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은 것

[조선호텔 아리아] 내 돈주고 호텔뷔페 방문기

[영민] 2015. 7. 8.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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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해 초, 그나마 돈을 쵸큼 벌 때, 마더, 퐈더에게 오피셜로 이야기를 한 내용이 있다.


- 두 분의 생신은 호텔에서 밥을 먹자고....

- 장소는 집과 가까운 롯데 시티 호텔 마포에서 먹자고


그러다 사연이 생겨 조선호텔로 변경하고, 2달 전 예약까지 했는데....

- 회사 사정이 휘청~ 해서 다른 회사로 이직 중이고, 난 쉬고 있고

- 아부지 생신은 다가왔다.

- 가족끼리 한 말도 있고 그런데...... 칼을 꺼냈는데, 한번쯤은 썰어보고 칼을 접어야지..


- 몰라! 까짓것 가보기로 했다.

- 여름은 빈궁하게 지내도 되지 뭘 

(가을 겨울에 입을 옷 많으니까...)


주말 점심 식사 1부로 예약했다. (오전 11시 30분 ~ 오후 1시 30분)

장소는 지도로~ 



뭐 이런저런 사진은 구찮아서 생략하기로 하고, (호텔 내부 찍으면 중국 관광객 같아 보일테니...) 

쳐먹쳐먹한 사진만 몇장 올려보기로



먹진 않았는데, 향이 입에 맞지 않아 퍼오지 않은 메뉴

치킨 누들 샐러드인가 뭔가인데, 내 입맛에는 아닌듯 싶었다. 



돌판에 올라온 아름다운 자태들이여....

보고 흥분해서 그런지 몰라도 떨렸네


- 꽃등심, 양갈비, LA갈비, 구운채소(아스파라거스, 파프리카, 옥수수), 전복과 오징어, 소세지, 그리고 기억이 잘 안난다....

(일요일에 먹었는데 왜 기억이 안나지...)



그리고 해산물코너에 있던 회와 초밥들 몇가지

점성어, 문어, 광어, 참치, 그리고 스시와 롤~


회 두께가 코슷코와 노량진에서 썰어주는 두께와는 좀 다르다. 

두껍게 썰어주시네


씹는 맛이 괜찮아 좋았는데, 접시가 뜨거워 회가 익는 기분이 들었다. 




영국의 유명한 그 메뉴가 있으나, 맥주는 돈주고 사먹어야 한다. 



괜찮았던 샐러드는 문어샐러드랑 해파리 냉채 같은 녀석


중식 코너에서 나온 음식들은 탕수육을 빼놓고는 모든 분들이 간이 강했다고 한다. 


예전에는 뷔페 도장깨기 하고 다녔는데, 10년만에 소화기능이 현저하게 줄어서 서너접시 먹으면 끝...

(물론 메인으로 서너접시 ㅋㅋㅋㅋㅋ)


마지막 디저트를 들고 왔는데,



치즈케익이랑 케익들은 파리바게트나 뚜레쥬르는 생각조차 나지 않는 맛이다.

치즈케익은 예전에 먹어봤던 그런 녀석들과는 급이 다르다, 케익도 그렇고....

아이스크림은... 상하목장 우유로 만든 요거트 아이스크림이다 거기에 꿀 조금 올려줌....

커피는 이쁜 바리스타 언니가 내려주신다. 


다른 메뉴들은 차치하더라도, 디저트는 진짜 좋았던 기억~ 


- 생각보다 한식이 조금 부족했다. 

- 한식 디저트도 살짝 부족했던 느낌 (떡이나, 수정과같은 그런....)

- 대게는 편하게 먹게 다 잘라져있더라.

- 양갈비는 정말 양고기 냄새가 나지 않았다. 

- 디저트 코너는 기념일에 녀성분과 가면 초아의 리액션을 받을지도



> 기념일이나 특별한 날에 메뉴 고민 안하고 먹기엔 호텔 뷔페가 최고인듯 싶다.

- 메뉴 걱정 안하고, 가격이 비싸다한들 그만큼의 대접을 받는 기분이니까.


연말 무렵 재방문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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