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 1년에 한 번 돌아오는 날인데, 그냥 그런 케익을 먹기는 싫었다. 

 

그냥 그런 케익도 먹으려고 하면, 꽤 비싸기도 했고....

그래서 몇 년 전부터, 먹을바에야... 비싼 녀석으로 가보자!라는 선택으로 호텔 케익 도장깨기를 하고 있다.

첫 해는 롯데호텔 델리카 한스, 두번째 해는 조선 델리, 그리고 이번엔 신라 패스트리 부티크 

 

케익을 사려고 하는데, 딸기 쇼트 케익과 크리스마스 케익이 보이길래, 딸기 쇼트케익을 먹고 싶었지만....

 

생일엔 모두 예약이 꽉차서 먹을 수 없다고 한다....... 좀 더 미리 예약했어야 하는데....

아쉽지만 이건 엄마 생일 케익으로! 

 

트리케익과 스노우플레이크 위시스 두개가 있길래 스노우플레이크 위시스 (눈송이 소망이려나...) 케익을 예약했다.

 

그리고 생일 날, 코로나로 상황이 그닥 좋지 않기에, 집에만 머물고 있어서, 집에서 뒹굴뒹굴하다가 호텔에 가서 케익을 픽업하기로 했다. 

픽업만... 

 

내가 찾을 케익은 이 녀석이다. 

에게? 이만한게 7만 2천원이야?라고 생각할 수 있는 사이즈....다. 

 

옆엔 크리스마스까지만 나오는 홀리데이 케익이 있다. 

빵집엔 케익이나 기타 빵을 사려는 사람들로 줄이 꽤 길었다. 

다들 빵을 사는데, 결제하는 금액은 10만원이 넘어가더라.....

 

나 빼고 부자가 많은 것 같음.... 

 

일요일 오후라 그런지, 디저트 코너에 있던 빵들도 내놓는 족족 빠졌다. 

빵 하나 하나가 순대국 특보다 비싼 녀석들일세 ^^ (신라호텔 빵집이니, 맛은 뭐...)

먹고 싶었으나, 예약이 꽉차 먹지 못했던 딸기 쇼트 케익의 조각 케익...

어머 너가 그 녀석이구나~ 

한 조각에 18,000원....

페리카나 양념통닭보다 비싸네 ^^ 

확실히 맛은 있는지, 아이들을 데리고 온 가족들이 많이 구매하는 메뉴 중 하나 였다. 

 

그래 조각 말고 박스로 된 녀석은 23일에 만나자~ ^^ 

 

 

슈크림 하나에 9천원...

맛은 있겠지~

그나마 가격이 착한 다쿠아즈와, 단팥빵 그리고 소보로를 더 집고 결제 했다.

비자 플래티넘 이상 카드에서 특급호텔 f&b 결제 시 10% 할인을 여기서 써먹었다. 

 

생각보다?가 아니라 그냥 묵직하다. 

귀한 케익이길래, 집에까지 택시를 타고 갔다. 

흔들리지 않게 조심조심... 

 

그리고 오픈! 

에잇... 

택시를 타고 와도, 조심히 다룬다 해도, 케익이 밀렸다...

소원을 잠깐 생각하고 초를 불어 껐다. 

 

그리고 케익 커팅! 

사진 찍는 기술이 영 없는지, 각도가 영 아닌지...

암튼 조금 그렇게 찍히긴 했네....

 

4층 라즈베리와 초콜릿이 섞인 빵(레드벨벳) 그리고 마스카포네와 더블크림 (이게 뭔지는 잘 모르겠지만..)이 층층이 쌓인 고오급진 케익의 단면...

 

맛은... 스벅이나 투썸에 가면 있는 레드벨벳 케익에 고급짐과 묵직함을 뿌려 만든 케익이라고 해야하나.... 

 

맛은 있었는데, 와 맛있어 하면서 많이는 못먹고, 조금씩 먹어야 할 그런 묵직한 맛....

 

아직 절반보다 조금 부족한 양이 베란다에 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