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은 것 47

[신촌기차역] 대현매운족발

매운족발인데, 짝과 내 팔이 처음으로 나온건 여러의미를 담고 있... RADWIMPS의 공연을 보고 싶었다고 하지만, 꿩대신 닭이라고 10-FEET의 공연을 스탠딩으로 구경하고 집으로 오는 길에 저녁을 먹지 않았다. "뭐 먹을까?" "국수 먹고 싶은데" "그럼 지난 번에 보쌈 먹었을 때 그 국수는 어때?" "좋아~" "근데, 너가 싫어하는 족발을 파는 가게야. 거기서 족발 먹어야 하는데 괜찮아?" "으.... 싫어" "뼈를 빼고 달라고 할테니 이 참에 도전해봐, 순살은 그냥 돼지 다리살인데 뭐" 일본인 짝에게 족발 먹이기 성공! 그래서 우리는 집 앞에 있는 대현매운족발집에 들어갔다. 우리가 갔을 때가 9시 무렵이 되었음에도 가게에는 외국인 관광객들도 있고, 근처에 사는 분들도 있어보였고, 배달로 꽤 분주..

먹은 것 2023.07.18

[여의도] 동백식당

여의도 점심은 피곤하다. 11시 30분에 나가면 엄청난 대기줄을 보기 일쑤고, 20분에 달려나가면 그나마 좀 먹을 곳들이 있는 약육강식의 동네인 것 같다. 팀원 친구와 점심 뭐먹지를 이야기 하다가 회사 근처에 있는 유화증권 지하에 있는 식당에 가기로 하고 줄을 서서 먹기로 했다. 유화증권 지하에는 4개의 식당이 있는데, 출입구 앞에 있는 일식집은 일단 비싸보여서 좋은 식당이구나~로 넘어가고 오른쪽에 있는 수제비가게, 일본 가정식 집, 제주도 고기국수 집 정도가 그나마 사먹을 가격 정도로 들어온다. 수제비 가게는 여의도 프라이스이지만, 양이 엄청나서 항상 너무 배가 부르는 상태로 나가서 대기가 길고 옆에 있는 일식 가정식은 맛은 있었으나, 집에서 해주는 밥이 일본식 가정식과 한국 가정식의 퓨전이기 때문에...

먹은 것 2023.06.28

[신촌기차역] 고냉지 식당

전날 회식이 끝나고, 1시 무렵에 집에 들어왔다. 짝은 코로나로 고생하는 것도 마무리 되어가고 있었고, 어제가 스쳐갔지만 월급날이었다. 이불 빨래를 하러 코인빨래방에 갔다가, 짝이 배가 고프다고 하고, 나도 해장이 필요했다. 집에서 볶음밥 해줄까? 라는 질문에 김치찌개가 먹고 싶다고 답했다. 퇴근 후에 자주 가는 아콘스톨(곧 포스팅예정) 앞에 식당이라 늘상 궁금했는데 이참에 명분이 섰으니 가보기로 한다. 가게는 엄마와 연배가 비슷한 분들이 일하고 계셨다. 메뉴판은 심플하다. 정식으로 먹을래 아니면 김치찌개 먹을래, 아니면 계란말이 먹을래 아니면 보쌈먹으면서 술이나 음료 마실래 정식을 먹기로 하고, 토핑은 돼지고기+순두부로 했다. 비빔밥은 곁들여 나오는 세가지 반찬과 고추장 그리고 참기름을 비벼서 먹고 김..

먹은 것 2023.06.24

[신촌기차역] 우미마루 우동집

금요일 저녁에 짝으로부터 급하게 연락이 왔다. 38도가 넘어가는 열이 나고 있다고... 짝은 그 날 저녁 약속이 있었다고 했는데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학교 수업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왔고 나도 짝이 저녁 약속이 있을 것을 알고 느긋하게 저녁에 일을 하고 있다가, 회사에 이야기 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6시 넘겨 아프다는 이야기를 듣고, 퇴근 길 택시를 타려고 했으나, 금요일 저녁이라 택시도 잡히지 않는다. 일단은 가장 급할 때 가는 집 근처 8시까지 하는 병원을 가서 약을 받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저녁을 뭐 먹지 이야기를 했다. 정신없이 퇴근해서 왔기 때문에 아무 생각도 나지 않았지만, 버스에 앉아서 오픈 전, 우리가 유심히 봤던 우동집을 가보자고 했고, 신촌 기차역에서 내려서 바로 앞에 있는 우동집으로 ..

