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2018.03 ~ 바다건너 연애중 (한일커플)

[福袋] 일본에서 온 선물

[영민] 2021. 1. 17. 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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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글에서 일본 스타벅스 복주머니를 소개 했다. 운이 좋았던건지, 당첨되어 언박싱도 해보고, 즐거운 새해를 맞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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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스타벅스] 2021 스타벅스 복주머니(2021 スタバ福袋) 개봉기

지난 번 12월 11일 글에 이어서, 당첨되고, 결제했던 스타벅스 복주머니가 여자친구 집에 1월 1일에 도착했다. 건너나라의 문화는 신년에 럭키박스 (복주머니)를 사는 것이 문화여서 백화점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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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는 한국으로 스타벅스 복주머니 박스에 돌려보낼 것들(쓰지 않을 것이라 생각되는 것)과 신년 연휴에 백화점에서 산 복주머니 과자들을 담아 한국으로 보냈다. 

 

박스는 스타벅스의 복주머니 박스로 왔고, 대략 1주일여 걸린 것 같았다. 

보통 사나흘이면 오가던게, 두세배 걸리니 그저 답답하지만, 어쩔 수 없지.... 

 

다음은 내가 보내줄 차례이지만, ups, dhl, fedex를 쓰지 않는 한 ems는 꽤나 느리기 때문에, 내가 보낼 때는 아마 일본에서 바로 보내는 것을 보내줘야 할 것 같다. 

 

앞의 설명은 여기까지 하고 하나 둘 열어보기로 했다.

 

처음엔 얇은 모자가 들어있다. 

하나는 여자친구가 자주 사는 브랜드의 모자와 다른 하나는 유니클로의 모자가 하나 들어있었다.

모자를 즐겨 쓰나 땀쟁이라 소금띠가 자주 비치는 고통받는 모자를 위해 새 모자 친구들을 사준 것이다.

그저 감사합니다.

 

좌측이 유니클로의 모자 

우측이 여자친구의 최애 브랜드 모자 (검은색이라 먼지가 잘 보인다.) 

 

잘 쓰고 다니겠습니다. 

 

두번째는 칼디 (Kaldi)에서 나온 럭키백의 과자 일부들 

KALDI는 coffee farm이라고는 하지만, 사업이 꽤 커져서 그런지 수입식품이나 자사 브랜드를 붙혀서 식품을 파는 회사가 된 것 같다.

칼디의 믹스넛과 두유 비스켓 새해 팩, 그리고 마트에서 만나볼 수 있는 가루비 포테리치 (이게 이전에 피자 감자칩 같은 좀 농후한 그런 맛의 감자칩이다.) 기간한정 머스타드 소세지 맛 감자칩을 보내줬다. 

 

믹스넛은 한국 돈으로 만원쯤 되는 가격이었다. 

꽤 묵직하게 들어있는데, 일본에서 먹지 않는다고 한국으로 토스. ㅎㅎㅎㅎ

 

 

 

두유 비스켓은 과자가 부분이 크라운 산도처럼 쉽게 부서지지 않고 산도를 압축해서 밀도가 꽉 차 있는 그런 맛이었다. 

안에 있는 크림은 땅콩, 푸딩, 딸기 맛이고, 크림이 따로 논다거나 그러진 않았다. 

 

3개의 맛이 6장씩 들어있었다. 

만약 아이가 생겨서 과자를 골라준다면 같이 먹어도 괜찮을 그런 맛

 

(어릴적엔 롯데샌드 중간 크림만 빼먹고 엄마 줬다가 맞은 기억이 새록새록...) 

 

믹스넛은 소금을 넣지 않아서, 그냥 먹기엔 다소 심심할 수 있으나, 요거트나 다른 곳에 섞어 먹으면 괜찮을 것 같아보였다. 

 

나머지는 고프레 (일본에서는 고프르라고 하더라), 마롱글라세(밤 당절임), 마블 케익, 초코캔디 크런치, 토모리코, 에다마리코, 

파운드 케익은 어느새 없어졌다. ㅠㅠ

스벅 원두(이게 진짜 럭키백에 들어있는 상품) 

 

예전에 어릴적 선물로 들어올 때나 외탁으로 외갓집에서 지낼 때 이모들이 고프레를 사줄 때 먹어봤었는데,

어린아이 혓바닥에도 부내가 철철 나는 맛이었는데....

그만한 아들이 있어도 어색하지 않을 나이가 되어서도 부내가 철철 흘러 넘치는 맛은 여전했다. 

 

다음에 일본 넘어갈 일이 생기면 내가 먹기 위해 한 번 더 사봐야겠다.

 

마롱 글라쎄 

마롱이니 밤이고, 글라쎄니 뭔가 설탕으로 한 것 같은 그런 느낌이다. 

 

열어보니, 통밤에 하얗게 설탕 꽃이 피어있는 걸 볼 수 있다. 

여기에 럼주 같은 알콜을 넣고 향미를 더 올렸기 때문에, 처음 봉지를 연 순간 술냄새와 단냄새가 같이 올라왔다.

 

맛은? 열면 멈출 수 없어서, 적당히 두세점만 먹고 멀리해야지 했다가, 한 봉지의 절반을 먹어버렸다. 

위험한 녀석...

잘 안보이는 곳에 두고 멀리하기로 했다.

 

다음은 스타벅스 파우치와 쿠션 파우치는 여자친구가 안쓴다라고 이야기했고, 쿠션도...

하지만 쿠션은 한국에 오면 여자친구가 쓸 것 같은데....

파우치는 주변에 필요한 사람이 있으면 물어보고 주고, 쿠션은 보관해뒀다가 나중에 쓰는 방향으로 해야겠다.

 

이젠 내 턴인데.... 난 뭘 보내줘야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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