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간 곳 - 해외 18

[2019.10] 시즈오카, 야마나시 여행기 - 첫째 날

2년 뒤에 쓰는 2년 전 여행기 2019년 10월엔 여자친구네 동네인 시즈오카와 야마나시에 다녀왔었다. 20리터짜리 캐리어에 이마트에 산 것들을 바리바리 싸들고, 출국 준비... 한쪽엔 줄 것들, 한쪽엔 옷가지들을 넣고 떠난다. (이젠 큰 캐리어로 바꿔서 저 캐리어로 들고 다닌 것도 하나의 추억이 되었다.) 인천의 하늘은 나쁘지 않았다. 흐리지도 그렇게 화창하다고도 하기엔 애매한 날씨 일찍 탑승해서 먼저 자리에 앉고, 다른 승객들이 오는 것들을 기다려본다. 한국인 승객도 제법되지만, 일본 승객도 제법 되었다. 탑승교와 분리가 되고, 비행기가 후진하면서 활주로로 가기 시작한다. 이 때가 제일 설렌다. 작업하신 엔지니어분들이 비행기를 배웅해주면서 출발.... 머리위 먹구름 비슷한게 있듯... 시즈오카는 이 ..

[2019.07] 도쿄 여행기 - 둘째 날 (이분의 이)

무인양품 긴자점에서 점심 식사를 하고 나와, 긴자 주변을 돌아보기로 했다. 우리로 따지면 청담동과 압구정동 참 잘 사는 동네를 뭉쳐둔 동네인지라, 스쳐가며 보던 브랜드들의 상점들이 제법 많이 보였다. 마츠야 긴자는 아예 유리에 루이비통 패턴을 넣는 것도 하고 있고, 그 옆 사과 가게는 늘 그렇지만, 옆 사람과 이야기가 꽤 힘들정도로 북적거리기도 했다. 주말이다 보니, 긴자 거리 거리를 활보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 관광객도 많고, 이 동네 사람도 많고 뭐 그런 바쁜 동네라고 해야할 듯 일정에 없었지만, 긴자에 10층이 넘는 유니클로를 구경하기로 했다. 입고 외부에 나가기 힘들것같은 유티와 함께 여러 유니클로 티셔츠들을 확인할 수 있었다. 가격도 꽤나 비싸기도 했고, 소화가 힘드네 유니클로 오프..

[2019.07] 도쿄 여행기 - 둘째 날 (이분의 일)

첫 날은 하네다 공항 근처인 카마타 역 근처에서 잤다. 서로 늦은 시간에 도착했어서, 잠만 잤다. 둘째날은 바쿠로쵸 근처에 있는 DDD 호텔로 이동하였다. goo.gl/maps/jjjwvYUqd1kY4bVQA DDD Hotel 건축물 · 2-chōme-2-1 Nihonbashibakurochō www.google.com 잘 몰랐지만, 아키하바라 근처에 있던 호텔이었다. 꽤 오래된 호텔이었던 것 같고 리브랜딩을 해서 깔끔하게 바뀌었던 것 같다. 다만 방에 텔레비전이 없던게 좀 아쉬웠지만, 자고 쉬는 것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는 컨셉이라 우리나라 지하철역에 비해 꽤나 낡아보이는 역이 인상적이었다. 으스스한 느낌에 물이 졸졸졸 흐르는 낡은 역 이전 국철시대 지어진 지하역들의 상태가 대부분 이렇다고... 아키하..

[2019.07] 도쿄 여행기 - 첫 날

작년 여름은 여자친구가 상반기에 꽤 자주 방문 했었다. 그래서 이번엔 내가 가기로 했다. 김포 - 하네다는 ANA만 타게되는 것 같은 느낌.. 기내식도 그렇고, 스얼의 친구 아시아나 마일리지도 모을 수 있기 때문 사실 인천 - 나리타는 가격적인 면은 참 좋긴 한데, 나리타에서 시내를 들어가는 시간도 그렇고, 교통수단 비용도 제법 있어서 차라리 돈을 조금 더 주더라도 하네다로 가자는 생각을 한다. 회사 오후 반차를 내고, 잠시 쉬었다가 공항으로 향했다. 역에서 국제터미널까지는 제법 멀다. 걸어도 걸어도 끝이 없네 도착~! 항공권도 받고, 비행기는 8시지만, 좀 일찍 도착했기 때문에 딩가딩가할 수 있게 되었다. 인천에 비해 작지만 공항이 크건작건 있을꺼에 충실하면 되니, 크게 불편한 것도 없던 것 같다. 한..

