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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에게 묻는 꿈 이야기 #5 - 한국산업기술대학교 조천용 겸임교수

[영민] 2011. 7. 2.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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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ssion Makes You Sexy!!!

 

 안녕하세요. 저는 하늘아래조의 다크호스, 아니 그냥 Dark 그날이후로-라고 합니다.

3월 개인기사에 '4월에 뵙겠습니다^^'라고 뿌듯한 인사를 드리고,

결국 6월 초에 뵙는, 그래도 조별 활동 출석률은 준수한 그날이후로-의 첫 번째 조별 기사!!

 

 

Let's Start!!

 

이제 봄이 지났는데, 여러분은 봄이 오셨나요? ^.^

이제 2011년의 여름이 다가왔네요. 오랜만에 조원들과 모여 이렇게 조별기사를 작성하는 시간이

저에게는 정말... '깨알 같은 시간'입니다.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사람들을 만나는 것은 정말 의미 있고 소중한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Interview를 할 때도 Interviewee들의 삶의 철학과 살아온 과정, 저희에게 해주시는 조언들 모두 하나하나 놓치지

않고 가슴에 새기며, 많은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특히나 이번엔 정말 더 저에게 의미가 있는 시간인 것 같아요 ^^

옆에서 daeun 기사를 작성하는데 정말 많이 도와주고 있어요.

옆에서 그냥 가만히 있거든요. 가만히 있는 게 도와주는 거니까요. :)

그 옆에는 트위티 :)가 웃고 있어요. 근데 계속 웃고만 있네요.

그 옆에 있는 Yeongmin 노트북을 가지고 무엇을 하고 있어요.

계속 실실 웃네요. 무엇을 하고 있었을까요?

 

아무튼 저희가 여러분께 보여 드릴!!

 

다시 찾아온 하늘아래의 High Quality Project !!

 

당신에게 묻는 이야기

 

이번에 저희에게 주옥같은 이야기를 들려주실 분은 전 동아일보 사진 기자에서 현재에는 한국산업기술대학교의 강단에 서서 대학생들에게 사진에 대한 이론과 실습을 가르쳐주시는 멋진 교육자로 활동하시는

 

조천용 교수님입니다.

 

조천용 교수님 Profile

 

1965.2 고려대학교 문리과대학 철학과 졸업.
1965 ~ 1975 동아일보 사진부기자.
1971.9 ~12 프랑스 국립 스키 등산학교. 등산부문 수료.
1977 ~ 1989 대한항공 선전실 차장(기내지 “모닝캄”취재를 위해 40개국 75개 도시 촬영.
1989 ~ 1998 시사저널 사진부장, 부국장
1998 ~ 현재 인터애드(광고 사진 제작) 대표, 다큐멘터리 사진가.
한국 산업 기술대학교 겸임교수(2002년~2007년 현재)(사)한국 산악회 부회장.

韓國의 野生花/ 1998-1996 “세종 문화회관”. “후지 포토 살롱”. 갤러리 “라메르” 수상.
US 카메라 콘테스트 입상(1963), 동아 사진 콘테스트 특선(1964), 일본 헤이본샤(平凡社) 세계 50대 사진가로 선정.

 

자! 그럼 조천용 교수님의 "꿈" 이야기를 들어 보실까요?^.^

 

 

 

저는 조천용입니다. 저는 전력이 동아 일보, 대한항공, 시사저널을 거쳤고, 이 회사들을 10년씩 다녔던 것 같습니다. 처음에 동아 일보에서 기자로 지내다가 광고사태로 사임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동아일보를 그만둔 후 아는 선배의 추천으로 대한항공으로 가게 됩니다. 대한항공의 홍보팀에 들어가면서 1년에 130 ~ 160일 동안 출장을 다니면서 각 나라를 취재도 하고 소개하는 담당을 맡았습니다. 홍보팀에 있는 동안에 130개 이상의 나라를 돌아다녔던 것 같습니다. 대한 항공에서 10년 가까이 대한항공에 있던 중에 동아일보에서 같이 일했던 사람과 함께 시사저널을 함께 시작했습니다. 나중에 생각해보니 각 회사들이 피크일 때 다녔던 것 같습니다.

 

아이가 셋인데 아이들도 잘 자랐고, 시사 저널도 10년 정도 다닌 후에 퇴직하게 됩니다. 그 이후 40년 정도 알고 지낸 전 산기대 최홍건 총장님의 제의로 93 9월 학기에 한국산업기술대학교에 처음 강의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해서 지금까지 캠퍼스에서 대학친구들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여담이지만 젊었을 때가 가장 좋은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항상 즐겁게 자기 하는 일을 열심히 했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등산을 1955년에 처음 시작했습니다. 1년이 52주니깐 등산을 60번 정도 갔었습니다. 거의 일주일에 한 번 이상은 간 경우이죠. 대학교 다닐 때는 등산가가 되어야겠다고 생각했었습니다.

