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인신고 접수를 마치고, 다음 날 와이프의 조상님이 계시는 신사에 들러, 인사를 하고 나왔다.
잘 부탁드린다는 마음과 함께 감사하다는 생각을 하면서...
그리고 차를 타고, 내가 시즈오카에 가면 늘 가고 싶어하는 곳을 함께 갔다.
미호마쓰바라라는 곳이 그 곳이다.
푸른 하늘에 눈이 쌓인 후지산 그리고 바다가 있는
그러니까 풍경이 사기 같은 곳
그런데, 사람이 붐비지 않아 마음을 두고 서울에서 갖고 온 무거움을 내려둘 수 있는 그런 곳....
운전은 와이프가 난 조수석에 앉아서 간다.
와이프가 기존에 타던 차는 팔아서, 이번에는 장인어른의 차를 잠시 빌려 탔다.
나즈막한 건물들이 있고, 후지산이 동네 뒷산처럼 보여지는 그런 곳이다.
풍경만으로도 마음이 회복된다는 기분
와이프가 사는 곳에서 미호까지 가는 거리는 차로 10여분 정도 걸렸다.
하고로모 노 마츠 (날개옷의 소나무) 길을 따라서 가면
웅장한 소나무들이 있는 것을 만날 수 있다.
그리고 소나무 길을 지나고 나면, 사진처럼 탁 트인 바다가 펼쳐진다.
서울쟁이인 나에겐 너무 좋은 풍경이다.
이 날, 관광객들도 몇 계시긴 했지만, 많이 계시진 않아서 편하게 보는데 지장없었다.
사기같은 풍경
바다에서 파도소리를 들으면서 후지산을 멍~하게 바라보고 있다.
눈을 뜨고 명상을 하는 기분이다.
곧 점심시간이니, 시미즈에 있는 쇼핑몰로 넘어가서 점심을 먹기로 했다.
시미즈에 있는 복합쇼핑몰 에스펄스프라자
시미즈 역에서는 다소 거리가 있어서 쇼핑몰에서 운영중인 셔틀버스를 타고 가는 것이 여러모로 좋다.
17년에 아무 것도 모른채 역에서 내려 이 곳을 간다고 칼바람을 맞았던게 주마등처럼 지나간다.
쇼핑몰 1층에 있는 스시집에 들어간다.
상호는 기억이 안나네...
아지후라이 - 정어리 튀김
생선까스와 같아보일 수 있지만, 느끼하지 않고 맛있다.
가격도 저렴해서 곁들이로 먹기도 무난무난하고
와이프가 선택한 카이센동
시즈오카의 특산품인 사쿠라새우와 시라스(멸치 등 치어)와 연어와 생선등이 올라간 메뉴이다.
특산품인지라, 비리지 않고 맛있었다.
내가 주문한 메뉴는 특선 메뉴
가격은 제법 나갔다.
비싼만큼 시즈오카의 특선품이 여러개 있었다.
가장 위에 있는 시라스 군함, 사쿠라 새우 군함, 금눈어 초밥과 참치 초밥
시미즈항은 일본에서도 유명한 참치항구이다.
지금이면 적당히 먹어서 배부르다고 손사레 칠테지만,
저 때는 부족했었지...
어쨌든 24년 11월의 내가 좋아하는 시미즈 방문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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