[2019.02] 일본 시즈오카 여행 - 3 - 시미즈, 시즈오카, 귀국

작년, 여자친구의 생일에 짧게 다녀온 시즈오카 여행기의 마지막 이전 이야기들은 아래의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19.02] 일본 시즈오카 여행 - 1 - 출발, 하네다, 시나가와, 시즈오카 19년 1월의 마지막에 가는 도쿄, 지난 달 여자친구가 내 생일이어서 서울에 왔으니, 이번엔 여자친구 생일에 내가 일본으로 넘어가기로 했다. 비행기 편이 애매해서, 이번엔 인천 - 하네다 편 밤비행기를 타고 넘.. hyunyrn.tistory.com [2019.02] 일본 시즈오카 여행 - 2 - 후지노미야, 고텐바, 시즈오카 https://hyunyrn.tistory.com/316?category=780574 [2019.02] 일본 시즈오카 여행 - 1 - 출발, 하네다, 시나가와, 시즈오카 19년 1월의 마..

[2019.02] 일본 시즈오카 여행 - 2 - 후지노미야, 고텐바, 시즈오카

https://hyunyrn.tistory.com/316?category=780574 [2019.02] 일본 시즈오카 여행 - 1 - 출발, 하네다, 시나가와, 시즈오카 19년 1월의 마지막에 가는 도쿄, 지난 달 여자친구가 내 생일이어서 서울에 왔으니, 이번엔 여자친구 생일에 내가 일본으로 넘어가기로 했다. 비행기 편이 애매해서, 이번엔 인천 - 하네다 편 밤비행기를 타고 넘.. hyunyrn.tistory.com 이전 글을 쓴 지가 아니라 이 여행을 다녀온지 1년만에 이어서 다음 이야기를 쓰게 되네... 많은 일들이 지난 글과 이번 글에 일어났던지라 블로그에 신경 쓸 겨를이 없었다. 결국엔 모든 일들이 잘 해결되어서 그냥 그런 일상을 보내는 중 (사실 그냥 그런 일상이란게 지겹기도 하지만, 행복한 이..

[2019.02] 일본 시즈오카 여행 - 1 - 출발, 하네다, 시나가와, 시즈오카

19년 1월의 마지막에 가는 도쿄, 지난 달 여자친구가 내 생일이어서 서울에 왔으니, 이번엔 여자친구 생일에 내가 일본으로 넘어가기로 했다. 비행기 편이 애매해서, 이번엔 인천 - 하네다 편 밤비행기를 타고 넘어가기로 했다. 퇴근하고 아무것도 먹지 못했으니 빵을 먹고, 뱅기를 타러 가본다. 항상 이게 의문이었는데, 왜 내가 타는 비행기들은 게이트 중간이 없는지 궁금했다. 밤 10시 넘기면, 나름 중간은 줄 줄 알았는데, 이 무슨.... 내가 탈 비행기가 저기 있다. 기름 멕이고, 밥 넣는 중인듯 탑승이 시작되고, 비행기로 들어간다. 비행기도 깔끔하니 괜찮은걸로 걸렸다. 아시아나가 밥장사를 다른데로 넘겼다 이야기를 들었는데, 단거리에 밥주는건 영 아닌 것 같다. 비행기는 어느덧 스루가 만을 지나가고 있다...

[2018.11] 일본 시즈오카 여행 - 3 - 시미즈, 시즈오카

2박 3일의 짧은 여정은 꽤나 아쉬운 것 같다. 항공편이 더 많았으면 좋겠는데, 또 그런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시즈오카에서 느적하게 돌아가는게 아니라 낮 12시 비행기니, 서둘러야 하는 점이 늘 아쉬운 점이다. [2018.11] 일본 시즈오카 여행 - 1 - 출발, 야이즈, 아타미, 그리고 고난의 길 2018년 11월, 사촌 동생의 생일 무렵에 시즈오카에 다녀왔었다. 생일에 시즈오카나 가서 온천이나 담그고 오자고 이야기를 그렇게 했는데, 비행기 티켓은 나만 사서 여자친구와 보낸 시간이 되었다. 여자친구의 조.. hyunyrn.tistory.com [2018.11] 일본 시즈오카 여행 - 2 - 아타미 이즈산 신사를 다녀 오고 나니, 저녁을 먹을 시간이 되었다. https://hyunyrn.tistory.c..

