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은 것

[광화문] 사발, 고급진 국수집

[영민] 2017. 8. 1. 0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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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중순께~ 

살짝 쌀쌀한 감도 없잖아 있던 날씨에


내가 다니고 있던 회사 근방에 다니던 친구를 처음으로 만났다. 

이 친구는 광화문 일대의 맛집들을 꿰고 있는 그런 친구였다. 


그리고 이 친구는 나와 식사를 한 뒤 얼마 되지 않아 다니던 회사를 그만 두고, 로스쿨을 다니기 시작했다. 

(친하게 지낼 것이다.) 


저녁에 잠깐 보기로 했는데, KB카드 빌딩 건너에서 보기로 했다. 


그리고 나를 어느 곳으로 인도하더니, 데려간 곳은 사발이라는 국수 전문점이었다. 

위치는 경희궁의 아침 3단지 1층에 있다.


명태 비빔국수를 정말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었는데, 국수 한 그릇에 만원이 넘어가는 곳이니 광화문에 손님이 올 때 대접할 만한 곳으로는 괜찮겠구나라는 생각만 하고 자리를 나온 기억이 있는데


오늘 친구가 광화문으로 왔다기에, 

자주 가는 몇 곳의 음식점을 이야기 해줬더니, 이 곳을 골랐다. 


저녁 시간에도 사람이 제법 있었지만, 오늘 온 늦은 낮 점심에도 사람이 제법 있었다. 


간단한 근황 이야기를 하고, 메뉴를 골랐다.


친구는 떡볶이, 나는 초계국수를 골랐다. (내 메뉴는 부정확함) 


떡볶이는 주인장 마음대로 주는 것이고, 국수는 이 집의 여름 메뉴였다. 



떡볶이 - 15,000원 

두 명이 나눠 퍼먹기 괜찮은 분량이었다. 

접시 아래엔 뜨거움을 유지하기 위해 조그마한 양초를 켜두었다. 

메뉴 판엔 주방장 맘대로 넣는다고 하던데, 내 덩치를 보고 많이 주신건가 

(15000원인데, 이 양도 안나오면 뒤집어야 할 수도 있지만..)


(사실 이 집 말고 다른집에서 13000원 짜리 메뉴의 양 갖고 열 받은 적이 있긴하다.) 


떡은 밀 떡에 어묵과 튀김이 제법 있다. 

국물은 맵지 않고, 제법 달달하다.


원래 양을 생각한다면 밥을 비벼먹어도 되지만, 입은 옷이 그리 넉넉치 않기에

자제해야지...


 



그리고 내가 주문한 초계 국수 

가격은 12000원 


여름에 비빔국수와 초계국수를 즐겨 먹는데, 이 집 국수는 면발이 부드러워 술술 잘 넘어간다. 

게다가 면발 색깔 보는 맛도 있고


면 색이 정말 예쁘다. 그리고 닭 가슴살도 섭섭치 않게 나온다. 


양도 제법인지라, 국물 나오는 국수의 국물은 왠만하면 다 먹는데, 국물을 남겼다.


정리라고 쓰는 요약 

사무실 식사 같이 하는 분들과 국수를 먹는다면 - 국민카드 지하의 소복 국수나, 세종문화회관 근처의 소복 국수로 갈 것

양도 양이지만 보통의 맛은 한다.


외부 약속이나 광화문에 소개해줄 만한 곳에서 국수를 먹는다면 - 사발 추천


여담이지만, 광화문엔 초성이 ㅅㅂ로 된 (욕 아님) 식당이 많은 것 같다.


송백 부대찌개

사발 국수 

소복 국수


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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