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을 나오는 순간이었다. 집 안의 도어락 손잡이가 덜렁덜렁 거린다. 손잡이는 힘없이 아래로 축 쳐져있었고...밖에서 볼 때도 세월의 흔적은 어쩔 수 없이 묻어나고 있다그러던 중 집에서 급하게 연락이 온다. 문에서 비상벨 소리가 시끄럽게 나고 있다며... 이번달 지출이 제법 있어 좀 뒤로 할까 하다가 고장난 문은 더이상은 안될것 같아서 좀 비싸지만 괜찮은 도어락으로 교체하기로 마음 먹었다. 아! 물론, 내가 살고는 있지만 이 집의 주인이 아닌 세들어 살고 있는 세입자이므로, 집주인과 연락은 당연히 하고 진행했다. 조건은 먼저 내가 구매한 도어락을 설치 후, 이사갈 때 떼어가는 것을 조건으로 설치했다. 아 물론 기존에 설치된 도어락은 보관해서, 이사갈 때 기존 도어락은 다시 설치하거나 돌려드리는걸로 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