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적 방학시절을 하얗게 불질렀던 포켓몬이 있었다. 컴퓨터로 에뮬레이터로 돌리며 방학땐 늘 밤을 지새우며 게임을 하다가 동이 트는 것을 보고 잤던 대략 골드/실버정도 까지 하다가 이후에 손을 떼고 안했었는데, 작년 증강현실 게임으로 미국에 출시되었었다. 그리고 속초 특수를 여름에 한껏 즐겼지만, 서울에서 꼼짝하지 않았던 나에겐 그저 낙원동에서 스타팅 포켓몬 한 마리를 잡고 끝낸게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 그런데, 갑자기 뜬금없이 포켓몬이 국내 서비스를 한다고 뉴스에 나왔다. 시작하지 말아야지...... 하면 안된다...라고 생각했지만 개가 똥을 끊지 못하듯 나 역시 포덕질엔 어쩔도리가 없었다. 그리고 다시 다운로드, 처음엔 국내 서버에 올라오지 않아서 이전 북미 앱스토어에서 받은 히스토리로 다시 받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