[2018.11] 일본 시즈오카 여행 - 2 - 아타미

이즈산 신사를 다녀 오고 나니, 저녁을 먹을 시간이 되었다. https://hyunyrn.tistory.com/310​ [2018.11] 일본 시즈오카 여행 - 1 - 출발, 야이즈, 아타미, 그리고 고난의 길 2018년 11월, 사촌 동생의 생일 무렵에 시즈오카에 다녀왔었다. 생일에 시즈오카나 가서 온천이나 담그고 오자고 이야기를 그렇게 했는데, 비행기 티켓은 나만 사서 여자친구와 보낸 시간이 되었다. 여자친구의 조.. hyunyrn.tistory.com 저녁은 료칸의 가이세키로 제공되었는데, 료칸과 가이세키가 모두 처음 접한 나는 신기했다. 오늘 제공되는 요리는 오른쪽부터 왼쪽으로 쭉~ 이렇게 제공된다고 한다. ​ 두부와 유자를 슬라이스한 채소 등 입맛을 돋구는 요리들이 나오고 국물이 있는 요리로는 ..

[2018.11] 일본 시즈오카 여행 - 1 - 출발, 야이즈, 아타미, 그리고 고난의 길

2018년 11월, 사촌 동생의 생일 무렵에 시즈오카에 다녀왔었다. 생일에 시즈오카나 가서 온천이나 담그고 오자고 이야기를 그렇게 했는데, 비행기 티켓은 나만 사서 여자친구와 보낸 시간이 되었다. 여자친구의 조카들에게 줄 선물과 여자친구에게 줄 선물을 또 가득가득 담아서 네스퀵, 말랑카우, 바이오 캔디 그리고 김자반 등등 요즘은 좀 바뀌어서 다른 메뉴로 골라주고 있다. 캐리어는 기내 캐리어라 정말 작긴 작다. 에어서울 탈 땐 가는 편엔 수하물 구매를 하기 싫어서, 액체류를 사지 않는다. 에어서울 기내 수하물이 제주항공보다 비싸다. 복편에서 면세점에서 산 액체류(화장품)를 들고 오기 위해 복편엔 수하물을 구매해서 돌아온다. 토요일 오전 비행기라 늦잠자면 모든게 수포로 돌아가니, 전날 금요일 퇴근 후에 신나..

[2018.04] 일본 시즈오카 여행 - 3 - 선물 받은 오미야게(お土産)이야기

짧다면 짧은 3일의 시즈오카 여행을 마치고 서울로 돌아간다. 타고갈 비행기가 눈 앞에서 대기 중 에어서울 비행기는 꽤나 예쁘긴 하다. 탑승하는 곳과 내리는 곳을 같이 쓰기 때문에, 떠나는 사람에게도 시즈오카에 어서오세요라는 포스터가 보인다. 집으로 돌아와서, 바리바리 싸들고 온 기념품 보따리를 열어본다. 엄마가 가장 좋아하는 곤약젤리, 재미있는건 좋아하지만, 앉은 자리에서 모두 다 먹는다고, 눈에 보이면 타박한다. 여러 맛이 있지만, 나는 귤맛이 제일 맛있던 것 같았다. https://hyunyrn.tistory.com/302?category=851864 드럭스토어를 털어보자 - 파스, 안약, 그리고 이것 저것들 일본 여행을 다니면서 편의점 만큼 들락거린 곳이 드럭스토어 같다. 드럭스토어에서 당장 급해서..

