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 여자친구와 연애를 하면서, 물건너 온 (그러니까 일본의 것들) 제품에 대한 광고 노출이 더 많아졌고,
호기심이 발동하여 구매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집에서 배 긁으면서 일본 방송을 보고 있던 중, 니시노 나나세(옛 노기자카 46의 가장 인기 있던 멤버 중 한 명)의 샴푸 광고가 나온다.
니시노 나나세라면 꽃향기 뿜뿜하는 되게 귀여운 광고를 할 줄 알았는데, 남성용 샴푸 광고네
이런저런 내용을 보다보니, 머리 냄새의 원인인 땀과 피지를 딥 클렌징을 해주는 샴푸라고 광고한다.
아마존에 있던 샴푸의 광고 이미지를 들고 왔는데, 이렇게 거품이 난다고
엇!!! 그럼 이 참에 한 번 사볼까? 샴푸도 떨어졌는데...
여자친구에게 부탁을 할까 생각도 해봤지만, 위탁 수하물을 오는 편에 추가를 해주지 않고 결제를 한 것과 함께, 350ml 샴푸가 15000원 가까이 된다는 점이 사달라는 것이 부담되어 그냥 내가 아마존에서 구입했다.
https://www.amazon.co.jp/gp/product/B07NQQRPK3/ref=ppx_yo_dt_b_asin_title_o01_s00?ie=UTF8&psc=1
배대지를 쓰면 본품 가격보다 배송비가 더 나올텐데, 판매자를 아마존으로 하니, 나름 나쁘지 않은 가격으로 살 수 있게 되었다.
얘랑 함께 쓸 샴푸 브러시도 함께
https://www.amazon.co.jp/gp/product/B004QEZ54W/ref=ppx_yo_dt_b_asin_image_o01_s00?ie=UTF8&psc=1
여자친구에게 산 물건들을 보여주니, 웃으면서 너 나 때문에 스트레스 받는 일이 있는지 물어보더라...
그건 아니고.... 내가 샴푸질을 원체 대충하는 스타일이니까....
여자친구와 함께 있는 동안에 우편물이 집으로 도착했다.
오 샴푸는 투명하다. 그리고 스티커를 읽어보니, 사롱에서 만진 것 처럼 머리카락과 피부를 상쾌하게 한다고 하네.
뚜껑을 열어 냄새를 킁킁 맡아보니,
냄새는 이런 냄새라고 한다.
남성용 샴푸의 냄새를 덮으려는 독한 향이 아니라, 은은한 풀잎향이 제법 괜찮았다.
뒤를 돌아 설명을 보면,
약산성의 미세한 거품이 냄새의 원인이 되는 땀과 모공에 있는 피지와 스타일링 (왁스)를 확실히 떨궈 준다고 한다.
실리콘이 없어 잘 씻긴다고,
차가운 느낌을 싫어하는 사람들을 위해 멘솔 성분이 없음
그리고 함께 산 샴푸 브러시도 도착함
써보니까
오 정말 거품이 부들부들하니 좋다.
잘 씻겨 나감, 그리고 머릿내도 덜해지는 느낌
머리가 빨리 마르는 느낌도 있음
샴푸 브러시와 함께 써보니
내가 대충 닦는 성격인데, 써보니, 구석구석 빡빡 닦을 수 있어서 시원한 느낌을 더 받을 수 있음
정말 브러시질을 하고 나니, 머리에 피가 더 도는 기분이 든다.
거품이 많이 나는 샴푸를 쓰다 보니, 샴푸도 아끼게 되는 기분
평점은 80 / 100
여름에 쓰기 좋은 샴푸임에 틀림 없는 것 같다.
머리카락이 빨리 마르고, 자고 일어난 뒤에도 기름이 끼지 않는 걸 느끼니 좋은 샴푸인 것을 확인했다.
단, 가격이 조금 비싸 아쉬울 따름
멘톨이 들어 있어 시원한 녀석도 나오면 좋으련만 그게 아쉽네
이 샴푸를 다 써보고 난 뒤에, 일본에 다녀 오면 석세스의 다른 샴푸도 사서 써 볼 생각
점심시간에 짬내 올리는 포스팅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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