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쌈, 브레프 청소 세제, 호로요이는 이번 재료에서는 빠진다.
이번 볶음 고추장 레시피의 재료는
(집밥 백선생의 계량 기준은 종이컵이 보통 기준으로 잡는 계량컵이다.)
전반 투입 재료
식용유 - 한 컵
양파 - 세 컵 (대략 중간 사이즈 양파 기준 1개 반 정도 분량이다.)
대파 - 한 컵 (파 한뿌리 정도 들어가면 나오는 분량)
간 마늘 - 한 컵
돼지고기 민찌 - 한 컵 (기호에 맞게 한컵 보다 약간 넘치는 반 근(300g) 정도도 괜찮다.)
후반 투입 재료
설탕 - 반 컵
간장 - 세 스푼(밥 먹을때 쓰는 그녀석) 여기서 쓰는 간장은 진간장이다.
고추장 - 두 컵
기호에 따라
고춧가루 - 적당량 (나는 큰 스푼으로 두 숟갈 넣었다.)
백선생 아재가 커다란 중식도로 퐉퐉퐉퐉 써는 모습이 신기해서 나도 중식도를 사보았다.
이마트에서 판매되는 녀석으로 2만900원인가 했다.
무게감이 꽤 있어서 수련을 해야할듯 싶다.
오늘 사온 양파를 껍질을 까고, 잘게 다져준다.
아직 무기 사용이 익숙치 않은 초보라 참 개판으로 썰었다.
그래도 일반 칼 보다 써는 맛은 좋긴 좋았다.
잘 못해서 내 손톱도 약간 썰려나갔지만.....
그리고 파도 함께 다져서 재료를 준비한다.
파는 한 컵이면 대충 한 대 정도 분량이 나온다.
(이제 겪어보니 좀 알겠다.)
썰어둔 재료를 이렇게 모아두고...
(졸라 못 썰긴 했다. 중식도 사용 첫날이니 뭐..)
늦 봄에 갈아둔 간마늘을 꺼내 한 컵 분량을 사용한다.
그럼 채소만 이만~큼 나온다.
양이 많다고 쫄지 말긔 나중에 양파가 불에 들어가면 수분도 날아가고 뭐 그래서 많이 줄어든다.
그리고 식용유 한 컵을 준비해서
준비한 냄비에 붓고 불을 올린다.
왜 내 눈엔 궁중팬이 보이지 않았을까......
그래서 빨리 눈에 띈 라면 팬에 해보았다.
라면팬은 2리터정도 사이즈이다. (사실 후라이팬에 할까 하다가, 더럽힌 후라이팬만큼 욕먹을꺼 같아서)
깊이가 좀 있고 둘레가 좀 있는 넓적한 팬이 가장 좋다. (돌아오는 월급날에 하나 개비할까 생각중이다.)
깊고 좁은 팬은 채소 수분이 날아가지 않아 꽤 고생한다.
이렇게 준비한 채소를 잘 볶아준다.
볶는 중간에 미리 준비해둔 돼지고기를 넣고 함께 볶아 준다.
그럼 이런 모습이 되는데, 돼지고기가 서로 엉겨붙지 않도록 주걱등으로 잘 저어주며 볶아준다.
그럼 요렇게~ 국물이 슬슬 나온다.
이 상태가 기름과 재료의 수분 사이에서 기름이 장악하지 못한 상태라고 한다.
조금 더 볶다보면,
기름이 나오기 시작하고, 나온 기름이 눈에 보이면, 미리 준비한 설탕을 부어 기름에 튀기는 듯한 맛을 내준다.
(사실 난 팬이 작아 그런 맛같은건 잘 모르겠다)
계속 볶다가, 간장을 팬 테두리에 부어 불 맛이 나는 간장 맛을 내준다.
이 역시...... 팬이 좁아서.... ㅠㅠ
이 상태가 재료 수분과 기름이 함께 노는 상태인데.....
계속 볶아줘서 기름이 위에 뜨는 느낌이 보일 때까지 볶아준다.
그런 상태가 되면, 고추장 2컵을 붓고, 고추장이 잘 섞이도록 계속 섞어준다.
백 선생은 최소 10분 이상 볶으라고 했는데, 난 9시 20분께에 요리를 시작해서 10시에 마무리 한듯 싶다.
계속 바글바글 볶아대면 상단에는 고추기름이 뜨고, 아래엔 볶음 고추장이 있다.
상단에 고추기름은 볶음 고추장의 변질을 막기 위해서 존재한다고 하니, 버리지 말자
질감은 이런 느낌~
여기에 좀 얼큰한 느낌을 원한다면 고춧가루를 집어넣고 좀 더 볶아준다.
항문에서 불뿜는 용이나 분노의 숨결을 느끼고 싶다면, 청양이나 페퍼론치노, 쥐똥고추등을 넣어보면 될 것 같다.
집밥 백선생에서 만든 방법과는 식용유와 깨, 그리고 참기름에서 차이가 조금 있긴 하다.
그리고 집밥 백선생에서 나온 볶음 고추장은 고추장의 위를 덮고 있는 기름이 많다.
저 때 백선생은 모니터 6개에서 뿜어져 나오는 악플에 짜증이 엄청났을텐데, 굴하지 않고 방송을 끝까지 이어가셨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삼대천왕과 집밥 백선생에서 힐링을 얻는 백선생의 표정을 보았으니...
강평
- 넓고 깊은 궁중 팬을 추천한다.
- 코팅 안한 팬에 하면 온갖 욕과 함께 팬 혹은 냄비를 날려먹을 수 있으니 코팅된 조리기구에서 해야한다.
- 중식도는 조심해서 다뤄야한다. 아차하면 돼지 민찌가 아니라 내 손가락 다진 고기가 요리에 들어갈 수 있다.
- 양파나 파, 마늘 만진손으로 눈이나 신체 주요부위를 만지지 말자, 고통을 스스로 얻는 행동을 한다. - 이 글을 보는 청소년들이 따라한다면 반드시 알아두자
- 기름이 올라와 자작자작한 상태에서는 간혹 고추기름이 튈 수 있으니, 조심하자
- 방학숙제, 인간의 영원한 숙제를 하는 분들은 늘 불과 칼을 조심해서 다루자.
- 백선생 처럼 준비 재료를 늘어놓고 시작할 수 있으나, 순서에 구애받지 않는 재료인 경우는 계량만 그거로 하고, 큰 대접에 옮겨둬도 상관없다.
(괜히 여러개의 재료 계량컵을 쓰지말자 설거지만 많아진다.)
오늘도 이 어려운걸 자꾸 해냅니다. 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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