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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작업실

[뉴스를 씹어보자] 정부 공개 SW기반 한국형 OS 개발한다.

오랜만에 내가 뉴스를 보면서 내 생각을 정리(배설)할 공간이 필요하여, 이렇게 적어본다. 


요샌 뉴스를 씹어보면서 소화시킬만한 꺼리들이 꽤 많이 나와서 이 타이틀을 달고 씹어볼만한게 자주 있을듯 싶다. 


정부에서 공개SW기반 한국형 OS를 개발한다는 이야기 

http://www.etnews.com/20140325000171


난 저 뉴스를 보며 웃음부터 나왔다. 이유는 

"대체 이 명분하에 어떤 사람들의 배가 부를까?" 라는 생각....


이러한 생각을 한 이유는

이번이 처음으로 나온 이야기가 아니기 때문이다. 


그럼 이 이야기는 언제부터 나왔을까?


오래된 뉴스 어카이브를 좀 뒤져보려고, 네이버의 뉴스 아카이브를 찾아봤다. 





동일한 재료로 24년 전에도 똑같이 우려먹은 내용....


대략 이 주기는 윈도의 교체시점이 다가올 때 마다 한번 씩 불어재끼는 정부발 병풍(병맛풍, 병X풍)일듯 싶다.


도스 시절에서는 ms-dos를 잡기 위해 k-dos를 만든다고 저렇게 했다가...

불과 5년 뒤에 그 분이 오시고....


이 프로젝트는 장렬하게 죽었다.


그리고, 우리나라에 IMF가 터지고 MS에 윈도로 라이선스를 지급하는 비용이 너무 많다고 하여, 

리눅스로 바꾸고, 그 리눅스도 토종으로 만들자고 하던 움직임도, 그 이후 약  8년에서 10년뒤 다시 일어났다.


2002년에서 2004년즈음에도 윈도 xp로의 이동이 진행되면서 이 때도 한국형 운영체제에 대한 찌라시는 계속 나오기 시작했다.

때밀려고 불려둔 살처럼....


그리고..... 2009년 한국형 윈도를 표방했다는 그녀석이라 쓰고 사기극이라 읽음이 출시된다는 언론 보도자료가 있었다.


그 녀석은 바로.... 




맞다 티맥스 윈도9이다. 


(지금이 윈도 버전이 8.1까지 나왔으니.... 마이너 넘버링이 아니고, 메이저 넘버링이 올라간다면... 


저 병맛과 겹치겠지? 


http://www.fnnews.com/view?ra=Sent0701m_View&corp=fnnews&arcid=091130222003&cDateYear=2009&cDateMonth=12&cDateDay=01


티맥스 윈도는 윈도7과 자웅을 겨룬다고 할 정도로 구라를 쳤다가..


http://news.inews24.com/php/news_view.php?g_serial=460634&g_menu=020200

연기를 발표하고


회사가 자금난에 빠지며, 결국 2015년까지 운영체제를 만들지 않는다는 채권단과의 약속을 할정도로 회사 사정이 어려워졌다.

그리고 저 윈도9는 소리소문없이 날아갔다. 그리고 회사도 박살 날 정도로 어려워졌다.


(당연한거 아닌가?) 


그리고, 2014년 ....


2002년 출생인 윈도 xp의 지원 중단에 따라 온 나라가 들썩들썩거린다.

지원 중단이 된다고 당장 못쓰는건 아니지만, 지원이 중단이 되는 것은 곧 보안 관련 이슈들에 대해 중단이 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과도 같다.


그런데, 한국에서는 xp를 떼고 싶어도 너무 많이 붙었다.

은행 ATM기에도, 지하철 LCD에도, 멀티 스크린 등에도....


그리고 내 옆 자리 컴퓨터도 (아 물론 나는 7유저임...) 


이 이슈를 들은 정부는...


또 한 번 한국형 OS 뼉다구를 곰솥에 넣었다. 

그리하여 탄생한 사태가 바로 현사태....


아무래도 이렇게 이슈가 터진 이후로, 관련 프로젝트 전담팀이 생기고, 


이거에 대한 예산이 (즉 내 세금이) 편성될테고,


또 허튼 사람의 주머니로 들어가는 놀라운 쳇바퀴를 볼 수 있겠지? 


참 재미있는 사실은 때려잡자고 주장하는 윗동네에서는 




리눅스를 그분의 입맛에 맞게 OSX처럼 커스터마이징하여 내놓았다.

그것도 한글로.....ㅋㅋㅋㅋㅋㅋ


어떻게 보면, 

먹고살기 급급한 윗동네의 SW 기술이

풍요로운 우리나라의 SW 기술보다 더 좋다고 생각이 드는건 내 기분 탓만은 아닐것 같다.


제발 한국형 ㅇㅇㅇ 하지 말고,

원천기술을 만들던가, 있는 것을 어느 나라 어디에서 써도 잘 쓸 수 있는 것에 집중해줘서 만들어주길..


한국형 ㅇㅇㅇ치고 제대로 된 것을 본적이 없는듯 싶다.


그리고 윈도 xp에서 상위 윈도로 올라가는걸 거절하는 사람들은


낡은 연장으로 작업하다가 작업이 안된다고 10년간 쓴 연장탓을 하지 말고

주기에 맞춰 연장을 새롭게 개비하면서 더 발전하는 소프트웨어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은 어떤가?


소프트웨어를 만들고, 이 것을 이용하는 사람들이라면 

운영체제는 엄마요, 아빠 같은 존재인데, 이 존재를 너무 쉽게 생각하기도 하는 것 같고,

운영체제를 너무 가벼이 여기는 한국의 특별한 상황이 참 씁쓸하기도 하다.


이 내용을 빌미로 여기저기 등쳐먹는 인간들이 하도 많아 글을 작성해본다.

 


만약 한국형 OS가 나온다면...이름이 뭐로 되려나....

어휴....


생각만해도 끔찍하다.

그리고 이 생각을 한 사람들의 발상은 참...

족구하고 있다는 생각만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