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101

[투병기] 흉선 낭종 모험기 #2 세브란스 병원 입원 전 코로나 검사 수검기

11월 8일 오전 10시 40분 무렵, 낯선 02로 시작하는 유선 전화가 왔다. 주말엔 주로 자니까... 스팸인가 했더니, "안녕하세요. 세브란스 병원입니다. 라고 하면서, 입원 전 코로나 검사를 받으세요." 라는 이야기를 해주는 안내전화였다. 안내해줘서 고맙긴 한데, 일요일인데도 일하시는구나를 느끼며 다시 잤다. 그리고 카톡으로 메시지가 하나 오게 되었고, 미리 검사비를 결제할 수 있지 않을까? 라고 해서, 앱을 켜봤는데, 역시 있었다. 입원을 위한 검사이니 보험처리가 되었고, 12110원을 결제해야 했다. 하긴 코로나니까 감염내과일테고, 감염내과는 작년 수두 걸릴 때도 돈 낸적이 있었는데.... 일요일 아니면 평일 1시부터 5시에 가서 검사를 해야하는데 휴가를 내거나 자릴 비워야 하기 때문에 일요일에..

일상 2020.11.09

[투병기] 흉선 낭종 모험기

6월에 회사를 옮기면서 7월에 동네 병원에서 입사 검진을 받게 되었다. 검진이야 뭐 크게 없을테니, 금방하겠지라고 했는데, 의사 양반이 내 엑스레이를 보면서 심각하게 이야기한다. 본인은 이 엑스레이 결과로 입사 "가"라는 의견을 절대 줄 수 없다고, 다른 사람의 엑스레이 사진과 함께 비교해봤을 때, 남들은 날카로운 이등변삼각형 모양으로 떨어지는데, 당신의 엑스레이는 남들과는 다르게 툭 튀어나온게 너무 커서, 추가 검진이 필요하니, 가장 가까운 영상의학과를 소개시켜줄테니 거기서 CT를 찍어오라는 이야기였다. 20~30분이면 될 줄 알았던 검진이 졸지에 CT촬영까지 커져버린다. 영상의학과에 가서 영상의학과 선생의 소견을 들어보니, 난생 처음 들어보는 기관에 낭종(물혹)이 있다는 소리를 들었다. 그러면서 하는..

일상 2020.11.04

[2019.07] 도쿄 여행기 - 둘째 날 (이분의 이)

무인양품 긴자점에서 점심 식사를 하고 나와, 긴자 주변을 돌아보기로 했다. 우리로 따지면 청담동과 압구정동 참 잘 사는 동네를 뭉쳐둔 동네인지라, 스쳐가며 보던 브랜드들의 상점들이 제법 많이 보였다. 마츠야 긴자는 아예 유리에 루이비통 패턴을 넣는 것도 하고 있고, 그 옆 사과 가게는 늘 그렇지만, 옆 사람과 이야기가 꽤 힘들정도로 북적거리기도 했다. 주말이다 보니, 긴자 거리 거리를 활보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 관광객도 많고, 이 동네 사람도 많고 뭐 그런 바쁜 동네라고 해야할 듯 일정에 없었지만, 긴자에 10층이 넘는 유니클로를 구경하기로 했다. 입고 외부에 나가기 힘들것같은 유티와 함께 여러 유니클로 티셔츠들을 확인할 수 있었다. 가격도 꽤나 비싸기도 했고, 소화가 힘드네 유니클로 오프..

[마우스] Razer Pro Click

회사에서 로지텍 G600이라는 괴이한 녀석을 썼다. 이런저런 옆구리 달린 버튼이 많은 마우스라 그냥 좀 썼는데, 어느 순간부터 마우스가 신들린마냥 혼자 움직이기 시작했다. 재부팅을 해도, 마우스를 때려봐도 이러한 문제는 사라지지 않았다. 아마존에서 중고로 산 마우스라 안녕... 너와는 여기까지 인가봐... 그리고 집에서 굴러다니던 MS 에르고노믹스 키보드 마우스 세트가 있어서 들고 나왔는데, MS 에르고노믹스 마우스가 클릭씹힘이 있어서, 리퍼를 받을까 하다가, 이미 3년이 지난 탓에 리퍼보다는 새로운 것을 구해보는 것으로 마음을 먹게 되었다. 기왕 쓸 꺼, 손목 안아프고, 일하는 사람 처럼 보이게..라고 질렀는데, 비싼걸 질렀다. 정가는 13만 9천원 + 배송비까지 더해진 가격이라 약 14만원을 결제했다..

