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은 것

[광장시장] 달인의 수수부꾸미집 탐방기

[영민] 2013. 12. 30. 21:22
반응형

2013년 12월 마지막 일요일, 그리고 2013년의 마지막 일요일

경복궁 출사를 마치고, 눈발 흩날리는 인사동과 종로를 거쳐 광장시장에 다다르게 되었다.



낮엔 괜찮았는데,

늦은 오후가 되니, 진눈깨비가 흩날리기 시작하더니... 결국엔 저렇게 눈이 되어 내리기 시작했다.


걸어걸어 광장시장에 도착하여 간단하게 요기를 하고, 

후식을 찾기 위해 광장시장을 돌아보기로 했다.


광장시장이야 뭐 사람많기로 소문난 곳이니 만큼 많은 사람들이 북적이는 와중에

많은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는 곳이 있어 그 곳으로 발길을 향해보았다.  



엇? 예전에 달인에서 정말 봤던 곳인데, 이 곳에 계시다니! 

많은 사람들이 이 분의 수수부꾸미를 먹기위해 줄을 섰고, 

나도 서서 기다려보기로 했다.




기다리면서 같이 간 친구 외할머니께서 잘 해주시곤 했다는 부꾸미라던데, 

나는 보쌈 먹었을 때 먹었던 그 달디 단 부꾸미 맛일지 아니면 무슨 맛일지 기대감에 부풀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다시보기로 봤던 달인은 처음부터 부꾸미를 만드셨던게 아닌, 프로그램을 만들던 프로그래머였는데, 이러저러한 사유로 수수부꾸미를 만들게 되었다고 하신다.

(동종업계라.... 씁쓸하더라...)



달인 분께서는 연신 부꾸미를 만드느라 정신없고, 옆에 계신분은 포장을 하시느라 정신없이 움직이셨다.



부꾸미 하나에 2천원이라 생각해보면 지금 저 판에 올라간 부꾸미만도 5만원 가까이 되는 셈

한판이 약 10분정도 걸린다 생각하면, 1시간에 30만원씩 파신다고 생각하면 될려나....



부꾸미가 가지런히~ 구워지고 있다. 처음엔 어릴적 호떡과 비슷하게 보였었는데..



뒤집는게 아니고, 팥소를 가운데 넣고 반으로 접는다. 



만들어서 가지런히 반으로 접어서 살짝 더 구우면 부꾸미 완성! 

추운 날 시장 구경에서 얻을 수 있는 정말 보물같은 존재라고 해야할까



시식후기,


- 바삭하고 쫄깃한 표면에, 팥빙수에서 먹던 것과는 전혀 다른 달지 않은 팥이 어우러진 맛

- 단 것을 싫어하는 어른도 처음 부꾸미를 접하는 사람도 모두가 좋아할 맛인듯 싶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