면 여기를 찾아가도 좋을 것 같긴한데,

교통편이 애매한게 흠이라면 흠...

교통편이 여행객에겐 어려운지라, 한국인이 전혀없다. 정말 로컬 음식점의 기분을 만끽할 수 있다.

만족스럽게 배가 부른 느낌을 가지고, 시즈오카로 향한다.

 

이 날은 시즈오카에서 여자친구의 친구들을 만나는 자리였다. 

늘 좋아하는 크리스마스 블렌드를 여자친구에게 선물해주고, 여자친구는 시즈오카의 유명한 키르훼봉의 쿠키를 나에게 선물해주었다. 

여자친구의 친구들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해산! 

여자친구들의 친구들은 이전 4월달에 만나 얼굴을 익힌 분들과 새롭게 만난 분들이 있었는데,

지난 4월에 만난 분들은 일본어가 많이 늘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새로운 분들은 한국에 관심이 있다는 분들이 계셨다. 

 

그리고 간단하게 선물을 주고 받고, 택시를 타거나 전철을 타는 곳까지 여자친구와 함께 바라다 주었다. 

 

서울로 돌아가는 날, 여자친구도 연차를 내서 공항까지 차로 이동하게 되었다. 

가는 길에 시즈오카에 처음 생긴 드라이브 쓰루 매장에서 커피를 주문해서 

이렇게 마시고 간다. 

일본 스타벅스 카드는 실물카드는 여자친구가 있고, 디지털 (앱)은 내가 있어서 혼자 있을 땐 실물카드를 쓰고, 같이 있을 땐 디지털 카드를 쓴다. 

공항을 가는 길엔 이런저런 소도시의 풍경을 볼 수 있어 좋았다. 

 

공항에 도착해서 세븐일레븐에서 주전부리랑 만화책을 사니, 럭키 드로우를 할 수 있는 것을 주더라 

뽑았더니, 맥주와 발포주를 교환하라고 하네, 

맥주와 발포주는 위탁수하물을 이미 보낸지라 내가 들고갈 수 없고, 여자친구에게 들려보냈다. 

돌아가 이야기를 들어보니, 아버지가 맥주를 좋아하셔서 저 두캔은 아버지가 마셨다고 

 

여자친구와 11시 쯤 헤어지고, 한국으로 복귀

늘 그렇지만 아쉬움과 짧은 시간이 원망스러울 뿐이었다. 

 

늘 그렇지만, 시즈오카는 복잡하고 무거운 생각을 잠시 덜어두기 좋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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