[2019.07] 도쿄 여행기 - 둘째 날 (이분의 일)

첫 날은 하네다 공항 근처인 카마타 역 근처에서 잤다. 서로 늦은 시간에 도착했어서, 잠만 잤다. 둘째날은 바쿠로쵸 근처에 있는 DDD 호텔로 이동하였다. goo.gl/maps/jjjwvYUqd1kY4bVQA DDD Hotel 건축물 · 2-chōme-2-1 Nihonbashibakurochō www.google.com 잘 몰랐지만, 아키하바라 근처에 있던 호텔이었다. 꽤 오래된 호텔이었던 것 같고 리브랜딩을 해서 깔끔하게 바뀌었던 것 같다. 다만 방에 텔레비전이 없던게 좀 아쉬웠지만, 자고 쉬는 것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는 컨셉이라 우리나라 지하철역에 비해 꽤나 낡아보이는 역이 인상적이었다. 으스스한 느낌에 물이 졸졸졸 흐르는 낡은 역 이전 국철시대 지어진 지하역들의 상태가 대부분 이렇다고... 아키하..

[2019.07] 도쿄 여행기 - 첫 날

작년 여름은 여자친구가 상반기에 꽤 자주 방문 했었다. 그래서 이번엔 내가 가기로 했다. 김포 - 하네다는 ANA만 타게되는 것 같은 느낌.. 기내식도 그렇고, 스얼의 친구 아시아나 마일리지도 모을 수 있기 때문 사실 인천 - 나리타는 가격적인 면은 참 좋긴 한데, 나리타에서 시내를 들어가는 시간도 그렇고, 교통수단 비용도 제법 있어서 차라리 돈을 조금 더 주더라도 하네다로 가자는 생각을 한다. 회사 오후 반차를 내고, 잠시 쉬었다가 공항으로 향했다. 역에서 국제터미널까지는 제법 멀다. 걸어도 걸어도 끝이 없네 도착~! 항공권도 받고, 비행기는 8시지만, 좀 일찍 도착했기 때문에 딩가딩가할 수 있게 되었다. 인천에 비해 작지만 공항이 크건작건 있을꺼에 충실하면 되니, 크게 불편한 것도 없던 것 같다. 한..

[2019.02] 일본 시즈오카 여행 - 3 - 시미즈, 시즈오카, 귀국

작년, 여자친구의 생일에 짧게 다녀온 시즈오카 여행기의 마지막 이전 이야기들은 아래의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19.02] 일본 시즈오카 여행 - 1 - 출발, 하네다, 시나가와, 시즈오카 19년 1월의 마지막에 가는 도쿄, 지난 달 여자친구가 내 생일이어서 서울에 왔으니, 이번엔 여자친구 생일에 내가 일본으로 넘어가기로 했다. 비행기 편이 애매해서, 이번엔 인천 - 하네다 편 밤비행기를 타고 넘.. hyunyrn.tistory.com [2019.02] 일본 시즈오카 여행 - 2 - 후지노미야, 고텐바, 시즈오카 https://hyunyrn.tistory.com/316?category=780574 [2019.02] 일본 시즈오카 여행 - 1 - 출발, 하네다, 시나가와, 시즈오카 19년 1월의 마..

[2019.02] 일본 시즈오카 여행 - 2 - 후지노미야, 고텐바, 시즈오카

https://hyunyrn.tistory.com/316?category=780574 [2019.02] 일본 시즈오카 여행 - 1 - 출발, 하네다, 시나가와, 시즈오카 19년 1월의 마지막에 가는 도쿄, 지난 달 여자친구가 내 생일이어서 서울에 왔으니, 이번엔 여자친구 생일에 내가 일본으로 넘어가기로 했다. 비행기 편이 애매해서, 이번엔 인천 - 하네다 편 밤비행기를 타고 넘.. hyunyrn.tistory.com 이전 글을 쓴 지가 아니라 이 여행을 다녀온지 1년만에 이어서 다음 이야기를 쓰게 되네... 많은 일들이 지난 글과 이번 글에 일어났던지라 블로그에 신경 쓸 겨를이 없었다. 결국엔 모든 일들이 잘 해결되어서 그냥 그런 일상을 보내는 중 (사실 그냥 그런 일상이란게 지겹기도 하지만, 행복한 이..

