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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 일본 시즈오카 여행 - 2. 시즈오카 시 #2

[영민] 2017. 12. 11.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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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가 길어 하루를 두 개의 글로 나눌 예정이다. 

3박 4일의 일정 중 마지막 4일째는 호텔 > 공항이므로 사진이 그닥 없어서... 이건 그냥 하나로 담을 수 있을 듯...


어쨌든, 

키르훼봉에서 타르트를 먹고, 시즈오카 시내를 둘러 볼 수 있는 시즈오카 현청 전망대로 향한다. 


첫 날은 날씨가 꾸질꾸질 빵꾸똥꾸해서, 공항에서도 후지산이 제대로 보이지 않았는데.....

그래도 안가면 아쉬울 것 같으니까 가본다. 



이 건물에서 전망대를 찾으면 안된다. 

요건 시즈오카 시, 아오이구청 건물이다.


전망대는 시즈오카 "현" 별관 건물에 있다.

이 건물에서 뒤로 가서 우측에 우뚝 솟은 건물이다.


별관 건물은 시즈오카현 경찰 회의실로 주로 쓰이는 듯 했다. 



이 건물은 시즈오카 시의회 건물인듯 싶었는데, 

나즈막한 건물에 이색적인 종탑이 신기하게 생겼다. 




건물 양식이 제법 오래되어보이는데, 낭만스럽게 생긴것 같다.


이 건물 뒤편에 꽤 큰 청사 별관이 보인다.






로비에서 전망대를 어떻게 가는지 물어보고, 


展望台でどのように行くか?

젠보다이데 도노 요우니 이쿠카? 


엄청나게 친절하게 알려주시고, 엘리베이터도 잡아주신다. 


우리나라라면 그냥 몇 층이요! 라고 하고 말텐데


전망대는 21층에 있다.



전망대가 있는 층은 아무것도 없이 시내를 전망할 수 있도록 비워두고, 시즈오카 현에서 홍보하는 홍보자료를 조금 비치해두었다. 

게다가 3~4시 무렵에 올라가니, 전망대엔 아무도 없었고, 잠깐 올라오신 경찰분과 나 말고는 없었다. 



날씨가 흐려서 그냥 건물들만 보인다.



니혼다이라도 시즈오카역도 보인다는데,

시즈오카역만 보였다.... 



저 멀리 바다가 보이던데, 

날씨도 꾸릉꾸릉한게, 바다는 제대로 보이지 않는구나...




전망대 여기저기를 보니, 서울과는 다른 도시 전망이 펼쳐졌다.

서울은 저 멀리 산이 아닌 어느 아파트 단지들이 보일텐데...

여긴 나지막한 건물들이 보인다. 



그리고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지냈다고 하는 슨푸성 

오사카나 교토에 있다는 성들에 비해 아담하게 생겼지만

사실상 일본을 통일한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살았던 곳이라... 



한적한 평일 오후라 그런지 사람이 없어보인다.



관광객도 잘 안보이고..


여긴 아까 지났던 시의회 건물


동서남북으로 다 돌아봤으니 내려와서 슨푸성공원으로 내려가보았다. 



슨푸성공원으로 가는길에 귤이 이렇게 심겨져있었다.



무슨 기념비인거 같은데, 잘 모르겠다. -_- 

한자가 너무 어두워서 안보임..



그리고 바닥에는 요렇게~ 슨푸성 안내가 있지만, 

아 글자가 다 없어졌다. 하하하


하지만 걱정 안해도 되는게 큰 지도가 성 입구에 있다.



이건 시즈오카의 토산품인 와사비 석상



일본 성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게 

성과 성을 연결하는 다리 사이에 이렇게 물이 있는데


이걸 해자라고 한다고 한단다. 

해자엔 제법 큰 잉어들이 잘 살고 있었다.



이 녀석들을 쳐다보면, 밥이라도 줄 건지 아는 것처럼 

사람을 향해 뻐끔뻐끔거린다. 




일본에서 우리나라의 까치처럼 자주보이는 까마귀사마 



공원 전도는 요렇게 생겼다. 

크게 둘러보면 10분에서 20분 정도 걸릴 것 같다.

구석구석을 본다면 한두시간 정도를 투자하면서 볼 만할 것 같다.



이 동상은 이 성의 주인이었던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동상이다. 



매사냥을 주로 다녔다고 해서, 한쪽 팔엔 매를 쥐고 있다. 



그리고 동상 대각선엔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직접 심었다는 귤나무가 있다.

이 귤나무는 시즈오카현의 천연기념물이라고 한다. 

제법 잘 익어서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만, 

먹으면 철컹철컹일테니... 


참아야지



뭔가 더 보고 싶었는데


하늘에서 비가 우두두둑 떨어진다. -_- 

망했다.



