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은 것

[낙원동] 배고파서 걷다가 들어간 곳 - 선비옥

[영민] 2016. 6. 30. 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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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서 퇴근 후, 꼬록꼬록 거리는 배 (배설을 위한 그 소리가 아닌, 창자가 비어서 넣으라는 소리)를 잡고 집에 가는 길이 아쉬워

가보지 않은 곳을 가보기로 해보았다. 낙원상가와 탑골공원 옆길에 주~욱 있는 식당 거리는 입사 1년 동안 가보지 않은 곳인데 


가보기로...


월요일엔 유진식당을 가보려 했더니, 하필 유진식당이 월요일마다 휴일이어서 허탕쳤고,

오늘은 유진식당의 대기 줄을 보고, 그 거리에서 사람이 가장 많이 있던 곳에서 먹기로 했다.


젊은 사람들 보단 나이 좀 있으신 분들이 많다는 건 그 동네에서 꽤 오래되고 맛있으니까 모이는 것이라 생각했으니...




위치는 여기다. 탑골공원에서 원각사지를 구경하고 와도 좋고, 인사동에서 놀고 비싼 인사동 물가를 보고 기겁했다면 낙원상가 건널목을 건너와도 좋을 듯 싶다.



차림표는 대충 이렇다. 

식사류가 5천원대인거면 착한 집인듯 싶다.

(최저임금으로도 밥 한끼를 사먹을 수 있다는거니까)


일단 부내나게 회냉면을 먹어보고 싶기 때문에, 


함흥 회냉면을 시켰다.


아 물론 곱으로 먹어야지. 


천원을 더 추가해서 먹었다.


다음에는 비빔냉면, 물냉면을 먹어보고, 

점심때는 식사류를 먹어볼 예정이다. 


월급 나오면 육사시미랑 육회도 한번 도전해볼 생각




주문을 하면 쇠고기 무국을 서비스로 내주신다. 

서비스로 내주셔도 고기냄새가 없으니, 괜찮네 


물론 내 뒤 손님들은 고기를 굽고 계셨고, 계속 사람들이 오고 있고

내 옆에 계신 분들은 회냉면을 시키셨다. 


난 그 동안 계속 무국을 홀짝홀짝 마셨다. 

아 배고파.... 




드디어 나왔다! 

회 몇조가리 넣어준게 아니라 두꺼운 회가 꽤 실하게 들어있다. 

사리도 섭하지 않게 주셨고, 

무절임이나 오이 절임 맛도 괜찮았다.


그리고 양념장이 빨개서 매울것 같지만, 맵기보단 달고 참기름의 고소한 맛의 비빔 냉면인듯 싶다.


냉면이 생각날때 가끔씩 찾아가서 먹을만한 곳이 생긴것 같다.


숨겨진 곳들을 더 많이 찾아야하는데, 아직 시작도 못한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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