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써보고 괜찮은 것들

드럭스토어를 털어보자 - 파스, 안약, 그리고 이것 저것들

[영민] 2019. 6. 15.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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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여행을 다니면서 편의점 만큼 들락거린 곳이 드럭스토어 같다. 

 

드럭스토어에서 당장 급해서 썼는데, 어? 생각보다 많이 좋아서 계속 쓰는 품목을 위주로 글을 쓴다. 

주관적인 느낌이 많이 들어간 소감이니, 태클은 하지말아주세요. 

 

다이이치산쿄의 로키소닌 파스와 젤

앞선 시즈오카 여행에서 가방을 뭘 그리 무겁게 지고 다녔는지는 몰라도, 허리가 미친듯 아파왔다. 

동전파스는 쓰면, 붙인 곳이 빨갛게 되고 아픈 느낌이 들고, 사롱파스는 뭔가 좀 밋밋한 맛이 있었다. 

드럭스토어에서 들어가, 뭔가 되게 강력한 파란색이 뽝 붙어있는 이 녀석을 한 곽 골랐다. 

 

그랬더니, 동전파스와 사롱파스와는 다른 것들을 점원이 이야기 하기 시작했다.

그 땐 잘 몰랐는데, 지금에 와선 이런 것들을 물어본 거였다.

 

"당신이 쓰실 건가요?", "이 파스는 약물 성분이 있으므로, 박스에 있는 주의사항을 잘 읽고 사용하셔야 합니다."

"1회 구매시, 1곽만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그렇다. 요지도의약품(약사의 설명이 필요한 의약품)이므로 약사가 설명을 해준 것이었다.

박스 앞에도 하루에 4장까지만 붙이라고 한다. 

 

그리고 약사가 부재중이거나 잠시 자리를 비운 경우에도 판매하지 않는 상품이다. 

 

그래서 이게 뭔가 봤더니, 록소닌이라는 진통소염제가 도포된 파스여서 그런거였다. 

 

파스를 붙여보니, 촥 붙고 시원한 감이 허리를 감쌌다. 

좀 지나니, 아픈 느낌이 없어진 것도 있었고 되게 좋은데, 한편으론 이게 왜 약사가 설명을 그렇게 한 지 이해가 되기도 하더라 

 

옆에 있는 젤은 투명한 마사지 젤처럼 생겼는데, 바르면 흡수가 되어 파스보다 적은 부위의 통증을 줄여주는 젤이다.

 

관절염이 있는 엄마가 가끔 아플 때 쓰는데, 담이 결렸거나 손목이나 어깨가 아플 때 나도 종종쓴다. 

 

그리고 모니터를 많이 보는 일을 하니, 눈이 피로해지거나 초점이 가끔 흐려지는 느낌이 드는 경우가 있는데, 

그럴 때 사용하는 안약이다. 

 

로토제약의 안약 라인업은 생각보다 넓고 많고, 괜찮은 것들이 많아서 좋은데

졸음이 올 땐 멘소래담 느낌을 눈알에 바로 넣는 기분이 드는 로토 지프로!! 도 여기 제품이다.

 

이 안약은 하츠네미쿠의 캐릭터 일러스트를 사용했다. (디지털임을 강조하기 위해서 그런 것이겠지)

포장엔 세포수복촉진, 초점 조절기능 촉진이 있다고 한다. 

 

그리고 당구장 표시로 일반용 안약 제조 승인기준의 최대농도를 배합한것과 각막의 조직대사를 촉진하고 수복하는 것을 도와준다고 쓰여있다. 

 

오 진짜? 

 

되게 귀여운 박스를 열어보면, 이렇게 노란색의 안약이 나온다. 

케이스도 노란색이지만, 안약도 샛 노란색이다. 

아파서 맞는 링겔에 비타민제제를 맞을 때의 그 색깔 그 느낌.

 

안약을 넣고 나면, 샤~한 맛은 보통인데, 눈에 수분이 가득찬 기분과 피곤한 기분이 좀 가시는 느낌이 드는 안약이다. 

평상시에 눈이 피곤하면 한두방울 정도 넣어주면 기분 전환도 되고 나름 눈에 영양제 넣어주는 느낌이다.

