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처난 마음의 연고를 바르기는 어느 덧 두 달이 흘렀다. 진료가 잡힌 5월 7일, 연휴가 끝난 다음 날이지만, 하루 휴가를 내고 조금 여유있게 보내고 싶었다.자리에서 느적하게 일어나고, 뭔가 아무것도 안하지만, 그냥 기분 좋은 그런 날... 그리고 마음 그리고 나쁜 생각을 거를 수 있는 필터가 얼마나 더 잘 작동하는지 서로 이야기하며 확인 할 수 있는 그런 날 음... 일단 진료는 11시 20분인가 30분이었고, 병원은 회사 옆에 있다. 여의도는 11시부터 점심시간인지라, 회사 직원과 마주쳐도 전혀 어색하지 않을 시간이다. 다행이라고 해야할 지, 병원을 드나들 때 알아보는, 그리고 마주친 사람은 한명도 없었다. 와이프의 재택근무가 조금 느적하게 끝나고, 버스 배차시간이 제법 아슬아슬한듯 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