바다 건너 온 생일 선물

여자친구와 만나고 난 뒤 2번째 내 생일을 맞게 되었다. 12월 5일 저녁, 회의가 끝나고, 집으로 가는 길에 식은땀과 함께 급체 기분이 있어 지하철에서 머리가 하얗게 되었고, 을지로 3가 역에서 주저 앉았다. 땀에 절어있고, 몸 상태가 정상이 아니라지만, 맛있는 케익을 사러 호텔 두 군데를 가보았다. (연회비 비싼 카드를 쓰면, 호텔에서 케익이 할인 됩니다.) (오후 8시 이후에 가면 더 할인되지만, 생일은 12월 6일인데, 엄마의 음력 생일이 12월 5일로, 생일 케익을 두 번 썰어야 하는 것이 있기 때문에... 비싼 케익을 한번만 썰 생각으로 맛난 케익을 샀다. 맛있어 보이는 딸기 쇼트 케익을 사갔는데, 엄마는 오늘이 6일인줄 알고 내 생일 케익을 사갔다고 하면서, 왜 내가 또 샀냐면서 잔소리를,...

[2019.02] 일본 시즈오카 여행 - 1 - 출발, 하네다, 시나가와, 시즈오카

19년 1월의 마지막에 가는 도쿄, 지난 달 여자친구가 내 생일이어서 서울에 왔으니, 이번엔 여자친구 생일에 내가 일본으로 넘어가기로 했다. 비행기 편이 애매해서, 이번엔 인천 - 하네다 편 밤비행기를 타고 넘어가기로 했다. 퇴근하고 아무것도 먹지 못했으니 빵을 먹고, 뱅기를 타러 가본다. 항상 이게 의문이었는데, 왜 내가 타는 비행기들은 게이트 중간이 없는지 궁금했다. 밤 10시 넘기면, 나름 중간은 줄 줄 알았는데, 이 무슨.... 내가 탈 비행기가 저기 있다. 기름 멕이고, 밥 넣는 중인듯 탑승이 시작되고, 비행기로 들어간다. 비행기도 깔끔하니 괜찮은걸로 걸렸다. 아시아나가 밥장사를 다른데로 넘겼다 이야기를 들었는데, 단거리에 밥주는건 영 아닌 것 같다. 비행기는 어느덧 스루가 만을 지나가고 있다...

시즈오카 여행에 대한 간단한 팁

약 1년 3개월동안 시즈오카 여인과 연애를 하면서, 시즈오카 여행에 대한 팁을 간단하게 적어보고자 한다. 시즈오카는 나고야권역과 수도권 (요코하마가 있는 가나가와, 도쿄)에 끼어있는 지방 현으로 우리나라의 충청도와 같은 곳이다. 방송에서 이시언씨가 가서 이름이 알려졌고, 이후로는 별다른 언급은 없고 젋은 사람들이 점점 많이 찾는 곳이 되었다. 1. 공항에서 내렸다. 반드시 시즈오카 역으로 가는 리무진을 타야하는 것인가? 시간대가 애매하게 많이 기다리거나, 사람이 많아 다음 버스를 타야할 것 같다면, 다른 역으로 가는 버스를 타고 가도 된다. 억울하게 놓쳐서 답이 없다면, 다른 곳으로 가는 버스를 타고 열차를 타고 시즈오카 시내로 들어가도 된다. 아래는 후지에다 역의 공항 버스타는 곳 2. 항공편이 이게 ..

