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간 곳 - 해외

[2019.07] 도쿄 여행기 - 첫 날

[영민] 2020. 3. 31.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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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여름은 여자친구가 상반기에 꽤 자주 방문 했었다. 

그래서 이번엔 내가 가기로 했다. 

 

김포 - 하네다는 ANA만 타게되는 것 같은 느낌.. 기내식도 그렇고, 스얼의 친구 아시아나 마일리지도 모을 수 있기 때문

사실 인천 - 나리타는 가격적인 면은 참 좋긴 한데, 나리타에서 시내를 들어가는 시간도 그렇고, 교통수단 비용도 제법 있어서 

차라리 돈을 조금 더 주더라도 하네다로 가자는 생각을 한다. 

회사 오후 반차를 내고, 잠시 쉬었다가 공항으로 향했다. 

역에서 국제터미널까지는 제법 멀다. 걸어도 걸어도 끝이 없네 

 

도착~! 

항공권도 받고, 

비행기는 8시지만, 좀 일찍 도착했기 때문에 딩가딩가할 수 있게 되었다. 

인천에 비해 작지만 공항이 크건작건 있을꺼에 충실하면 되니, 크게 불편한 것도 없던 것 같다. 

 

한 층 더 올라가서 와이파이 도시락을 수령하고,  

출입국 심사대로 향했다. 

인천공항에서 제법 대기줄이 있던 그 곳인데, 김포는 없다시피함. 물론 보안검색도 프리패스 급

 

점심을 먹지 않았기에 보안검색을 끝내고, 면세품 인도를 마치고, 라운지에 들어가 간단하게 요기를 하기로 했다. 

 

한국의 맛 짜장범벅과 칠성 사이다 그리고 양식을 조금 먹어주고

짜장범벅 간이 싱겁다 생각했는데, 짜장 스프가 제대로 섞이지 않고 뭉쳐있어서 그랬더라....

국물이 짤테니, 면만 건져먹고, 다음 그릇을 먹고..

 

인천에 비해 라운지는 작았지만 주린배는 달랠 수 있을정도의 메뉴는 있었다. 

긴 시간은 아니나 그래도 기내식이 나오기 때문에 무리하게 먹지 않아도 되었으니, 적당히 먹고 기내식을 기다렸다. 

 

내가 탈 비행기 앞에서 배터리 충전하면서 여자친구와 영상통화를 하다가 

 

탑승시각이 되니, 석양이 물들기 시작했다.

남자분들은 전부 일본분인데, 비즈니스 목적으로 오신 분들 같았다.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시간

탑승교에서 비행기로 가는 시간이 가장 행복한 것 같다. 

여행으로 간다면, 앞뒤로 걱정할 생각이 없어지니까.

비행기를 타면, 계속 같은 자세로 오랜시간 있어야 하고... 

날개 창측에 앉아 이륙을 기다린다. 

 

얼마전인가 작년에 대한항공이 KPOP으로 정신없는 안내방송으로 바꿨다고 하던데, 

그거에 비하면 이 영상은 자국의 문화를 알리면서 머리에 박히게끔 만들어뒀던거 같다. 

 

기내 안전 방송을 보면 비행기가 움직인다. 

대부분 직장인들이 움직이는지라, 인천에서 왕왕있던 승객 호출로 인한 지연은 없이 정시 출발을 했었다. 

인천에 비해 항공편이 얼마 되지 않아, 차막힘이 좀 덜한 편.

 

안전비디오 방송이 모두 끝나고, 활주로에 들어서기 시작한다. 

그리고 이륙 

꽤 더웠던 날인데, 하늘은 차갑다고 나온다. 해도 뉘엿뉘엿 지고 있고 

고도도 안정고도에 들어가고 있는 중

기내식이 나왔다. 

 

열어보니, 소불고기 같은 느낌의 고기와 채소 그리고 밥

샐러드와 스낵이 좀 있었던 기내식이 나왔다.  

라운지에서 좀 배를 채워서 

 

저 때는 펩시 뚱캔을 주던데, 해가 바뀐 올 1월 말에 다시 콜라를 달라고 했을 때는 종이컵에 따라줬다.

아쉬움....

 

무사히 하네다 상공에 도착 

 

지도를 자세히 보면, 여자친구 동네인 시즈오카시를 좀 크게 비껴가지만 시즈오카 현의 다른 큰 도시인 하마마츠 위를 지나간다. 

 

대략 9시 30분 정도에 하네다에 떨어졌고, 

우리 항공사 타줘서 ㄱㅅㄱㅅ 비디오가 나오고 하네다 공항에 내렸다. 

인천에 비해 짧지만, 여기도 입국심사 받는 길이 꽤나 머나 멀더라...

지난 번 늦은 밤 비행기 탔을 때, 케이큐 공항 열차 막차 시간이랑 겹쳐서 아슬아슬 한데, 게이트까지 멀었을 때를 생각하면... 

어쨌든, 넘어왔으니 하네다 공항 전철 타는 곳에 있는 자판기에서 스이카로 음료 뽑아먹기까지 성공 

이번에도, 첫 날 중간 기착지로 카마타에서 지내기로 했다. 

여자친구가 먼저 도착했다는 이야기를 했는데, 

두리번 두리번 해도 어디있는지 보이지 않던데 등 뒤에 날 툭 치는 익숙한 손 맛과 함께 목소리가 들렸다. 

 

여자친구와 한 달 만에 다시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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