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써보고 괜찮은 것들

2023 LG 제습기 16리터 오브제 컬렉션

[영민] 2023. 6. 12.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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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3월부터 부모님과 떨어져 살기 시작했다. 쓰잘떼기 없이 샀다고 욕을 들어먹었던 제습기는 본가에서 열심히 습기를 빨아재끼고 있고

5월의 어느 주말의 연휴는 비가 끊임 없이 내려서 바닥에 살이 늘러 붙는 날씨가 계속 되었다. 

 

한국의 여름 날이 길면 길 수록 제습기는 필수가전이 된다는 느낌이 들었고,

5월 말에 제습기가 필요하여 퇴근 후 더현대서울의 LG매장에 가서 제습기를 확인했다.

 

판매직원과 이야기를 했는데, 22년 모델을 단종을 쳐버리고, 23년 모델이 곧 나온다고 하여, 예약 주문이 된다고 하더라

 

23년 모델과 22년 모델의 차이는 기술적인 진보라기 보다는 제습기의 색상이 오브제 컬렉션으로 나와요 ^^ 라고 한다.

그리고 10만원 정도 더 비싸짐

 

그래서 66만원을 결제하였고, 얼마 후 판매직원으로 부터 프로모션이 들어가서 6만원 상품권을 더 준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래서 실제 구매가는 60만원 선... 비싸게 호구당한 느낌이 머릿속에 가득하지만 기왕 쓰는거 오래쓰자로 주문했다. 

 

씽큐나 스마트싱스로 묶어서 관리할꺼에, 본가는 삼성꺼를 샀으니 이번엔 LG를 선택했다. 

 

배송 가능한 날을 선택해달라는 요청을 받았고, 지방에서 올라오는 일정이 있어서 현충일 오후로 요청을 했었다.

그런데 아침에 전화가 오더니, 마포구는 오후에 돌지 않는다고 하며, 문 앞에 제습기를 놔두고 사진을 찍어 보내주셨다. 

 

현관 앞에 CCTV가 있다하지만, 1~2만원짜리도 아닌데, 바쁜건 알지만 이건 좀 그렇더라...

덩그러니.. 현관 문 앞을 지키고 있었다. 

박스보고 크지 않은 집에 헛짓한거 아닌가 생각했는데... 

 

박스를 벗기고 설치해보니, 사이즈가 크지도 작지도 않은 사이즈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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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을 켜보니, 제습기 내부의 습도계의 습도가 표시된다. 

테스트로 빨래 후, 옷들을 건조해보니, 2~3시간 켜두니, 물통에 물이 제법 많이 맺혀있었다. 

 

 

그리고 23년형으로 새로 나오면서 추가된 기능이 하나 있는데 그건 바로 UP 가전 기능...

제습기에 무슨 UP 기능이 있나 보니까...

멜로디 설정....

 

아.. 이런 비프음으로 듣는 클래식을 듣기위해 10만원을 더 낸거구나... ^ㅡ^ 

 

이런거 말고, 습도계와 연동해서 장마철이나 집이 습도로 끕끕할 때 에어컨과 함께 제습을 시켜주는 루틴이 프리셋으로 제공되는거 보면 그건 괜찮다 생각이 들었다. 

 

습도 높은 계절에 대비해 내 주머니와 미래의 내 주머니에서 나가는 돈으로 지른 전자제품

 

처음엔 이런거 왜 사냐는 뉘앙스로 잔소리 많이 들었는데, 하나하나 장비가 주는 마법에 짝도 즐기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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