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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720] 노들밭 근황

카테고리는 개설하고, 휑~하니.... 컨텐츠도 없고, 지난 6개월동안 아무것도 안하고 논 것 같아서, 

밭에서 한 일을 역으로 올리든, 정으로 올리든, 일들을 올려보려 한다. 


아직 망각주기에 있는 지난 일요일 밭소식부터 시작...


아랫지방은 장마로 인해 비피해가 우려된다고 이야기가 나오던데

서울은 장마철에 비가 온다고 이야기해도 1.5mm 5mm등 


비라기 보다 쥐오줌마냥 찔끔 내리는 듯한 마른 장마로 인해 다 말라 붙었다. 

물론 매일 밭에 나가 근황을 살피며 물주기를 빼먹지 말아야하는 일도 해야하는 것은 맞지만....

(직장인으로 현실상 그런 활동은 제한되기 때문에...)



윗사진과 아랫사진을 보면 흙이 죄다 말라붙어있다. 

물을 흠뻑주고 간 밭에도, 곧 뒤돌아보면 흙이 말라들어가는 것을 눈으로도 볼 수 있을정도라고 해야하나

덕분에 영글어가는 토마토의 크기도 엄청나게 작다....

그리고 빨갛게 익어가서 사먹는 방울토마토 사이즈에 비해 더 많이 작다.


(그런데 이거 밭에서 먹으면 엄청 달다..) 

(여기서 먹으면 다 단거 같아...)



상추와 케일등 잎채소의 씨앗이 올라온 녀석들은 이번기회에 많이 정리했다. 

(방울토마토의 가지 정리를 안해서 수더분하게 올라온 내밭을 보면, 수확의 풍요로움과 방치의 끝은 어디인가를 확실히 보여주는 그림이다.)



옆 이웃밭의 근황은 ..... 코th모th가.... 엄청나게 높게 솟아 있고, 아랫길은 물이 흐르는 수로 옆에 있어서 뻘처럼되어, 잡초가 무성한 

그야말로 잡초 정글이 되어버렸다.


옆밭도 바짝바짝 타들어가는데, 시원~하게 물도 좀 끼얹어주고, 잡초 좀 뽑아줬는데,

(요즘같은 날 잡초 한번 뽑아준게 과연 효과가 있을지가 .....)


일할때는 카메라를 잘 안들어서 문제임...


여튼 오늘은 말라붙은 잎채소를 정리하고, 쥐방울만하더라도 익은 방울토마토 수확

그리고 말라붙은 내 밭, 이웃 밭에 물을 듬뿍~ 주는 일로 오늘일은 끝


돌아오는 주말 장맛비가 어느정도 내리고 땅이 좀 축축해지면 똥거름 한됫박 사다가 뿌려주고,

장마 이후의 농삿일을 생각해봐야겠다.


(집에 있는 커피, 앵두, 헛개, 블루베리, 감나무들아 너희에겐 퇴비를 제때 주지 않아 성장이 더디게 만든 주인이라 미안하다!!!)

(이 녀석들은 노들밭에 나오기 전에 퇴비를 한포대 사서 살포할 예정이다.)



서울의 금싸라기 땅에 농사짓는다고 디스하시던 어떠한 분이 계셨는데...

서울 한복판에 벼가 자라는 논이 있다는걸 상상해본 사람은 몇이나 되려나...


벼들은 잘 자라고 있는데....

여기도 마찬가지로 슬슬 가물고 있다. -_- 



가물긴하지만, 바로 앞이 한강이고, 지하수로 물을 공급받긴 하지만, 땅이 좀 말라있는곳이 좀 있긴했다.



바로 옆에 있는 맹꽁이 습지에 붙여놓은 정체모를 알들...

우렁이 알일지 아님 수생곤충의 알일지는 몰라도...


누군가가 볼때는 징그럽지만, 

난 우리집 수초에 한번 붙여서 부화시켜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참았다.


우렁이면 괜찮은데....

수생곤충이면 유충들에게 정말 잘 차려진 열대어 밥상이 될께 뻔하니까....



우화하고 날아간 잠자리 애벌레의 허물

잠자리 애벌레의 허물을 실제로 본 적은 처음인데, 

서른 가까이 되어서 여기서 처음 본 것 같다.


이 잠자리는 이 근방에서 잘 살고 있겠지?


내 밭에 조금만 돌아다녀보니, 방아깨비, 메뚜기가 지천에 널려있던데 


시골이 없어서 이런 구경을 하기 힘들었는데 

마음껏 구경하게끔 해주는 곳이 있어서 좋네



노들섬에서 일을 다보고 집으로 가는 버스 정류장 앞에서 

내 옆에 중국인 커플이 있어서 잠깐 힐끗 봤는데, 대륙은 역시 다양한 사람들이 사는 것이 맞는듯 싶다.

아리따운 아가씨와 그냥 꺼벙하게 생긴 남자 둘이 있는데...


눈을 떼지 못했다. 버스 안내 앱에서... 



집에 오는 길에 먹어본 롯데리아 아이스크림.....

역시 맥도날드께 맛있다. 


깊고 진한 우유 맛을 기대하지도 않았지만

호기심을 싹 사라지게끔 하는 맛을 보여줬다. 


고마워 롯데리아



수확해서 거둔 방울토마토들....

간간히 간식으로 먹는데 알은 작아도 방울토마토맛이 나 제법좋다~ 


이제 진짜 밭이야기 꼬박꼬박 써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