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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들텃밭 - 전원일기 #2] 2014년 3월 22일 두번째 밭일

[영민] 2014. 4. 7. 0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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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없이 지내며,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다, 

블로그를 조금 소홀하게 했다... 


그래도 밭에 나가는 것은 빼먹지 않고 잘 나갔다.

주말에 밭에 나가서 일하는게 기다려지는 한 주를 보내는게 요새랄까..



3월 22일 

미세먼지 가득한 서울에 두 번째 밭 이야기



집에 뿌린 씨앗에도 싹이 자라나기 시작했고,



밭에 나가는 길에 있던 산수유에도 꽃이 나오기 시작했다.

봄을 느낄 수 있는게, 얇은 옷도 옷이지만, 봄이 오는 건 이제 꽃으로 확인할 수 있을 것 같다.



이 날은 미세먼지로 인해 공기가 영 좋진 않았다.

그래도 강바람 맞으며 걷는건 기분 좋네~


홀로 걸을면서 생각을 정리할 수 도 있고, 

배설할 수 있는 공간이 생겼다는 것이 참 기분 좋다. 



어느덧 밭에 다다랐는데, 

이 때는 그리 사람이 많지 않았다.

시간도 시간이거니와 날씨가 그리 좋진 않았기 때문에 그런듯 싶네



바로 옆 분들의 밭

뭔가 이거저거 퇴비를 많이 갖다 놓으셔서인지

흙이 축축하고 영양기 있어보인다.




반면.. 

하....


무슨 몽촌토성인줄.... =_=

흙이 너무 메말랐어...



물을 붓고 땅을 까서 감자를 심어보려고..




싹난 감자를 심었는데...

저렇게 심는게 아니라고... -_-


덕분에 감자가 올라오는게 보이지 않는거같다... 



달래도 행방 불명..... ㅠㅠ

(집에서는 달래가 자라고 있는데... )



시민 텃말 팻말 뒤에도 밭으로 해두었다. 

구획별로 알뜰하게 밭으로 활용한거 같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잘 해뒀다.




이렇게 농사 도감을 크게 출력해서 뽑아뒀는데, 

아직 4월 초라 그런가 발아가 덜 된 것같기도하고...


(이 내용은 초등학교 정규과정을 마친 사람들이라면 옛 실습에서 볼 수 있는 내용들이다.)



씨앗은 이렇게 심는것.

(앞에 비닐 봉지는 내께 아님...)






그리고 노들섬을 지키고 있는 노들이

옆에 있는 칸과 함께 노들섬 견공들이다~ 


이 녀석은 사람을 보고 뒷걸음질을 잘 치다가

가만히 있으면 다가와서 앵긴다. -_-



농부학교도 신청 받고 있는 중

커리큘럼을 봐도 참 짜임새 있게 만들어놨다.


나도 아마 다음주나 다다음주부터 수강을 할듯~ 




이 날 볕이 너무 좋아, 이 때부터 이상고온으로 영상 20도가 넘어가는 온도를 뿜어주었다. 



나오는 길에 보이던 정류장~ 

버스는 이 곳에 많이 서지만, 

여기서 타는 사람들이 많지는 않아 많이 지나가기만 한다.




노들공원의 이원등상사의 동상도 있었다.





그리고 생명의 다리로 만들어지면서 새롭게 만들어진 하트 모양의 의자로 사진을 찍어보면 

사람들이 노들섬에서 밭일을 하는 것을 찍을 수 있다. 






새떼가 무리지어 비행하는 것을 보며 한강을 걷는데 

장관이다.



서울에서 전철이나 버스를 타고 하늘 위를 볼 일이 과연 얼마나 있을까?

그리고 이러한 비행을 볼 수 있는 기회가 얼마나 있을까?


가끔은 멈춰서 멀리보는 게 필요하다는 생각은 이런 것이 필요한 순간이라 생각된다.


한강의 풍경을 걸어지나가며 보는건 참 멋지다. 

(다음엔 한강대교만 아니라 다른 다리도 좀 걸어봐야지..)






밭일이 끝나고, 종로로 나가, 정글모자와 함께 

씨앗과 묘목을 구경해보러 이동~



덩쿨식물인 박이나, 콩을 심기에는 제한된 곳이라 

눈으로만 보는 씨앗인데,

땅이 조금 되는 곳이라면 한 번쯤 심어보고 싶은데 그저 조금은 아쉬울 뿐..



하긴 땅이 있다면, 나무를 심겠지~! ㅋㅋㅋㅋ





꽤 많은 과실수들이 묘목 형태로 팔고 있었다. 

사과나무도 좋고, 앵두나무도 꽃이 있어서,

정말 봄이 왔나보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시 가보니까 왜 장미 초특가는 어디론가 사라졌다.

후리지아도 없어졌고.. ㅠㅠ




튤립은 저때 키워서 꽃이 올라오는걸 보는게 가장 좋은 듯 싶다.

꽃이 올라온 튤립은 꽃이 시들어가는 것을 구경하는 것이니까 좀 그렇긴하다.



광장시장쪽에서 세운상가로 넘어오는 길에 만나는 꽃길~

다시 봄이 되어 나와 그저 반갑다!



앙증맞게 피어있는 동백도 참 예뻤고~ 



허기진 배를 달래준 튀김도 저렴하게 먹을 수 있어 좋았다.

(8개에 2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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