먹은 것 2023.06.20

노티드 X BTS

BTS 데뷔가 어느덧 10주년이 되었다고 한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고메위크처럼 서울의 여러 곳에서 BTS 데뷔 10주년을 기념한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여의도 밥을 먹는 나는 산책으로 다니는 IFC몰이나 더현대에서 소식을 알게 되었고 점심 먹고 산책하는 길에 있는 IFC의 노티드를 가봤다. 이상하게 사람이 없네? BTS와 콜라보라고 해서 품절이나 노티드를 사려고 줄서서 포기하고 돌아가는 모습을 상상했는데, 이상하리만치 사람이 없었다. 목요일이라 그랬나? 글을 이어쓰는 금요일 오후는 사람이 많아 줄을 제법 서있었다. 여튼, BTS FESTA SET을 사면, 영수증과 함께 교환권을 내주고, 교환권에 날짜를 표기해준다. 그리고 이걸 들고 가면, 수령 완료했다는 스탬프를 노티드 스탬프로 찍어줌과 동시에 번호를..

먹은 것 2023.06.16

[콘래드 서울] 37 Grill And Bar

작년 콘래드 코노소어 멤버십 블랙을 가입했다. https://conradseoul.co.kr/hub/ko/membership/connoisseur.do?searchPkgCategory=K02 작년까지만 해도 60만원이었는데 해가 바뀌면서 5만원이 더올라 65만원이 되어버렸다. 이거도 제대로 잘 써먹지 못하긴 하는데... 이번달 말이 유효기간 마지막날이라 쓰러 갔다. MEMBER_CONNOISSEUR conradseoul.co.kr 이런 레스토랑은 난생처음인지라 뭘 어떻게 시켜야하는지 몰랐다. 돈이란건 참 좋은건지... 직원분에게 어떻게 먹는게 좋은지에 대해 물어보니, 친절하게 어떤 샐러드를 좋아하는지 물어보고 그 샐러드에 맞는 메인 요리를 추천받았다. 우리는 시저 샐러드를 좋다고 이야기 했고, 그에 맞는..

먹은 것 2023.06.12

[신라호텔] 딸기 쇼트 케이크 후기 - 2020 크리스마스 시즌

지난 번 생일 케익 수령할 때 엄마의 생일 케익도 예약했었다. 엄마의 생일은 음력으로 맞기 때문에, 어쩔 땐 내 양력생일과 비슷하거나, 어쩔 땐 몇 주 멀리 떨어진 날에 생일을 맞곤 한다. hyunyrn.tistory.com/329 [신라호텔] 스노우플레이크 위시스 후기 - 2020크리스마스 케익 생일, 1년에 한 번 돌아오는 날인데, 그냥 그런 케익을 먹기는 싫었다. 그냥 그런 케익도 먹으려고 하면, 꽤 비싸기도 했고.... 그래서 몇 년 전부터, 먹을바에야... 비싼 녀석으로 가보자!라는 선 hyunyrn.tistory.com 지난 번의 스노우 플레이크 위시스 케익은 꾸덕한 레드벨벳 케익이었고... 이번엔 꼭 먹어봐도 좋다는 신라호텔의 생크림 케익으로 골라봤다. 시즌이 시즌인지라, 가족과 함께 혹은 ..

먹은 것 2020.12.30

[신라호텔] 스노우플레이크 위시스 후기 - 2020크리스마스 케익

생일, 1년에 한 번 돌아오는 날인데, 그냥 그런 케익을 먹기는 싫었다. 그냥 그런 케익도 먹으려고 하면, 꽤 비싸기도 했고.... 그래서 몇 년 전부터, 먹을바에야... 비싼 녀석으로 가보자!라는 선택으로 호텔 케익 도장깨기를 하고 있다. 첫 해는 롯데호텔 델리카 한스, 두번째 해는 조선 델리, 그리고 이번엔 신라 패스트리 부티크 케익을 사려고 하는데, 딸기 쇼트 케익과 크리스마스 케익이 보이길래, 딸기 쇼트케익을 먹고 싶었지만.... 생일엔 모두 예약이 꽉차서 먹을 수 없다고 한다....... 좀 더 미리 예약했어야 하는데.... 아쉽지만 이건 엄마 생일 케익으로! 트리케익과 스노우플레이크 위시스 두개가 있길래 스노우플레이크 위시스 (눈송이 소망이려나...) 케익을 예약했다. 그리고 생일 날, 코로나..

