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와 만나고 난 뒤 2번째 내 생일을 맞게 되었다. 12월 5일 저녁, 회의가 끝나고, 집으로 가는 길에 식은땀과 함께 급체 기분이 있어 지하철에서 머리가 하얗게 되었고, 을지로 3가 역에서 주저 앉았다. 땀에 절어있고, 몸 상태가 정상이 아니라지만, 맛있는 케익을 사러 호텔 두 군데를 가보았다. (연회비 비싼 카드를 쓰면, 호텔에서 케익이 할인 됩니다.) (오후 8시 이후에 가면 더 할인되지만, 생일은 12월 6일인데, 엄마의 음력 생일이 12월 5일로, 생일 케익을 두 번 썰어야 하는 것이 있기 때문에... 비싼 케익을 한번만 썰 생각으로 맛난 케익을 샀다. 맛있어 보이는 딸기 쇼트 케익을 사갔는데, 엄마는 오늘이 6일인줄 알고 내 생일 케익을 사갔다고 하면서, 왜 내가 또 샀냐면서 잔소리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