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올 것 같던 입원일이 생각보다 빠르게 다가왔다. 오전에 온다던 병원에서의 입원 문자도 오는 것 보니, 시간이 멈추지 않은 것 같았다. 15층 흉부외과 병실이 꽉차서 17층으로 안내받았다가, 17층으로 가니, 다시 19층으로 가라고 안내 받았다. 이래저래 안내받은 19층 병실에서 수술용 라인을 꽂고, 팔찌에 수술합니다와 낙상 주의 딱지를 받았다. 그리고, 수술하고 나서 계속 해야 회복이 빠르다며 받은 호흡 훈련기? 라고 해야하나 수술 전이니 가볍게 3개를 모두 올렸다. 수술 전날 밥을 먹고, 물김치는 맛이 없더라... 그래도 쌀에 윤기가 있는게 밥은 맛이 있었음.. 수술 전 금식을 알리는 포도당과 함께 수술을 기다렸다. 교수님이 찾아와 자네는 젊어서 수술 순번이 밀린거라며 3번째 수술이라고 이야기 하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