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이 마지막 일요일
근 2년만에 경복궁을 가보게 되었다.
1년에 한 번 혹은 1년에 두어번 가는건 좋아하는데,
작년엔 지난 일요일이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
날씨가 그리 춥지 않았는데, 저 날의 복장은... 내셔널 지오그래픽 뺨칠듯 두껍게 입고 나갔다.
덕분에 낮엔 땀이 났었는데, 밤이 되니 이렇게 입고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될정도....
2시에 만나 3시에 경복궁으로 들어가기로 했는데
시간대가 운이 좋아 잘맞았는지, 수문장 교대식이 진행되고 있었다.
경복궁의 수문장은 언제봐도 멋지다.
그리고 교대식은 참 웅장하고 외국인들에게도 매력적인 우리 문화같다는 생각이 들더라
광화문 이후로 만날 수 있는 문인 흥례문,
경복궁이 정궁이기에 다른 궁궐에 비해 더욱 웅장한 모습을 자랑하고 있다.네
계단에 새겨진 문양과
계단에 새겨진 해태와 같이 생긴 녀석도
(아마 해태일듯 싶은데..)
티켓을 끊고 자 이제 경복궁으로 들어가 봅시다!
궁궐은 3개의 영역으로 나뉘어 있는데,
궁궐마다 있는 개천으로 궐내각사와 임금의 업무영역 나뉜다고 한다.
여기를 건널때엔 부정한 마음을 털고 왕에게 충성을 한다는 마음으로 건너야한다고 한단다.
근정문 앞에서 찍어본 근정전
장엄하고, 조선의 위엄이 그대로 나타나있는 건축물이로세
음.... 한가지 재미있는 사실은 정궁이긴 하나, 외세의 침략에 불탄 역사가 꽤 많이 되어 정궁보다 동쪽에 있는 창덕궁에서 더 많이 있었다는 건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사실... -_-
근정전을 지키고 있는 12간지의 동물 석상도 근정전을 보는 또다른 묘미
올해가 말의 해니 말 상도 찍어봤다~
양 호랑이 원숭이를 찾았지만 사진을 다 올리면 찾는 맛이 떨어질 것이기 때문에...
근정전 위에 있는 용은 7개의 발톱을 가진 용이라고 한다.
발톱의 개수의 따라 그 나라의 높이를 나타낸다던데, 보통은 4개의 발톱을 가진 용이 많이 쓰였다고 하는데,
근정전에 있는 용은 7개이다.
왕이 앉았던 자리~
더 이상의 설명은 생각한다!
근정전 풀 샷~
중국인 일본인 많은 관광객들이 한데 모여 있는 곳이라네...
그리고 근정전 옆 경회루의 모습~ 누군가의 발자국이 있다....
난생 처음 가본 향원정의 모습도 멋졌다는..
그간 추운 날씨에 가지에 고드름이 좀 특이하게 생겼다.
경복궁은 아는만큼 보이는 곳인게 분명하다.
길게 글을 쓰는 재주가 없어 글이 짤막짤막하지만...
조선의 정궁, 그리고 아름다운 건축물을 보려면 꼭 한번 방문해볼 것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