 

 

 

예전에 한 친구가 중학교 3학년 때 카메라를 가지고 왔는데 사진을 찍지 않아서 제가 카메라로 사진을 찍고 다녔습니다. 이 계기로 사진기사에 대한 꿈이 생겼습니다. 그 후 대학교에 들어가면서 작품사진 클럽에 들어가게 됩니다. 그 클럽활동을 하면서 1963년에는 us콘테스트에서 3위를 하고, 대만국제살롱에서는 2, 64년 학생대모 당시에는 작품문학출품을 해서 금상을 받게 됩니다. 이렇게 상을 받으면서 더욱더 사진기사에 대한 꿈이 확고해집니다.

 

 

둘 다 이루지는 못했지만, 어느 정도 이루었다고 생각해요. 등산도 정말 하고 싶었지만, 한동안 기자생활이 바빠 하지 못했어요. 기자생활을 그만둔 후부터 일주일에 세 번 수영도 다니고 있고 주말에는 등산하러 다니면서 체력을 기르고 있어요. 일 년에 한번은 해외 트래킹도 하려고 하구요.

 

그 당시 '꿈'이라는 것은 이루지는 않았지만 사진 교수를 하며 운동을 하고 있는 지금의 삶에 만족하고 있습니다.

 

 

 

찍을 때 항상 하는 이야기이지만 찍을 때 대상을 먼저 찾아야 합니다.

인터뷰라면 인물이 되는 거죠. 여기서 무엇을 찍을 것인가가 가장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인사동을 지방이나 해외에 사는 친구들에게 인사동을 소개한다고 가정한다면 그 인사동을 대표할만한 대상을 찾는 것이죠.

그리고 다음이 앵글이 중요합니다. 정면으로 찍는 다던지 45도 기울이든지 이런 각도들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1967년도에 생명수산이라는 곳에서 배 10척이 3개월 동안 알래스카에 들어가 조업을 했던 일이 있었습니다. 동아 일보 재직 당시에 그 배를 같이 타면서 사진을 찍는 것을 의뢰받았습니다. 부산에서 출발해서 일본을 지나 태평양을 지나는 일정이었죠. 그러던 중 보름 후에 태평양에서 태풍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태풍으로 파도가 11m까지 올라가는 상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마스터 꼭대기에 올라가면 분명 좋은 사진을 찍을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우선 밧줄을 몸에 매고 비닐을 카메라로 싼 후 마스터꼭대기를 올라갔습니다. 밧줄을 몸에 맨 채로 파도를 뒤집어쓰면서 타이밍을 맞춰가며 14컷의 사진을 찍었습니다. 앵글이 맞지 않았던 것도 있었지만 4 ~ 5장이 아주 좋았습니다.

같이 항해하던 배 2척이 전복되었다는 특종과 함께 그 찍었던 4 ~ 5장의 사진을 보냅니다.

 

이 사건은 동아 일보만의 특종이 되었습니다. 그 후 일정을 마치고 서울에 돌아오니 최대 5만원인 특종상을 넘어서 동아 일보 역사상 없던 특별상을 받게 되었습니다. 이 사건이 사진을 찍으면서 인상 깊었던 일이었던 것 같습니다.

 

  

 

 

동아일보 초임 시절에 고대로 한일조합 때문에 일어난 학생운동을 취재하러 갔었어요. 학생들이 고대 정문에서 운동을 하고 있는 중에 경찰들이 곤봉을 들고 몰려들었습니다. 학생운동 취재 중에 그 자리에서 경찰의 곤봉을 맞고 기절을 하게 되었죠. 그 후 기절하고 끌려가는 사진인 걸로 알고 있어요. 깨어나고 경찰에서 풀려난 후에는 병원에서 22일 정도 입원까지 했던 사건이랍니다.

 

 

 

 

 다시는 등산을 안 해야겠다.’입니다. 저는 에베레스트를 비롯한 수많은 산을 올랐습니다. 한 번은 예전 2월 초에 설악산 대청봉에 올라간 적이 있는데 꼭대기에서의 기온이 영하 32도까지 내려갔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도 영하 22도 였구요. 워낙 춥고 워낙 힘들고 그러니까 등산을 다시 안 해야지!’ 그런 적이 몇 번 있었습니다. 그런데 6~7일 지나면 또 하게 되더군요. 아무튼, 제일 힘들었을 때는 등산을 다시 하지 말아야겠다.’입니다. ()

 

 

 

산에 등정해서는 빨리 내려가야겠다고 생각합니다. 정상에서 20분 이상 있지 않고, 빨리 내려가서 쉬어야겠다는 생각을 하네요. 그리고 등정했을 때 느끼는 성취감도 있겠지만, 등반하는 과정을 좋다고 생각하고 또 그 과정을 즐깁니다. 이런 생각이 없으면 산에 못 오를 것 같아요.

 

 

 

 

 

우선 제일 좋았던 곳은 스위스 쪽입니다. 정말 아름다웠고 담아 올 것들이 많았습니다. 눈을 보는 즐거움도 있었고요. 저는 그곳이 제일 좋다고 생각을 합니다.