[2018.04] 일본 시즈오카 여행 - 2 - 시즈오카, 시미즈, 후지카와

https://hyunyrn.tistory.com/305 [2018.04] 일본 시즈오카 여행 - 1 - 그녀를 만나러 가다. 2018년 3월, 여자친구에게 되든 안되든 고백을 해버렸고, 여자친구와 사귀기 시작했다. 지금이 10마디를 하는 수준이면, 그 때는 말도 제대로 못하는 수준이니... 여자친구도, 나도 큰 모험을 한 셈 여자친구를 보.. hyunyrn.tistory.com 이전 글에 이어서, 멀리 시마다부터 에스코트 해주고 해가 뉘엿뉘엿 질 무렵 시즈오카로 돌아왔다. 시즈오카의 시내는 작은 도시라고 이야기 많은 사람들이 이야기하지만, 역 중심부는 꽤 높은 빌딩도 있고, 이런저런 빌딩들이 있는 번화가다 여기서 작은 도시라고 하는 기준이 아마 서울이나 도쿄를 비교해서 그럴텐데, 그래도 제법 큰 동네니..

[2018.04] 일본 시즈오카 여행 - 1 - 그녀를 만나러 가다.

2018년 3월, 여자친구에게 되든 안되든 고백을 해버렸고, 여자친구와 사귀기 시작했다. 지금이 10마디를 하는 수준이면, 그 때는 말도 제대로 못하는 수준이니... 여자친구도, 나도 큰 모험을 한 셈 여자친구를 보내고, 그 다음달 말, 여자친구를 보러 잠시 시즈오카에 다녀왔다. 시즈오카는 인천공항에서 에어서울의 항공편이 직항이 있고, 지금은 제주항공의 운항편이 추가되어 두 항공사의 스케줄을 선택할 수 있게 되었다. 만세! 하지만 에어서울 천하일 때 다녀온 시즈오카이므로, 토요일 아침 비행기를 예약했다. 9시 40분 출발 뱅기인데, 뭔가 집에서 늦잠 잘 기분이라, 전날 밤부터 꼬박 세운다. 차라리 비행기에서 자면 된다는 생각으로, 텔레비전을 연달아 보다가, 새벽 6시즈음에 씻고 인천공항으로 간다. 시즈오..

[2017.12] 일본 시즈오카 여행 - 4. 잠깐 아타미, 미시마, 다시 시즈오카

약 1년 반 전 여행한 글을 다시 써보려니, 기억이 새록새록 나는 느낌인 것 같고, 말도 못하는 녀석이 가서 맨땅에 삽질한 기억이 떠오른다. [2017.12] 일본 시즈오카 여행 - 2. 출발, 시즈오카 시 #1 앞선 준비물과 여행 준비과정에서 모든걸 준비하고, 12월 4일 인천공항으로 출발했다. 인천공항으로 가는길도 내 맘대로 잘 안되었는데... -_- 벅시라는 서비스를 사용해서 아파트 로비에서 차량을 타고 인천공항.. hyunyrn.tistory.com [2017.12] 일본 시즈오카 여행 - 2. 시즈오카 시 #2 하루가 길어 하루를 두 개의 글로 나눌 예정이다. 3박 4일의 일정 중 마지막 4일째는 호텔 > 공항이므로 사진이 그닥 없어서... 이건 그냥 하나로 담을 수 있을 듯... 어쨌든, 키르..

[2017.12] 일본 시즈오카 여행 - 3. 시즈오카 / 시미즈 구

1년 반 만에 다시 쓰는 시즈오카 여행 글 앞선 글을 보니, 하루 치의 글을 쓰고 다음 날부터 글이 없었네... https://hyunyrn.tistory.com/296?category=780574 [2017.12] 일본 시즈오카 여행 - 2. 시즈오카 시 #2 하루가 길어 하루를 두 개의 글로 나눌 예정이다. 3박 4일의 일정 중 마지막 4일째는 호텔 > 공항이므로 사진이 그닥 없어서... 이건 그냥 하나로 담을 수 있을 듯... 어쨌든, 키르훼봉에서 타르트를 먹고, 시즈오.. hyunyrn.tistory.com 시즈오카에서 두번째 날이 밝았다. 2017년 12월 5일 / 니혼 다이라 호텔에서 하룻밤을 묵고, 아침을 맞았다. 밤에 풍경은 정말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던 것과 달리, 아침의 풍경은 그림을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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