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선종 2

[투병기] 흉선 낭종 모험기 #3 세브란스 병원 입원, 수술, 퇴원

안 올 것 같던 입원일이 생각보다 빠르게 다가왔다. 오전에 온다던 병원에서의 입원 문자도 오는 것 보니, 시간이 멈추지 않은 것 같았다. 15층 흉부외과 병실이 꽉차서 17층으로 안내받았다가, 17층으로 가니, 다시 19층으로 가라고 안내 받았다. 이래저래 안내받은 19층 병실에서 수술용 라인을 꽂고, 팔찌에 수술합니다와 낙상 주의 딱지를 받았다. 그리고, 수술하고 나서 계속 해야 회복이 빠르다며 받은 호흡 훈련기? 라고 해야하나 수술 전이니 가볍게 3개를 모두 올렸다. 수술 전날 밥을 먹고, 물김치는 맛이 없더라... 그래도 쌀에 윤기가 있는게 밥은 맛이 있었음.. 수술 전 금식을 알리는 포도당과 함께 수술을 기다렸다. 교수님이 찾아와 자네는 젊어서 수술 순번이 밀린거라며 3번째 수술이라고 이야기 하시..

일상 2020.11.14

[투병기] 흉선 낭종 모험기

6월에 회사를 옮기면서 7월에 동네 병원에서 입사 검진을 받게 되었다. 검진이야 뭐 크게 없을테니, 금방하겠지라고 했는데, 의사 양반이 내 엑스레이를 보면서 심각하게 이야기한다. 본인은 이 엑스레이 결과로 입사 "가"라는 의견을 절대 줄 수 없다고, 다른 사람의 엑스레이 사진과 함께 비교해봤을 때, 남들은 날카로운 이등변삼각형 모양으로 떨어지는데, 당신의 엑스레이는 남들과는 다르게 툭 튀어나온게 너무 커서, 추가 검진이 필요하니, 가장 가까운 영상의학과를 소개시켜줄테니 거기서 CT를 찍어오라는 이야기였다. 20~30분이면 될 줄 알았던 검진이 졸지에 CT촬영까지 커져버린다. 영상의학과에 가서 영상의학과 선생의 소견을 들어보니, 난생 처음 들어보는 기관에 낭종(물혹)이 있다는 소리를 들었다. 그러면서 하는..

일상 2020.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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