 

위험했던 곳은 예전에 파키스탄 레이디 핑거에 갔었을 때입니다. 그때 거기 베이스 캠프까지 접근하는데 한 3, 4일 정도 걸렸습니다. 버스로 14시간을 간 중간 지점에서 내려서 도로 폭이 정말 작은 길을 지프를 타고 3~4시간을 간 적이 있었는데, 그때 밑을 봤을 때는 정말 아찔했습니다.

 

참고로 기자 생활을 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적은 스리랑카에 있는 콜롬보에 갔을 때였습니다. 그곳 사람들은 지독한 냄새의 인도 카레, 이것을 먹더라구요. 이것을 몇 번 먹고 나니까, 도저히 못 먹겠다고요. 저는 식성이 좋고, 정말 굶어본 적이 없는데 그때 처음으로 하루를 굶어 봤습니다. 그런데 매일 그곳에서 그 음식만 나오니까 먹을 것이 없더라구요. 그래도 그것을 밀어(?) 넣었습니다. 그렇게 1주일이나 지낸 적이 있었습니다. ()

 

 

요즘 대학생들 얼마나 예쁘나요? 성격들도 밝고 물어볼 것을 확실하게 물어보고, 자기의 생각을 분명히 표현하고 개방적이고, 웃음도 많고 명랑하고요.

 

< 진짜 예쁘고, 성격도 밝고 물어볼 것을 확실하게 물어보고, 자기의 생각을 분명히 표현하고 개방적이고, 웃음도 많고 명랑한 대학생 Yeongmin, 트위티 :) >

 

저는 학생들에게 모르는 것이 있으면 언제든지 물어보라고 합니다. 저도 학생들에게 최선을 다하는 것이 의무라고 생각합니다. 그건 제 가식이 아니라 진심입니다. 수업을 듣는 학생들에게도 '만약에 내가 모르는 것이 있을 수도 있다. 하지만 내가 모르면 내가 그것을 돌려서 절대로 얘기 안 하고, 미안하지만 내가 잘 모르겠다. 다음 주까지 다시 알아서 학생들에게 분명히 얘기해주겠다.' 이렇게 이야기를 합니다. 학생들이 질문하는 것에 대해 95% 정도 정확하게 대답해줄 수 있습니다. 다행히(?) 제가 질문에 대해 답변을 못 했던 적은 한 번도 없었네요. 저는 이렇게 학생들이 모르는 것이 있으면 저를 찾아와주는 것에 대해 고맙게 생각합니다. 저는 학생들이 저에게 질문을 해주는 것이 정말 좋습니다. 저도 학교에 감사하는 마음을 갖고 일을 하는 것인데, 그럼 최선을 다하는 것이 도리가 아닐까요?

 

 

 

우선 기사를 작성하기 전에 취재 대상을 잘 선택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학생들이 사진을 찍는 것을 좀 더 열심히 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제가 학생들에게 이야기하는 것이지만, '사진은 발로 찍는 것'이라고, 즉, 취재 대상을 찾아서 멀리 라도 갈 수 있는 그런 열정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대학생 여러분도 직업을 가져야 할 텐데, 그 직업에 대한 일을 할 때 즐겨가면서 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런데 그것이 참 쉽지가 않지요. 가능하면, 자기가 좋아하는 직업을 갖고 즐기면서 하세요. 어쩔 수 없이 하는 것과 자기가 좋아서 열정적으로 하는 것은 확실히 다르거든요. 그리고 자기 자신의 여가 생활을 충분히 즐기시길 바랍니다.

 

** 다음 학기에 daeun이 조천용 교수님 수업을 직접 듣는다는데..

이렇게 멋진 조천용 교수님 한 번 뵈고 나서 학점 잘 받으려는 것은 아닌지? ^^

저도 기회가 된다면 조천용 교수님께 사진 이론과 실습에 대해 꼭 배우고 싶네요.

 

전 세계를 돌아다니시며, 자신의 일에 대한 자부심과 즐거움을 가지고 기자로 활동하셨던 조천용 기자에서!

 

이제는 일흔이 넘으신 나이에도 대학생들에게 사진을 가르치시는 교수님으로!

 

자신이 맡은 일에 대한 신념을 가지고 멋진 삶을 살아가시는 조천용 교수님께 수업을 듣는 학생들은 정말 행복할 것 같습니다.

 

이제 하늘아래조의 High Quality Project !!

 

 

당신에게 묻는 이야기

 

도 이제 마지막 인터뷰만 남았네요.

 

캠리 여러분~~!!

캠퍼스리포터라면 꼭 뵙고 싶을 그분을 마지막 Interviewee로 하여

하늘아래조의 장기 프로젝트를 마무리하려고 합니다.

 

이제 만나러 갑니다. Coming Soon!!

 

 

 

 

 

Thanks to 현영민, 김지희, 김다은 :)

[원문] [인천조/하늘아래] 당신에게 묻는 "꿈" 이야기 #5 - 한국산업기술대학교 조천용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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