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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상품과 비교해보는 구직에 대한 짧은 이야기

오늘로서 다니던 회사를 나름(?) 공식적으로 정리를 하게 되었다.

첫 직장, 11월부터 다녔던 직장 약 10개월을 함께 했던 회사 분들과 마지막 인사를 하려니 말도 안나와 말조차 못하고 그냥 나왔다.

 

미운 정에 싫은 감정만 죽어라 있던 생각이 있어서 악밖에 받쳐오르지 않을꺼란 생각도 잠깐...

회사를 뒤돌아 나올땐 눈시울이 뜨거워졌다.

물론 언제든 다시 놀러올꺼란 절반의 부도수표를 남겨두고 왔지만....

 

그리고 일찍 들어와 화장실에 앉아 근심을 더는 과정에 생각난 이야기를 블로그에 풀어보고자 한다.

이 포스트의 발단은 이것이다.

"과연 "사람"과 "제품"으로 따진 "나"는 과연 "회사"와 "고객"에게 얼마나 매력적인가?"

 

구직에 걱정하는 나, 그리고 나와 같은 고민을 갖고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쓰는 글로...

제목을 잡은 이유는 애플의 신제품 발표와 관련이 전혀 없다고는 말 못한다. ㅋㅋㅋ

 

구직의 프로세스를 애플의 신제품 발표에 빗대어 이야기해보려한다.

난 애플과 하등의 관계가 없다.(애플의 제품을 좋아하는 것일 뿐) 

 

1. 시작 - Invitation / 본격 구인시장 개방

애플의 초청장은 보는 사람을 설레게 만든다.

이번엔 무슨 제품을 발표하지?

어떤 것들이 또 숨겨져 있지?

이번에 나오는 녀석은 어떤 기능을 갖고 있으려나...

 

사람들은 애플에 대한 욕을 하지만, 애플의 신제품 발표회 혹은 개발자 회의등은 국가대표 축구경기 혹은 유럽이나 미국 경기를 볼때처럼 본방을 사수한다.

 

그리고 애플의 발표를 기다리고, 그들의 발표를 마법에 홀린 사람처럼 보게되고, 다음날 사무실에서 후회한다.

 

여기까진 제품에 대한 이야기이다.

이제 사람으로 생각을 해보자

 제품으로 비유하면 회사는 신제품 발표회를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이라 생각하면 될 것이다.

 

회사에선 공채를 실시한다. 

물론 애플의 신제품 발표회처럼 하루에 벼락처럼 끝내는 일회성 이벤트는 아니다. 며칠에 걸쳐 진행한다.

그리고 회사에서도 공채를 기대한다.

 

이번엔 어떤 능력을 지닌 사람이 우리 회사에 지원을 했지?

숨겨진 능력자는 없을까?

이번에 지원하는 친구들은 과연 회사에 어떤 능력을 보여줄 수 있을까?

 

회사도 공채를 기대하고 있고,

입사를 지원하는 구직자도 기대하고 있을터이다.

 

그리고 회사에 입사원서를 내고

 

2. 기대 - Expectation / 수 많은 시선들

 

 

이벤트 시작~

애플의 발표장에 수많은 인파가 모여 하나의 사람이 말하는 하나의 스피치를 기대하고 있다.

바로 이번에 들고 나올 제품에 대한 기대를 말이다.

 

그리고 참가자는 고객의 입장이기에 보고 형편없으면 혹평을 쏟아내거나 다른 회사의 키노트를 기대할 것이다.  

 

구직시장으로 돌려 이야기하면

 

구직 시장에 당신을 보러 온 수~많은 회사들이 있다.

그들은 곧 발표될 당신의 모습을 기대하고 있다.

 

마찬가지로 회사도 당신을 보러 온 입장이기에 보고 형편없으면 그 회사와는 인연이 닿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사람과 회사와의 관계이기에 당신이 빼어나더라도.... 회사와의 노선이 맞지 않는다면 당신을 쓰지 않을 것이다.

이 사람들도 시간을 들여 당신을 보러 온 것이다.

 

당신은 무대 뒤에서 발표할 "나"에 대해 엄청나게 준비했을 것이다.

약 20여년간 살아왔던 이야기를 준비 할 것이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당신을 발표할 시간이되었다.

