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일상

강박증과 ADHD와 함께 사는 생활 8

[영민] 2025. 7. 1. 09:00

지난 글 이후에 약 한달정도가 흘렀다. 

 

18mg를 먹을때 빡빡하게 만들어둔 계획보다는 좀 엉성하게 흘러가지만, 그래도 이전에 비해서는 조금은 규칙적인 퍼즐을 맞추고 있다 생각했다.

 

병원 예약이 6월 25일에 있었다.

본부장님과 저녁식사 자리인데, 부서내에서 당당히 불참한 1인...

 

어떡하지 어떡하지 고민됨보다 일단 내 몸부터 챙기자가 맞아서, 어차피 반차내고 쉴 꺼 쿨하게 병원돌이했다. 

 

11시 30분은 정신과 

14시 30분은 갑상선 물혹 추적관찰

이후 시간은 내과에서 먹는 약 타기 

 

저렇게 돌고 나니까, 집에 도착하니 5시가 다 된 시간이었다. 

 

뭔가 오후 반차를 냈지만 일을 한 느낌이 든다. 

 

 

11시 30분에 예약된 진료를 보았다. 

늘 그렇듯 어떻게 지내냐는 인사말과 동시에 하는 일이 바뀌었는지에 대해 물어보셨다.

 

"그대로있고 그대로 일하고 있어요."

좀 더 날카로워지거나 식욕이 떨어진 느낌이 들었냐는 말에는 18mg와 차이가 없다 이야기했고, 느끼는 기분도 18mg와 차이가 그닥 없다 이야기 했다. 

 

선생님도 슬 증량에 대한 카드를 꺼냈고, 현재 병원 옆 약국에 콘서타 재고가 부족해 지난 달에 처방받은 약을 먹어야 하는 상황이라고 했다. 

최악의 상황은 보유하고 있는 약을 다 먹은 뒤에도 재고가 들어오지 않는 경우에는 메디키넷을 두번 복용하는 이야기까지 이야기 해주셨다. (사실 같은 성분의 약이지만, 유지시간의 차이가 있으니...) 

 

치료를 받으며 가장 크게 바뀐건 당황스러운 이야기를 들었을 때 그 이야기에 어쩌지?를 먼저 생각하면서 머리가 좀 굳는데, 치료를 받으면서는 굳이 여의도가 아니어도 어차피 대학병원 근처에 사니, 대학병원 앞에는 약을 구비하고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먼저 드는 것이었다. (좀 더 차분히 생각하는 것이 바뀌었다고 해야하나? 아니면 스타크래프트처럼 실시간으로 명령을 내리지 않더라도, 삼국지처럼 내 턴에 생각을 정리하고 다음 생각을 내도 된다라는 것을 가졌다고 해야하나...) 

 

어차피 선생님도 신촌에 있는 학교 출신이시니... 

"사는 곳도 신촌이고, 신촌에 있는 병원을 더 들러야해서 그 곳에 있는 약국에 전화를 해보고, 약의 재고를 물어볼께요."라고 하며 진료를 끝내고 잠시 신촌 병원 앞에 있는 약국에 전화를 해봤다. 

 

돌아오는 답변은 모든 용량의 약을 너가 처방 받는 일수보다 더 넉넉하게 보유하고 있으니 처방전 들고 오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이러면... 걱정이 없는데?' 

 

그렇게 36mg 콘서타, 아빌리파이, 렉사프로의 28일치 처방이 적힌 처방전을 들고 신촌으로 향했다.

(어차피 다음 진료 때문에 가야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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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36mg는 18과 27에 비해 약의 크기가 좀 다름이 느껴졌다.

 

약이 부족해서 약을 바꿔 처방받아 적응하기 힘들다는 카페나 다른 사이트들에서 봤던게 나한테도 벌어졌구나....

 

https://www.ohmynews.com/NWS_Web/Series/series_premium_pg.aspx?CNTN_CD=A0003138976&CMPT_CD=P0010&utm_source=naver&utm_medium=newsearch&utm_campaign=naver_news

 

4년 만에 환자 3배 증가? ADHD 치료제 대란의 진짜 이유

[그약이 알고 싶다] 메틸페니데이트 품절사태에서 드러난 불편한 진실

www.ohmynews.com

 

기사를 보면, 30대 이상에서도 ADHD 진단이 늘어난 것도 원인이라고 한다. 

- 솔직히 지금의 진단기준으로 내 유치원 시절로 돌아가면 이미 치료를 받고 있을 것이라 생각이 든다.

- 조금 더 빨리 치료를 받았다면 좀 더 좋았을텐데... 라는 생각을 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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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의 농도는 이전에 비해 늘었다.

회사 생활도 바뀐게 없다. 

 

하지만, 이전에 비해 안 좋은 기억을 버릴 수 있음과, 좀 더 집중력 있고 덜 덜렁거리게 일할 수 있음을 감사하며...

 

새로운 농도의 약과 동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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