30대의 수두 투병기

어릴 적, 같은 동네에 살던 여자 사람 친구가 있었다. 그 땐 나한테 결혼하자고 했었는데, 지금은 어디갔는지... 암튼, 6살인가 7살 어느해인가, 예쁘장한 얼굴에 빨갛빨갛한 물집과 함께 정체를 잘 모르지만, 빨간 그 곳에 핑크 빛 무언가가 발려있었다. 그리고 수두에 걸려있던 친구가 날 껴안으려고 하면, 그 친구의 엄마와 우리 엄마가 갈라놨었다. 안돼!! 라고 하면서 말이지... 이게 내 25여년 전의 수두에 대한 처음이자 마지막 기억이다. 예방 접종도 맞고 다 맞았고, 수두를 걸릴 나이는 지났다 생각했었는데, 지난 달, 7월 어느날.... 조짐이 이상한건 19일 무렵부터... 소변을 보는데, 뜨거운 온수가 나오는 기분이 들었다. (냉방병이겠지...) 20일 저녁부터, 밤에 잠을 잘 때 신물이 올라와서 ..

일상 2019.08.23

[2018.11] 일본 시즈오카 여행 - 3 - 시미즈, 시즈오카

2박 3일의 짧은 여정은 꽤나 아쉬운 것 같다. 항공편이 더 많았으면 좋겠는데, 또 그런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시즈오카에서 느적하게 돌아가는게 아니라 낮 12시 비행기니, 서둘러야 하는 점이 늘 아쉬운 점이다. [2018.11] 일본 시즈오카 여행 - 1 - 출발, 야이즈, 아타미, 그리고 고난의 길 2018년 11월, 사촌 동생의 생일 무렵에 시즈오카에 다녀왔었다. 생일에 시즈오카나 가서 온천이나 담그고 오자고 이야기를 그렇게 했는데, 비행기 티켓은 나만 사서 여자친구와 보낸 시간이 되었다. 여자친구의 조.. hyunyrn.tistory.com [2018.11] 일본 시즈오카 여행 - 2 - 아타미 이즈산 신사를 다녀 오고 나니, 저녁을 먹을 시간이 되었다. https://hyunyrn.tistory.c..

[2018.11] 일본 시즈오카 여행 - 2 - 아타미

이즈산 신사를 다녀 오고 나니, 저녁을 먹을 시간이 되었다. https://hyunyrn.tistory.com/310​ [2018.11] 일본 시즈오카 여행 - 1 - 출발, 야이즈, 아타미, 그리고 고난의 길 2018년 11월, 사촌 동생의 생일 무렵에 시즈오카에 다녀왔었다. 생일에 시즈오카나 가서 온천이나 담그고 오자고 이야기를 그렇게 했는데, 비행기 티켓은 나만 사서 여자친구와 보낸 시간이 되었다. 여자친구의 조.. hyunyrn.tistory.com 저녁은 료칸의 가이세키로 제공되었는데, 료칸과 가이세키가 모두 처음 접한 나는 신기했다. 오늘 제공되는 요리는 오른쪽부터 왼쪽으로 쭉~ 이렇게 제공된다고 한다. ​ 두부와 유자를 슬라이스한 채소 등 입맛을 돋구는 요리들이 나오고 국물이 있는 요리로는 ..

[2018.11] 일본 시즈오카 여행 - 1 - 출발, 야이즈, 아타미, 그리고 고난의 길

2018년 11월, 사촌 동생의 생일 무렵에 시즈오카에 다녀왔었다. 생일에 시즈오카나 가서 온천이나 담그고 오자고 이야기를 그렇게 했는데, 비행기 티켓은 나만 사서 여자친구와 보낸 시간이 되었다. 여자친구의 조카들에게 줄 선물과 여자친구에게 줄 선물을 또 가득가득 담아서 네스퀵, 말랑카우, 바이오 캔디 그리고 김자반 등등 요즘은 좀 바뀌어서 다른 메뉴로 골라주고 있다. 캐리어는 기내 캐리어라 정말 작긴 작다. 에어서울 탈 땐 가는 편엔 수하물 구매를 하기 싫어서, 액체류를 사지 않는다. 에어서울 기내 수하물이 제주항공보다 비싸다. 복편에서 면세점에서 산 액체류(화장품)를 들고 오기 위해 복편엔 수하물을 구매해서 돌아온다. 토요일 오전 비행기라 늦잠자면 모든게 수포로 돌아가니, 전날 금요일 퇴근 후에 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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