그래서 아까 왔던 아오바거리로 다시 왔다.



어둑어둑해지고, 사람들이 제법 거리로 모이기 시작한다.

니혼다이라 호텔행 셔틀버스는 6시 30분에 출발하기에 시간이 좀 남아서 

마츠모토키요시에 잠깐 들러 아이쇼핑을 해보기로~ 





이시하라 사토미 광고가 있다. 

이쁘다. 


도쿄에서는 도쿄메트로 광고에서 진짜 이쁜 여자다 누구지?라고 생각만했는데, 

출연한 광고 보고, 확실히 알게되었다.



시내에 해가 지고, 어둠이 내리면 

아오바 심벌로드에 반짝반짝한 빛이 켜지기 시작한다.


나무 위엔 참새도 아닌 새들인데, 엄청난 무리를 지어 짹짹거리며 나무 위에 올라 앉아있다. 


4시쯤에 오던 비는 다행히... 지나가던 여우비라 금방 멈췄다.





시즈오카 시내 여행을 할 땐 시즈오카 시청을 기준으로  이 거리 왼쪽으로 맛집과 갈 곳이 몰려있다고 보면 편하다. 



가장 끝자락에 보이던 후지산을 형상한 것 처럼 보이던 LED는 최고였다.



분명 서울에도 많은건데,

이런 불빛을 보면 설레는건 뭐지..



이야기 했듯 길 왼쪽엔 갈 곳이 많다.

시간이 그닥 많진 않아 오래 있을 수 없기 때문에 오뎅요코초는 사흘째 돌아오는 날에 가기로 하고 


시즈오카역으로 다시 돌아갔다.

돌아다니다 보니, 시간은 대략 5시 30분이라 저녁을 먹기로 했다. 


ASTY라는 역안의 쇼핑몰에서 저녁을 먹기로 하고, 조금 둘러보았더니,

스시를 파는 곳이 있길래 여기서 먹기로 했다.



메뉴는 시즈오카 현 특선 정식

시즈오카 현에서 잡히는 사쿠라 새우와 실치등을 올린 군함과 생선 초밥을 도전해보기로 했다.


사진 위에 있는 국그릇은 대게 미소 시루

대게 다리가 있는데, 국물은 정말 맛있다


살은 그닥 통통하지 않았던걸로


백화점안에 있는 가게라 별 기대하지 않고 갔는데,


이 동네는 실패가 없던 것 같다. 

최고야..


아 밥값은 17000원 정도 냈다.

한국에선 저 가격으론 택도 없을텐데


니혼다이라 호텔 셔틀버스 시간이 다 되어, 

셔틀버스 승차하는 곳으로 이동했다. 



니혼다이라 호텔로 가는 셔틀버스는 이 조각상 앞에서 기다리면 된다.

이 조각상은 시즈오카역 남쪽 출입구에 있다.


북쪽은 버스 정류장과 마루코가 있고, 

남족은 요 조각상과 하비스퀘어로 가는 길이 있다.


하비스퀘어는 3일차에서 소개하는걸로


이 조각상이 유명한것인지 몰랐는데,


르누와르의 조각상 - 승리의 비너스라고 한다.


르누와르의 다른 조각상인 빨래하는 여자 조각상도 시즈오카 남쪽 출구에 있다던데, 

보지 못했다. 



이 동네도 조선땅과 별 차이 없구나...

"어떻게, 내가 도쿄대에?" 

학원 광고....


조금 더 기다리니, 호텔 셔틀버스가 도착하고, 

대략 20~30분 정도 구불구불한 길을 올라 가면 호텔에 도착한다.


호텔 셔틀버스는 무료이고, 호텔을 이용하지 않더라도 탈 수 있다. 



호텔에 편의점은 없고 기념품 샵과 함께 간단한 음료를 살 수 있는 곳이 있어 들러보았다.

후지산과 귀욤귀욤한 기념품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숙소에 들어가서 텔레비전을 보며 멍을 때리고 있는데, 


이 동네.... TV 도쿄가 나오지 않는다. 

TV 도쿄 계열인 SBS (우리나라 그 거기 아님)

시즈오카 방송이 나온다.


집에서 WBS(World Business Satellite)를 보는게 낙인데,

정작 본토에 와선 보지 못했다.

쩝.....



제법 흐렸던 날씨로 경치 구경을 제대로 못해서 아쉬움이 컸는데,

내일은 맑겠지 했는데,

정말 청명하게 맑았다. 


내일은 다음 포스팅으로.



그리고 이번 여행에서 내가 애정하며 먹었던 

돈베이 키츠네 우동 


맛있다. 그리고 모델 (요시오카 리호)도 이쁘다.


이렇게 나의 하루도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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