먹은 것 2020.12.10

[조선델리] 2017년 말복 - 닭이 아닌 빵 삼복빵

언제부터인가 집에서 복날에 삼계탕이나 닭백숙을 잘 먹지 않게되었다. 가끔 먹고 싶긴하나, 엄마를 귀찮게 하는 것도 있고, 이런저런 이유로... 치킨도 복날 무렵에는 너무 많이 먹어서 치킨을 먹는건지, 복날 치킨 체인점 발렌타인데이나 빼빼로데이 같은 느낌을 내는건지... 그래서 여차여차 다른 배달음식을 시켜먹거나 날짐승이 아닌 물고기나 들짐승을 잡아먹었다. 그러던 어느 날 인스타그램에 아래와 같은 신박한 사진 한 장이 올라왔다. 이 빵의 이름은 다름아닌 삼복빵 조선호텔 안에 있는 조선델리에서 판매하고, 중복과 중복 전날 그리고 말복에만 판매한다고 했다. 중복은 이미 지나갔으니, 남은건 말복 뭔가 인기가 많을 것 같아, 화요일 오전에 예약 했다. 빵을 만드는데 제법 시간이 걸린다 하여, 금요일 오후부터 수령..

먹은 것 2017.08.11

[광화문] 사발, 고급진 국수집

지난 3월 중순께~ 살짝 쌀쌀한 감도 없잖아 있던 날씨에 내가 다니고 있던 회사 근방에 다니던 친구를 처음으로 만났다. 이 친구는 광화문 일대의 맛집들을 꿰고 있는 그런 친구였다. 그리고 이 친구는 나와 식사를 한 뒤 얼마 되지 않아 다니던 회사를 그만 두고, 로스쿨을 다니기 시작했다. (친하게 지낼 것이다.) 저녁에 잠깐 보기로 했는데, KB카드 빌딩 건너에서 보기로 했다. 그리고 나를 어느 곳으로 인도하더니, 데려간 곳은 사발이라는 국수 전문점이었다. 위치는 경희궁의 아침 3단지 1층에 있다. 명태 비빔국수를 정말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었는데, 국수 한 그릇에 만원이 넘어가는 곳이니 광화문에 손님이 올 때 대접할 만한 곳으로는 괜찮겠구나라는 생각만 하고 자리를 나온 기억이 있는데 오늘 친구가 광화문..

먹은 것 2017.08.01

[광화문] 돈까스 집 - 빵튀 방문기

2017년 3월 10일 역사에 기록될 하루를 보내며, 역사적인 날에도 점심 시간은 돌아온다. 회사가 있는 광화문엔 돈까스 집이 여러 곳이 있는데, 그 가운데, 회사와 가장 가까운 돈까스 백반 집은 가격이 날로 올라 3월 현재 12,000원이 되어버렸고... (14년에 갔을 때 만원 그리고 작년엔 11,000원 그리고 3월 부터 12,000원) 몇년 만에 가격이 2배가 되었다 한다. 점심에 갈때엔 대기도 좀 있고, 비싼 가격이기도 하고, 날도 그렇게 춥지 않아 조금 나가보기로 했다. 위치는 KMI 가 있는 그 건물 지하에 있다. 이 건물이랑 KB 카드 빌딩엔 맛집들이 꽤 여러 곳이 있는 것 같다. 그 중, 앱에서 찾은 곳이 빵튀 - 빵가루 튀김고기라는 돈가스 집이다. 가게 앞에는 요렇게~ 돈까스와 사이드 ..

