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살던 동네 옆 동네가 대림동이었다. 지하철이 어중간해서 7호선이 약간 애매하게 끊어질 시간이면, 2호선 대림역에서 내려 버스를 타고 집에 들어가곤 했다. 신길동으로 가는 방향의 버스정류장은 7호선 대림역 출구와 꽤 가깝게 있다. 갈 때 마다 늦은 밤이기도 하고, 익숙한 간판이 아닌 한자와 한글이 섞인 마치... 황해에 나왔던 그 가리봉 시장, 그리고 텔레비전에서 보았던 연변의 모습이 떠올라 빨리 자리를 뜨고 싶던 동네였었는데... 여기도 사람은 사는 동네이고, 낮에 가면 여느 사람 사는 동네와 같고, 인천의 차이나타운처럼 인공적으로 조성된 동네가 아닌, 중국인들이 와서 계속 발전한 동네여서 정말 네이티브스러운 느낌이 난다고 하더라 여긴 쥬씨 간판도 한자와 한글이 병용되고 있다. ㅋㅋㅋㅋ 보면서 중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