 

 

3. 발표 - Keynote

 

드디어 신제품을 발표하는 시간이 다가왔다.

 

가벼운 인사 그리고 그간 실적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공개되는 제품에 대한 이야기

약 한시간동안 그들은 스토리와 짜임새 있는 이야기로 자신의 제품을 홍보한다. 그리고 보는 내내 어썸을 외친다거나 혹은 기립박수를 치며 애플의 박수를 지켜볼 것이다.

 

이제 구직시장으로 이야기해보면

 

당신은 이제 회사에 당신을 팔기위해 발표를 하는 시간으로 다가왔다.

이 사람들이 아까운 시간을 버리며 당신을 보러 오진 않았다.

당신은 회사라는 고객을 어썸하게 만들 당신만의 무기를 갖고 있어야만 팔린다.

 

이 때 당신은 당신 스스로에게 한 번 물어보도록 해보자.

 

"당신은 당신이 고객이라 생각하고, "너"라는 존재가 Fascinate 한 존재인가?

당신 스스로가 "너"라는 제품에게 매혹되어 Shut up and take my money 할 정도인가?

 

그리고 당신만이 지닌 매력(당신을 선택할 수 밖에 없는 이유)을 갖고 있는가?

 

이런 이유를 머릿속에 넣어두고 다음을 이야기하면

 

회사는 여러 사람을 보아왔고, 당신도 회사가 보아온 사람들의 일부라 생각해보자

모든 지원자들은 대부분 비슷한 스펙을 갖고있고, 모든 사람이 안하면 죽을것같이 생기는 테크트리를 타왔다.

마치 어릴적 억지로 이끌려 피아노를 배우고 미술학원을 다닌것 처럼 말이지...

 

점점 성장함에 따라 다들 한번쯤 하는 어학연수 코스에 교환학생에 대외활동에 어학점수 따놓기가 될듯싶다.

이런 테크트리를 타며 얻어진 것은 높은 콧대와 오버 클럭된 당신의 이력서일 뿐

당신은 당신이 일궈둔 것들에 대한 이야기를 준비하지 못하고 어영부영하다가 취업전선에 뛰어들게된다.

그리고 경험하게 되는 것들은 쓰디쓴 불합격통보....

 

당신은 정말 "너" 자체에 매력이 있는 상품으로 생각을 하는 것인가?

아무런 감동 조차없고 스펙이 옭아메어 있는 "너"라는 상품....

 

만약 이런 걱정을 하는 사람들이라면 스펙에 대한 벌크업은 그 자체로 끝내라.

소비자(회사)가 원하는 제품이 미칠듯한 고사양만 갖고 있는 제품이 아닌 것처럼

당신의 스펙보다

당신이 살아왔던 삶에 대한 것들을 뒤돌아보는 것이 어떨지.....

 

스펙은 누구든 고생해서 쌓을 수 있는 것이라면

당신이 갖고 있는 당신의 특별한 매력은 돈,시간으로도 사지 못하는 것일 것이다.

 

살아오며 가진 특별한 경험으로 이야기를 만들며 당신이 가진 매력을 뽐내는 것이 가장 옳은 방법일 것이다.

 

 

 

애플 제품을 사며 기쁨에 겨워하는 사람이다.

정말 매력적인 제품을 가진 기쁨은 정말 갖고 싶은 것을 가질때의 그 느낌을 안다면 너무 쉽게 알 것이다.

 

회사도 마찬가지다.

 

당신을 채용한 회사가 당신을 채용한 후 기쁨의 환호를 지를 수도 있고,

아니면 젠장!!! 괜히 뽑았어!!! 라고 할 수도 있다.

 

 

당신만이 갖고 있는 이야기와 능력을 마음껏 어필해서 꼭 팔리는 사람이 되길 바라며...

누구나(어떤 회사) 다 갖고 싶은 매력있는 사람이 되자!  그러면 될 것이다. =_=

 

 

 

이렇게 되거나...

 

 

이렇게 되진 말길.... 바라며

 

포스팅하다보니 벌써 1시 42분

곧 애플 발표하네... ㅋㅋㅋㅋ =_=

 

취직에 대한 단상 끝!

그리고 내일 또 출근.... A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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