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의선 숲길을 산책하면, 지도를 보지 않고 가다가 의외의 장소에서 의외의 보물 같은 곳들을 만나곤 한다.
작년 겨울에 꽤 추웠던 저녁 즈음에 경의선 숲길 산책을 하다가 드나드는 나들목 같은데서 길을 빠져서 나갔다.
샛길에 카페와 베이커리가 있다는 간판이 보여서
어? 궁금한데 한 번 가볼까? 라는 호기심에 이끌려,
카페와 빵집의 위치만 파악했다.
(아직 홉커피는 가보지 못함)
위치는 주차 도어와 야채 가게 사이로 난 사잇길로 가거나, 경의선 숲길 횡단보도에서 대흥역 방향으로 가다가 보이는 큰 맘 할매순대국 사잇길로 들어가면 된다.
요렇게 파란 간판을 따라가면 된다.
조금은 외져보이는 곳이지만, 아는 사람만 아는 곳이라는 느낌도 드는 곳이라 나만 아는 곳도 되는 그런 곳
https://www.instagram.com/j.aimebakery/?hl=ko
인스타그램에서는 빵 라인업과 함께, 영업시간을 안내해주신다.
베이커리에서 가장 인기있는 빵 5개가 보인다.
이 집은 퀸 아망 맛집이다.
꽤 맛있는 퀸 아망이라 1인당 2개씩 갯수 제한이 있다.
베이커리는 저마다 특색이 있는데, 이 빵집은 프랑스 빵들을 위주로 하는 유럽식 빵집이다.
간판의 뒷면에는 빵 나오는 시간이 있다.
가게 안으로 들어가면 높은 확률로 밝은 분위기의 여 사장님이 밝게 인사해주신다.
빵은 간식빵, 식사빵, 샌드위치, 케익등이 있었고 이 날은 제법 일찍가서 빵 라인업을 모두 볼 수 있었다.
늦게 가면 접시가 제법 비어있는 아쉬운 모습을 볼 수 있다.
다른 날 찍었던 사진
위의 사진과 다르게 제법 텅~ 비어있다.
먹고 싶은 빵을 점원 또는 사장님에게 이야기해주시면 담아주신다.
고르기 어렵다면, 사장님에게 이럴 때 먹을껀데 추천해주실 빵 있나요? 라고 하면 밝게 답변해주신다.
빵은 당연한 이야기지만 맛있다. 그리고 이 가게를 시간이 닿는한 계속 오고 싶은 이유는...
당연한 이야기일지는 모르겠지만, 무언가 내가 내 돈을 내고 물건이나 서비스를 산다면, 그것에 대한 가치를 상대에게 준다는 것인데,
물건을 파는 분의 에너지도 분위기도 좋아 나 까지 기분 좋아지게 만들어서라고 해야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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