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부외과 3

[투병기] 흉선 낭종 모험기 #4 퇴원 후 첫 외래, 흉선의 낭종 > 심낭의 낭종으로

퇴원 후, 1주일이 흘렀다. 퇴원 당일 ~ 월요일까지는 수술부위가 꽤나 아팠다. 정말 흉강경으로 들어가 몸 속을 꼬집는듯한 아픔을 느꼈다고 해야하나... 덕분에 마약성 진통제를 받아서 먹었다. 수술 하고 나서는 울트라셋이라는 비마약성 진통제를 받았으나, 퇴원날 몸 상태가 안좋아져서 마약성 진통제를 처방약으로 받았다. 성분은 코데인이니, 기침약으로 처방받는 코데날과 크게 차이가 없다지만, 여기에 해열진통제를 섞은 그런 진통제였다. 마약성 진통제의 성향이 그렇듯 이 녀석도 먹으면 변비가 온다. 그래서 함께 처방받은 변비약도 간간히 먹어야 한다. 수술 후, 퇴원날까지 변비로 개고생했다가, 퇴원 후, 집에서 모든걸 내려놓는데, 죽다 살아났다. 수술 후 동네 정형외과에서 소독을 받으라는 이야기를 해서, 화요일 토..

일상 2020.11.23

[투병기] 흉선 낭종 모험기 #2 세브란스 병원 입원 전 코로나 검사 수검기

11월 8일 오전 10시 40분 무렵, 낯선 02로 시작하는 유선 전화가 왔다. 주말엔 주로 자니까... 스팸인가 했더니, "안녕하세요. 세브란스 병원입니다. 라고 하면서, 입원 전 코로나 검사를 받으세요." 라는 이야기를 해주는 안내전화였다. 안내해줘서 고맙긴 한데, 일요일인데도 일하시는구나를 느끼며 다시 잤다. 그리고 카톡으로 메시지가 하나 오게 되었고, 미리 검사비를 결제할 수 있지 않을까? 라고 해서, 앱을 켜봤는데, 역시 있었다. 입원을 위한 검사이니 보험처리가 되었고, 12110원을 결제해야 했다. 하긴 코로나니까 감염내과일테고, 감염내과는 작년 수두 걸릴 때도 돈 낸적이 있었는데.... 일요일 아니면 평일 1시부터 5시에 가서 검사를 해야하는데 휴가를 내거나 자릴 비워야 하기 때문에 일요일에..

일상 2020.11.09

[투병기] 흉선 낭종 모험기

6월에 회사를 옮기면서 7월에 동네 병원에서 입사 검진을 받게 되었다. 검진이야 뭐 크게 없을테니, 금방하겠지라고 했는데, 의사 양반이 내 엑스레이를 보면서 심각하게 이야기한다. 본인은 이 엑스레이 결과로 입사 "가"라는 의견을 절대 줄 수 없다고, 다른 사람의 엑스레이 사진과 함께 비교해봤을 때, 남들은 날카로운 이등변삼각형 모양으로 떨어지는데, 당신의 엑스레이는 남들과는 다르게 툭 튀어나온게 너무 커서, 추가 검진이 필요하니, 가장 가까운 영상의학과를 소개시켜줄테니 거기서 CT를 찍어오라는 이야기였다. 20~30분이면 될 줄 알았던 검진이 졸지에 CT촬영까지 커져버린다. 영상의학과에 가서 영상의학과 선생의 소견을 들어보니, 난생 처음 들어보는 기관에 낭종(물혹)이 있다는 소리를 들었다. 그러면서 하는..

일상 2020.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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