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일상

강박증과 ADHD와 함께 사는 생활 9

[영민] 2025. 7. 27.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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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28 - [일상/일상] - 강박증과 ADHD와 함께 사는 생활 8

 

강박증과 ADHD와 함께 사는 생활 8

지난 글 이후에 약 한달정도가 흘렀다. 18mg를 먹을때 빡빡하게 만들어둔 계획보다는 좀 엉성하게 흘러가지만, 그래도 이전에 비해서는 조금은 규칙적인 퍼즐을 맞추고 있다 생각했다. 병원 예약

hyunyrn.tistory.com

 

빡빡하게 맞춘 퍼즐을 어느정도 풀어버린 뒤..

지난 번 진료에서 병원에서는 재고부족으로 36과 54 사이에서 망설여하셨다가 36을 처방받았다.

 

그리고 처방받은 뒤의 한달 간의 이야기

 

기존에 27을 다 먹고 36을 받았다. 

27을 처방 받았을 때 조금은 넉넉히 받아두어서 대략 한달치 정도의 약은 있었다.

 

새로 받은 약을 먹어본 처음.... 

'어? 안받는거 아닌가?' 할 정도로 그냥... 조금은 밋밋한 느낌까지 느껴졌다. 

 

일단은 36은 기본적으로 먹되, 상비약으로 들고 있으라고 받았던 27을 합쳐서 먹어봤다. 

이제서야 조금은 반응이 오는 듯 했다.  

 

7월 23일 수요일, 진료날이 돌아왔다. 

사무실이 바로 옆 건물에서 조금 거리가 있는 곳으로 옮기다 보니, 이젠 지난 번에 예약한 그 시간에 가기도 눈치가 제법 보이기 시작하네..

어쨌든 선생님과 대략 한 달만에 만났다. 

 

늘 그렇듯, 그간에 있던 일들을 이야기 하면서, 어떻게 지냈는지, 마음에 불편한 일이 있는지를 물어보면서 시작했다.

 

집에서 있던 일들은 무난히 그리고 많은 도움을 받으며 지내고 있으니, 별 문제는 없었는데, 회사의 일이 숨이 턱턱 막힐 때가 있어서 한 번은 너무 어려웠다고 했다. 

 

"그 일로 과몰입이 되어 집중을 못해서 일을 모두 그르친 경험이 있는지?"를 물어보았고, 다행히 그러한 경험은 겪진 않고 다음 일로 넘어갈 수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사실 과몰입으로 집중이 안되는게 아니라, 여러가지가 불쑥 불쑥 튀어오는데, 작년의 기억, 올 초의 안좋았던 기억이 튀어 나와서 힘들어 버티지 못했던 것도 있었다. 이러한 기억이 있어 부서를 옮기려고 했던것도 있었는데... 

올 해 안에는 힘들 것 같다는 답변을 듣고, 업무가 겹쳐지는 것들로 힘들었다. 

 

그리고 지금 먹는 약 효과가 조금 부족한 듯 싶어 27+36을 먹었고, 이래도 약간은 밋밋한 느낌이 났다고 이야기했다.

그리고, 약효가 떨어지는 저녁 시간엔 저녁을 먹었지만 미친듯한 허기로 폭식하는 것처럼 먹는 느낌이 나서 무섭다고 이야기했다. 

 

선생님은 그 이야기를 듣고, 지금 먹고 있는 약 중 하나를 빼고 콘서타의 용량을 늘려 처방해주셨다.

 

아침에 일어나서 렉사프로와 콘서타 54mg를 먹고, 1시 이전에 콘서타 18mg를 더 먹어서 약효가 떨어졌을 때의 낙차를 보정하자는 것

일단  구하기 귀한 약이니, 이번에도 미리 대학병원 앞에 있는 약국에서 약 재고를 확인하고 처방 받았다. 

 

점심약은 주중에는 회사에서 먹어야 하기 때문에, 6~7알만 들고 다니면서 먹는 것으로...

 

이틀간의 후기 : 27+36을 먹어서 느끼는 것보다, 54mg와 18mg의 시간차 조합은 진짜 괜찮았다.

 

주중에는 그렇게까지 조임을 당하기 싫어 우선은 54mg만 먹고, 이후에는 주말에도 이 마저도 필요가 없다 생각되면  갖고있던 27mg의 약으로 조절만해보는 걸로...

 

이번에는 약은 두달치를 받았고, 이번에는 아빌리파이를 빼서 받았다.

콘서타가 집중력으로 사람을 날카롭게 만드는 약이라면, 아빌리파이는 그 날카로움을 뭉뚝하게 만드는 약이라, 이번에 저렇게 시도해보고 너무 날카로워지거나 하나에 꽂혀서 힘들어 한다면, 병원에 전화해서 아빌리파이를 추가로 처방받는 방향으로 진료 받향을 받았다. 

 

 

다음 진료는 지금의 미친 더위가 조금은 가신 9월 말

 

반년 간 진폭이 큰 마음의 변화가 조금씩 그 폭이 줄어드는 것 같다.

 

더위가 꺾이면 와이프와 다시 주말에 산책을 시작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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