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저녁에 짝으로부터 급하게 연락이 왔다. 38도가 넘어가는 열이 나고 있다고... 짝은 그 날 저녁 약속이 있었다고 했는데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학교 수업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왔고 나도 짝이 저녁 약속이 있을 것을 알고 느긋하게 저녁에 일을 하고 있다가, 회사에 이야기 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6시 넘겨 아프다는 이야기를 듣고, 퇴근 길 택시를 타려고 했으나, 금요일 저녁이라 택시도 잡히지 않는다. 일단은 가장 급할 때 가는 집 근처 8시까지 하는 병원을 가서 약을 받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저녁을 뭐 먹지 이야기를 했다. 정신없이 퇴근해서 왔기 때문에 아무 생각도 나지 않았지만, 버스에 앉아서 오픈 전, 우리가 유심히 봤던 우동집을 가보자고 했고, 신촌 기차역에서 내려서 바로 앞에 있는 우동집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