 

드럭스토어에서 꾸준히 사는 상품 가운데 하나

 

약간 번외이긴 하지만, 드럭스토어에 페브리즈 화장실용이 있길래 사봤다.

텔레비전 광고에서 소변의 냄새 입자가 여기저기 튀어서 화장실에서 퀘퀘한 냄새가 나는것으로 광고하더라

이건 그걸 막아줘서 냄새입자가 들러붙지 못한다고 광고하더라 

 

속는 셈 치고 사서 여자친구와 나눠 가졌다.

생각보다 효과는 좋은데 지속이 좀 덜되는 느낌이라, 이번에 일본에 가면 다시 살까에 대해서는 갸우뚱 거리게 만든 물건 

 

아리나민 ex 플러스 알파, 지루성 피부염과 가려운 두피에 바르는 물약 같은 녀석, 

연령대 비타민 시리즈 

 

아리나민 ex 플러스 알파 

우리나라에선 액티넘으로 팔리는 녀석인데, 우리나라엔 이미 아로나민이 있고, 액티넘이란 발음이 어렵지 않아 아마 액티넘으로 했을 것 같다. 일본에서는 아리나민으로 판매되는 영양제다. 

 

여자친구에게 늘 피곤하다 이야기하는 것 같아 영양제를 먹어보기로 한다. 

눈의 피로, 어깨 피로, 허리 통증에 도움을 준다고 쓰여있는데, 먹어보니, 피곤하다는 느낌이 없어진 건 느꼈던 것 같다.

비타민 B가 주 원료라, 이걸 먹으면 소변색이 총천연색으로 바뀐다. 박카스보다 진하더라 ㅋㅋㅋㅋ

 

지루성 두피에 쓰는 물약같은 녀석 메디퀵 H 골드

머리에 지루성피부염이 계절이 바뀔때마다 제법 온다. 딱지도 않고, 가렵고 열도 나고

그런 부위에 사용하는 물약같은 녀석이다.

 

멘톨과 항염제와 이런저런 성분이 있기 때문에 두피에 바르면 시원한 감을 느낄 수 있다. 

 

처방없이 살 수 있는 약이지만, 계속 간지럽고 그러면 의사와 상담을 받아 치료하는게 가장 빠르고 현명한 방법이다. 

 

마지막은 연령대별로 성분 배합 비율이 다른 영양제 (서플리먼트) 

연령대가 높을 수록 더 많은 성분이 들어있고, 더 비싸다. 

꾸준히 먹기엔 좋은데, 30일단위로 나뉘어져있어 편리하긴 하지만, 여러봉지를 사야해서 통관시 조금은 불편하다. 

 

일본에서 계속 먹기엔 좋은데 한국에선 조금 불편한 느낌 

 

강추 립밤

이 녀석도 멘소래담의 로토 제약에서 만든 것인데, 

바르면 입술이 시원해지고, 입술이 촉촉해진다. (립밤이라 당연한건가...) 

약용이라 쓰여있고, 입술이 찢어지는 것을 막는다고 한다 

 

너무 좋아서 더 사려고 했는데, 드럭스토어에서는 흔히 보이지 않아 아마존에서 직구로 구한 녀석

평소 입술에 각질이 잘 일어나거나, 잘 찢어진다면 추천

 


이 약을 쓸 일이 없으면 좋겠지만, 사람일이 맘대로 되지 않으니까...

원체 유명한 약이다.

급똥 혹은 설사가 났을 때 먹으면 좋은 약으로, 일본에서는 유명한 약이다. 

일본에서 급똥이나 설사를 좀 했던 경험이 있어 가끔 필요하지만, 어떤 경우엔 한국에서 산 지사제가 더 나은 느낌도 든다. 

 

하지만 가방에 하나 들고 다니면 안심 되는 약 가운데 하나 

 

 

알레그라 FX - 펙소페나딘 60mg / 1정

미칠듯 심각한 계절성 알러지가 있어서, 이비인후과 VVIP인데, 일본에 갈 때 약을 가저가지 않아 꽤 곤란했을 때 사먹었던 약이다.

효과가 강력하진 않지만, 은은하게 오래가기 때문에 좋다. 

 

이런 저런 드럭스토어의 상품을 소개했는데, 

개인적인 느낌으로 소개했는지라, 선택은 본인의 몫! 

아.. 내가 이래서 약국 소리를 듣는건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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