먹은 것 2017.03.11

[이대역앞] 포장마차 두 곳 방문기

아무리 곱게 애지중지하게 써도 전화기 운명은 어쩔수 없나보다. 수화기가 너무 작게 들리더니, 전화가 세번에 한번쯤은 내 전화가 잘 들리지 않아 끊어진다고 한다고 하더라. 22개월 썼으니, 전화기를 바꿔주기 위해 집과 가까운 직접수령 대리점이 있는 이대로 갔다. 저녁을 먹지 않았던 터라 전화기 바꾸기 전에 보였던 포장마차들에 먹거리들이 얼마나 맛나게 보였던지, 전화기를 수령하고 나와 눈으로 봐둔 곳 가운데 두 군데에서 먹어보았다. 위치는 이대역 2번출구를 나오면 길가에 있는 포장마차이다. 우선 포장마차에서 팔고 있는 칠리탕수육과 간장탕수육 포장마차에서는 오징어꼬치와 양꼬치도 팔던것 같던데, 내가 갔을 땐, 컵탕수육만 보였다. 컵 탕수육의 가격은 일반 종이컵 사이즈 1500원 슬러시 종이컵 사이즈 2500원..

먹은 것 2017.02.05

[Peacock French] 피콕 멕시칸식 키쉬 오픈기

이마트에 자주 가는데, 이마트 자체 상품 중 피콕은 꽤 믿고 먹는다. 퀄리티도 PB라지만 리테일을 뛰어넘거나 어떤건 씹어먹을 정도로 좋은 것도 있고 (추석 때 샀던 고기 동그랑땡의 퀄리티는 최고였다.) 맛도 나름 평균은 보장한다기에, 설 준비하면서 배송비를 아끼기 위함과 쿠폰 최소 사용금액을 맞추기 위해 먹어보지 않은 미지의 키쉬라는 것을 집어 보았다. 늘 뭐 앞에 박힌 사진은 좋다. 과연 속은 어떤지 열어보자 박스를 개봉하면 키쉬 2개가 보인다. 불란서 제품이다. 사실 이게 프렌치 스타일이라고 찍혀있는데, 그건 잘 모르겠다. 조리방법은 전자렌지에서 2분 30초 돌리고 조리가 끝난 뒤 1분 동안 가만 냅둔 뒤에 먹으라고 나와있다. 왜 그런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렇게 돌려보았다. 안내된 조리방법을 따..

먹은 것 2017.02.05

[캘리포니아 피자 키친] 오랜만에 먹는 서양 음식

가족모임으로 잠실을 갔다가, 그대로 집에 돌아가기 아쉬워, 잠실 롯데월드 몰을 잠시 들렀다. 이거저거 바닥도 쩍쩍 갈라지고, 수족관에 물도 새고, 이런저런 이야기는 많다지만, 사람만 졸라 많더라. 오랜만에 외식으로는 먹지 않았던 서양요리가 먹고 싶어, 롯데월드 몰에 6층에 있던 캘리포니아 피자 키친에서 양요리 좀 먹어보았다. 서양요리는 쵸큼 느끼할테니, 모히또에서 마시는 몰디브를 시켜봤다. 파인애플 모히또였는데, 오~ 생각보다 민트향도 좋고, 파인애플향도 좋으니 맛있었다. 쵸큼 아쉬운건 안에 들어있는 파인애플을 꺼내먹으려 짐승같이 포크를 마구 쑤셨다는 것... 아래에 나오는 먹부림에 잘 맞는 음료인듯 싶다. 일단 탄수화물 #1 빠네, 역시 파스타를 다루는 집에서는 배 채우려면 빠네가 최고인듯 싶다. 옛날..

먹은 것 2016.08.31

쉽게 만드는 볶음고추장 - 집밥 백선생 레시피 따라하기

매주 화요일은 백선생의 요리 강습을 보는 날.... 이게 진짜 이러닝이지..... 엄마랑 수요일에 집밥 백선생 다시보기로 보면서 볶음 고추장 한 번 어때?라고 이야기가 나와목요일 퇴근 후 마트에 들러, 집에 없는 재료를 좀 사왔다. 무쌈, 브레프 청소 세제, 호로요이는 이번 재료에서는 빠진다. 이번 볶음 고추장 레시피의 재료는 (집밥 백선생의 계량 기준은 종이컵이 보통 기준으로 잡는 계량컵이다.) 전반 투입 재료 식용유 - 한 컵 양파 - 세 컵 (대략 중간 사이즈 양파 기준 1개 반 정도 분량이다.) 대파 - 한 컵 (파 한뿌리 정도 들어가면 나오는 분량) 간 마늘 - 한 컵 돼지고기 민찌 - 한 컵 (기호에 맞게 한컵 보다 약간 넘치는 반 근(300g) 정도도 괜찮다.) 후반 투입 재료 설탕 - 반 ..

먹은 것 2016.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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